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써논 애보다 군대도 다녀오고 한 3~4년 후의 시점임.
이애는 내여친리스트에 있긴 하지만
내 연애 스토리 중요도에 열손가락에는 못드는앤데
그리 애뜻하지도 않았고. 사귀면서도 얘는 그냥 지나가는 인연정도로 생각했었었지만.
와우 사이트기도 하고 요즘들어 와우하면서 가끔 생각나서 또 뻘금 싸질러봄.

어떤 계기인지는 모르지만 한두달 사귀다 그냥 술친구처럼 관계가 변했는데 오히려 그때가 더 잼있게 만나고 놀았었음.

그애와 처음 만난건 같은 길드였다가 어쩌다 만나서 술한잔 하기로 했음.
뭐 봐서 내 상태보고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 주네 마네 했었는데. 그럴거 없이 그냥 그날 그애랑 둘이 만나서 그날 진도 다 빠짐.
민규가 자꾸 내 맞춤법 지적하는데 이때도 내가 자꾸 소계라고 하니까 그애가 소개라고 맞춤법 지적한게 생각남.
맞춤법도 지적해주고 개념이 좀 있는앤줄 알았는데 걍 쌩 날나리였음.

그러다 나한테 원래 소개시켜준다던 애도같이 나와서 술마시고 나도 내친구 대려다가 같이 술먹는 식으로 반년정도 같이 잼있게 놀았음.
(나중에 이 소개시켜줄라고 했던 애랑은 내 인생에서 애증의 관계 제 1인자인 여자가 되는데 그건 나중에 기회 되면 씀 시바 이건 책한권임)
어떤 범생이 친구는 한번 같이 놀더니 술취해서는 이렇게 잼있게 논적은 처음이라고 고맙다고 술주정을 계속함.
난 시바 맨날 이렇게 노는데 못그러는 애들도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친구가 안스럽기도 하고 뭐 좀 거시기했음.

아무튼 내가 호구여서 만나면 거의 나랑 내친구들이 술사주는 식으로 만났은데 그런게 염증이 누적되서 점점 안보게되는 식으로 쫑남.

그러다 몇년뒤에 친구랑 같이 함 봤는데 그냥 별로 반갑지도 않고 그렇게 소곱창 술값 한번 거하게 더 뜯기고 다신 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