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담
2022-06-22 07:57
조회: 8,628
추천: 43
쐐기 직업별 인상 2.txt 학기가 끝났습니다. 죽기살기로 살았는데. 아마도 살아남았나 봅니다. 마탑 9특 깼습니다. 27개 특성 남았는데, 실렘(짱큰 깜댕이)이랑 크룰(탱커 마탑)은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기본기의 완숙함을 묻는 컨텐츠라 그런지, 근딜 기본기가 없는 저로서는 저 두 넴드가 참 어렵네용. 아래는 4년 쐐기 인생 동안 만나 뵌 선생님들 직업별 성격입니다. 사실 클래스와 인성은 아무 연관이 없으니 재미로 봐주세용. 2. 사제 - 별의 밝기는 실제 밝기랑 겉보기 등급으로 나뉩니다. 나와의 거리가 중요한 겉보기 성격이랑, 실제 그 사람의 성격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사제 클래스를 하시는 분들이 특히 보이는 성격과 실제 성격 차이가 많이 나셨던 거 같습니다. 친해지기 전에는 이거저거 다 먹이고 입혀주는 이모였는데, 가까워지니까 글쎄 원초적본능 샤론 스톤이었던 거임! 얼음 송곳으로 사람을 뚫어! 어쨌거나 사제는 누나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일단 따뜻하잖아요 사람들이 따뜻하면 다 누나냐, 논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온도와 누나의 비례법칙에 대해서는 학술적 지식이 풍부한 쐐게 공통 공감대기 때문입니다. 각 특성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신사: 이미 남친 있는 누나 (근데 가끔 나한테 마주도 줌) - 수사: 말걸면 째려보는 누나 (정공 있음, 커리어 지림) - 암사: 남자랑도 사귀고 여자랑도 사귀는 누나 (재밌으면 무슨 짓이든 일단 함, 근데 마주는 절대 안주고 지만 씀) 겉보기 등급: 신사>수사>암사 (밝은 순서) 실제 성격: 암사>수사>신사 (밝은 순서) 2-1. 신성 사제 - 힐러 특성 6개 중에 가장 오래동안 받지 않아도 될 핍박을 받아온 특성입니다. 쉽다, 쉽다하지만 또 실제로는 그렇게 쉬운 클래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굉장히 직관적이죠. 통상 직관적인 것과 쉽다라는 것을 혼용하는 분들이 계셔 오해를 좀 받은 직업인 거 같습니다. 그런 오해를 오래오래 견뎌내신 탓인지 신사하시는 분들은 참을성이 되게 좋으십니다. 이런 분들도 못 참는 게 하나 있는데, 안 그래도 느린 발을 누가 붙잡으면 왈칵 화를 내십니다. 발모가지 잡아 끄는 안아줘요 패턴에 특히 약하십니다. - 이건 꿀팁인데, 불편함에 익숙하신 분들이라고 불편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본인 불편함을 해소하도록 배려하면 오래오래 친구로 남아주셨습니다. 자축이나 범욕, 독 해제 지원 같은 걸 받으시면 절대 잊지 않으시더라구요. - 신사처럼 힐러의 기본기 "피를 채운다"에 특화된 힐러가 많이 쓰이는 방법은 역시 깡힐량의 절대우위점을 차지하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이번 시즌이 특히 그 예시인 거 같네요. 특정 패턴에 특화된 힐러가 아니라 일종의 피주머니 형태로, 퍼다가 남주기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피주머니 취급을 하시면 매드 맥스 당하십니다. 발할라는 이번 생을 천천히 즐기다 가도록 합시다. - 예전엔 하얀 탈태 켜지면 한숨 쉬고 그랬는데, 요즘은 아 편하게 힐 당기시려고 쿨기 켜셨다, 정도로 해석해도 괜찮습니다. 10초 내외로 센 힐이 들어오니까 쿨기 느낌 있습니다. - 신사의 강한 쿨기인 절정을, 헤으응이라고 부르는 분이 있다면 피하십시오. 신사의 탈을 썼을 뿐, 당신의 뇌에 딜을 넣으러 온 암살자입니다. 2-2 수양 사제 - 인격수양보다 실력수양을 먼저 마치신 분들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하다가 수사 분들한테 택틱 도움을 받은 기억이 많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몇 초에 뭐가 온다, 뭐 해라, 뭐 켜라 니 꺼버리기 전에, 식으로 디테일한 오더를 해주셨습니다. (전 실제로 꺼짐당한 적 있음) - 모르는 게 없습니다. 나 뭐 좀 안다 잘난 척도 별로 안 합니다. 누가 말 안 시키면 하루종일 채팅도 안 칩니다. 뭐하고 계시나 살펴보면 꼭 레이드입니다. 콧대가 굉장히 높아서 한 번은 꺾어보고 싶습니다. 근데 또 꺾으려고 애쓰지는 않습니다. 꺾이지 않는 높은 콧대를 보는 건 뭐랄까, 저로서는 대리만족이라서요. 누가 뭘 못하면, 아니 그걸 왜 못함, 보다는 넌 이래서 이걸 못하고 있다고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굉장히 구체적으로 모욕적임. - 말 걸어주면 좋아합니다. 티는 잘 안 내는데, 답장이 되게 빠르시더라구요. -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필요한 사람"이고 싶어하십니다. 이건 꿀팁인데, 귓말로 당신이 필요합니다, 대뜸 보내놓고 한 시간 밥먹고 오십쇼. 배틀넷에 대체 무슨 일이냐고 도배되어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뒷일은 알아서 감당. - 인간이 기능적으로든 실력적으로든 결함이 없게 태어난 김에, 다른 결함도 없는 완전무결에 도달해야 한다고 믿는 거 같습니다. 이미 당신은 충분히 훌륭하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3 암흑 사제 - 놀랍게도 사제 3특 중에 가장 정상인이 많은 특성군입니다. 지나치게 이타적이지도 않고, 지나치게 이기적이지도 않습니다. 재미와 쾌락, 그리고 유흥이 모든 행동의 주된 목적이라는 점에서 사람이 솔직합니다. 이분들 인성이 참 괜찮다고 느낀 건 별로 재미없거나 쾌락적이지 않은 상황에 놓였을 때도, 웃는 낯을 거두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재밌고 싶고 기분 좋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고 해서 남 기분을 상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쾌락이 주된 목적일 뿐 유일한 목적은 아니라는 뜻이겠죠. - 신사와 수사의 마주는 공적 공략 자원입니다만, 암사의 마주는 사적 공략 자원입니다. 말이 어려운데, 간단하게 말해서 곧 죽어도, 설령 이 갱신돌을 클리어하지 못하더라도 마주를 남에게 주지 않습니다. 내 쾌락을 남에게 양도하고 싶지 않은 거겠죠? (물론 음해입니다, 자마주 효율이 제일 좋음) - 암흑, 음모, 베일에 쌓인 흑막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분들입니다. - 15타겟 이상에서 딜킹이라는 것 때문에, 애드가 줄줄이 나야지 만날 수 있는 빅풀을 늘 꿈꾸십니다. 이게 정신분열이지 뭐야 헛소리를 길게도 썼네요. 쐐게 선생님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는 접어뒀던 소설을,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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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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