만렙 찬란하게 달고 영던 + 쐐기 2단도 클리어

재능충인가?

노쿠드에서 놀면서 유튜브로 레이드 영상만 50번은 넘게 본 경험을 토대로 도전해봐야겠다

난 확고지만, 혹시 몰라서 조심스레 초행가능팟에 신청함

4단에서 이미 많이 컷당해서 거절은 어느정도 점감된 상태라 일단 질러봄 (신청문구가 짧아서 아쉬웠던건 비밀)

밤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1초만에 초대옴.. 내껄 읽었는지도 모르겠음. 

당황스러웠지만 구인하는동안 다시 유튜브 복습

인생 최초 레이드.. 두근두근 미리 사둔 3성 영약과 마나기름, 물약류는 30개 확인완료

공장이 심상치않음. 못해도 위스키 두병은 깐 텐션임

디코방도 아이디도 다 대머리임. ㄹㅇ반짝거림

뭔지 모르겠지만 다 알아서 척척해줌. 나빼고 모두가 한마음인거 같음.

내심 특임 시켜줬으면 좋겠지만 다행히도 안시켜줬음. 이상한 기분. 칩 잘 굴릴 수 있는데..

이리가라 저리가라 왔다갔다하니 겨우 탱윗딜이지만 나때문에 전멸하거나 하진 않아서 다행

정신없이 한시간 좀 흘러가니 내눈앞엔 쓰러져있는 갤리웍스..

내 딜로 이 분배금을 받아도 되나 싶을정도였지만, 어찌저찌 분배를 받고 귀환석을 누르려던 참에..

템렙컷보다 2인가 3 부족한 공대원이 있었는데, 그냥 공장님이 시작할때 클리어엔 지장없을거 같고 템렙컷도 솔직히 의미없으니 올분하고 가자고 해서 전원 ㅇㅋ를 했음.

근데 그분이 룩변한다고 템을 거의 10~15개나 사감. 끼지도 않을 천 허리도 사감.

아마 30만골은 넘게사가신듯.. 하이라이트는 이분이 그냥 나 분배안받을테니 공장님 음식값 하라고 쿨하게 공탈함.

더웃긴건 공장님도 아몰랑 주사위30 시전.

아쉽게도 주사위운은 없었지만..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음. 사사게에서 보던 그런 분위기가 아님. 일반이라 그런가 다들 즐겜상태임. 나만 이 악물고 겜한듯..

선순환의 반복이 아니었을까..

템렙 애매하게 낮은 공대원을 받은 공장님 + 그냥 올분하자고 한 공장님 -> 거기에 고마움을 느낀 공대원의 자체분제 -> 거기에 또 고마움을 느낀 공장님의 주사위30

이게 낭만이고 이게 와우지 라는 걸 느낀 아름다운 금요일 밤의 레이드.

아주 행복한 한시간이고 그 여운은 아직도 남는 레이드였음.

다음주엔 쐐기 4단 도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