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핫했던 도적 vs 법사 건 관련해서
'닉 까고 이래도 되냐'는 지적에 대해
'고소 안될걸' 이라고 생각하는 인벤러들 보면서 생각이 좀 복잡해져서 씀.

나는 의무교육 기간 동안,
'법률은 도덕의 최소한'이라고 배웠음.

저 간단한 얘기를 좀 풀어보면,
법률은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를 강제로' 규제하는 반면
도덕은 '넓은 범위를 자율적으로' 규제함.

예를 들어,
골팟에서 원하는 템을 입찰로 낼름 먹고 튀는 닌자짓을 한다고 해도
고소하기는 쉽지 않음. 
법률로 보호받을 수 있는 계약임을 입증해야하니까.

하지만 우리는 도덕적으로 그게 옳지 않다는 걸 알고
자율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 거임.
(물론 사사게가 무서워서 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해서 누군가
'이런 행동이 (도덕적으로) 잘못된거 아니냐'고 지적했을 때,
'고소 안되는데 뭔 얘기임?' 따위의 답변을 한다는게
얼마나 이상하고 어색한건지 알 수 있을거임

식어가는 떡밥에 불을 지피는
인벤 토론 컨텐츠 제 1화
도덕과 법률에 대해

이만 마칩니다

단문충을 위한 세줄요약
1. 그 도덕이 허접인건 사실
2. 그래도 닉은 가려주자
3. 닉 가려야하는거 아니냐는 글에 '고소안됨' 이런 개소리는 ㄴ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