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 앞서

-통전게 유저들과 투기장 고평 유저들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글이 아닙니다.
-필쟁러 유저들이 pvp 를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기장이 쓸모없다는 소리가 절대로 아닙니다.
-내용이 기니 제대로 공부할 사람만 볼 것. 요약 따위 자체가 불가능한 글.



필쟁러<- 이 말의 뜻은 뭐냐, 필드쟁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임. 무조건 전쟁게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나 꼭 박제를 해야 성이 차는 사람들만 해당하는 것이 아님. 내 pvp 실력이 어떻든 어떠한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하든 필드에서 상대진영을 상대하는 것이 나의 주 컨탠츠이면 그 누구든 다 필쟁러인 것임. 그만큼 다양하고 광범위한 부류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

그렇기에 각 필쟁러들의 pvp 실력 차이가 어마무시함. 누구는 정예 찍고, 누구는 투기장은 커녕 필드에서 지금 자기가 뭘 하고 있는 지도 전혀 모르는 어리버리한 인간도 있음. 또는 투기장은 잘 못하지만 필드쟁만큼은 깊게 연구하는 이들도 있고 그럼. 그렇다면 필드쟁에서 pvp 실력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투기장이라는 건가? 답은 아니라는 것. 왜 그러한지는 일단 아래의 내용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음 (꽈르보 너 말하는 거야)

아까 말했듯 필쟁러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부류의 사람들이 많다고 했음. 그럼 그것들이 뭔지 아래에 설명해드림.


[지휘관형] 예시: 싸스케, 아케오스(북미), 크립티즈 리그(북미)

이런 분들은 공통점이 있음. 개인 pvp 실력은 어딘가 좀 후짐. 딱 와재 느낌. 근데 자기가 개인 pvp 실력이 좀 부족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음.

다만 이분들은 겉으로 화를 거의 내지 않고, 성격이 완만하며 사람들을 다독일 줄 아는 강력한 리더쉽이 있음.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줄 알고 때로는 자신을 굽힐 줄도 알며 사람들의 불만도 받아주기도 함. 못하는 사람 잘하는 사람 상관없이 모두를 이끄는 리더쉽도 있고 개인의 pvp 실력에 대해서 거의 지적을 안함. 너무 못해도 허허 하고 지나감. 그렇기에 인맥이 아주 상당하며 공대를 꾸리면 못해도 반공이상은 무조건 모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 때론 10분만에 풀공이 되기도 함.

머더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 왜냐면 실력은 없으면서 숫자빨로 민다고 생각하기 때문. 지랄같은 렉이 더해져서 사실상 개인 pvp 실력이 의미가 없어지게 되는 것도 한몫함.

하지만 난 이러한 리더쉽도 필드쟁에 있어서 실력이라고 생각함. 저런 리더쉽은 아무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타고난 점과 기타 피나는(?) 노력이 더해진 산물임. 기본적으로 필드쟁은 숫자가 많으면 장땡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걸 잘 알고 있기에 메타(?)에 최적화된 행위임. 어찌보면 필드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문프리가 사스케 보고 '필드쟁 ㅈㄸ 못하네' 라고 말하지만 사스케도 문프리보고 동일하게 '문프리는 필드쟁 못함' 라고 말하는 이유. 필드쟁 실력에 있어서 판단하는 기준이 애초에 다르기 때문

단점이라면 지휘관의 오더가 항상 완벽하지 않음. 왜냐면 구성원 특성상 개인 pvp 실력이 하향 평준화가 되어있고 이에 맞춰야 하기 때문. 그리고 지휘관의 특성 상 성격이 우직해지는 것도 한몫함. 백제의 계백장군처럼...


[부관형]

위에 지휘관형이 있다면 거기 단체에 있어서 부길마 또는 주력 고정인원으로 활동하여 지휘관을 맹렬히 지지하는 자. 어떻게 보면 가장 행복한 유형이긴 하나 그 단체가 폭망하면 가장 슬퍼하기도 함.


[독고다이형]

딱히 이분들의 특징을 특정할 수 없음.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고 그럼. 물론 이 중에 유명인이 있긴 함. 재미있는 컨샙을 가지신 분들도 있고.

주의해야 할 점은, 이분들에게 파티 공대를 절대로 강요해서는 안됨. 사실 이분들도 스스로 잘 알고 있음. 자신의 성격 때문일 수도 있고 과거에 안좋은 경험이 있으셨을 수도 있고 걍 남들 신경쓰는 게 싫은 점도 있음. 나 혼자서 하면 잘되는데 파티 공대로 하면 일이 제대로 안풀린다거나 혹 내가 원하는 유형의 필쟁이 아니라서 그런 것도 있음. 원인과 이유는 다양하나 어쨋든 혼자서 필드쟁 하는 걸 선호하는 것은 확실.

대체적으로 필드쟁 실력은 기본 이상인 편. 혼자서 살아남는 게 쉬운 건 아니니까.


[방랑형]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많은 유형. 당연히 pvp 실력은 특정 불가.

독고다이형이랑 비슷한데, 독고다이는 아예 난 무조건 혼자로 살겠다고 단념한 거라면, 방랑형은 사실 자신의 유형을 정하지 못했거나 그냥 자유롭게 때에 따라서 행동. 지극히 평범한 유저들에게 해당함. 

각종 필드쟁 단체로부터 가입 제의를 가장 많이 받는 유형이기도 함.


[소규모형] 예시: 머더, 유루즈

개인 pvp 실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모인 것. 왜냐면 혼자서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pvp 실력을 요구하는데, 그걸 다른 사람이랑 같이 하면서 동시에 숫자로 미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높은 난이도와 순간 판단력을 요구함. 임기응변도 뛰어나야 함

간혹 그 단체에 한두명 못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뭐 그런 사람이 있다고 배척하거나 무시하진 않음. 오히려 친절히 잘 알려줌. 유형 특성상 결속력이 강하기 때문.

지휘관형과 상극이자 견원지간. 이는 지휘관 그 한명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그 지휘관을 구성하는 공대원도 포함됨. 군단때 머더랑 전태연맹이랑 사이가 매우 매우 안좋았던 이유.

단점이라면 커뮤니티에서 가장 지목당할 확률이 높음. 그리고 가끔 맨탈이 부서질 때도 있음. 그리도 유명세 하나는 탈 수 있는 건 확실


[정치인형]

인벤에서 필드쟁을 하는 사람. 이분들은 인게임보단 인벤에서 정치적인 행위로 상대방을 압박함.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게임을 안하는 건 아님. 하긴 하는데 필드쟁 자체를 많이 하진 않고 다만 필드에서 꼭 누구를 죽여야 하겠다고 하면 어디 단체나 기타 방법으로 숟가락 얹어서 죽이는 편(아니면 걍 개인의 pvp 실력이 뛰어나서 혼자서 죽이다던가) 인게임에선 주도적이지 않으나 인벤에서 주도적임. 물론 꼭 인벤이 아니여도 일반쳇이나 공개쳇에서 언변을 늘어놓기도 함.

어떻게 보면 가장 무서운 유형. 상대의 정신을 공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고 생각하기 때문. 마치 느조스 처럼.


[하이브리드 지휘관형] 예시: 태양천술, 기드혼(북미)

독고다이 유형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유형을 합쳐 상황별로 다르게 움직이는 유형. 때로는 공대를 꾸리고 때로는 소규모로도 진행하며 때로는 혼자서 필드쟁을 함. 그리고 인벤에 와서도 이런 저런 정치적인 행위도 하고 때에 따라서 공대랑 인벤에서 거짓 선동도 함. 가끔 투기장에도 진심인 편.

지휘관만큼 사람 많이 모으진 못함. 유형 특성상 완벽주의에 가깝고 이는 지휘관형과 상반되기 때문.

단점이라면 내면에 화가 많고 가치관이 매우 뚜렷함. 그래서 가끔 사건 사고를 터트림. 그리고 필드쟁을 쉬면 하루이틀이 아니라 장기간 쉼. 그래도 필드쟁에 있어서 박학다식한 편이라서 지휘관만큼은 아니여도 따르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


[하이브리드 소규모형] 예시: 아수라검, 건

지휘관 유형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유형을 합친 것. 공대만 크게 안꾸리지 나머지는 할 거 다 함.

악명을 가장 많이 쌓을 수 있는 유형이긴 하나, 문제는 법적 고소를 당할 확률도 높은 편. 활동 특성 상 특정인에 대한 공격이 분명히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 그렇기에 이분들은 인터넷 고소 법 관련해서 잘 아는 편.

물론 이쪽도 필드쟁에 있어서 박학다식한 편이라 따르는 사람이 꽤 있는 편. 다만 따르는 방식이 공대에 참여해서 같이 플레이 하는 게 아닌, 선생과 제자 같은 방식.

수단과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형. 그래서 비열한 성격을 어느정도 타고 나야 함.



일단 이렇게 해서 유형을 정리했는데, 해당 유형별로 얼마나 완벽히 역활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필드쟁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음. 이러한 설명을 해야했던 이유가, 필드쟁 판이 어떻게 돌아가지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저 필쟁러 한명한명을 투기장 점수로만 판단하니까 그런거임. 


아무튼 그렇기에 필쟁러들을 투기장 점수로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 1인조합전 1400만 넘어도 충분함. 굳이 승부사/결투사/정예까지 달 필요까진 없음. 어디까지나 권장사항일 뿐,,,,다만 1인조합전에서 익힌 피지컬 뇌지컬로 어느정도 필드쟁에 적용할 수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