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리한 서버 <클래식> 길드에 이제 막 가입하고 활동 중인 매피(전사), Leap(기사) 입니다.

우선 저는 와우 인생에 있어 탱전사와 보기 둘 다 난생 처음 해보는 탱린이입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ㅋ


1. 전사 (방특/무방)

전사를 처음 키워 영던까지만 맞추고 놀고 있습니다.

[[ 렙업 ]]
복수 트리를 탄 렙업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무방으로 불성 던전 미친속도로 클리어하고 딜러보다 딜이 압도적으로 잘나오다보니 힐러1과 둘이서 성루 스핀을 돈적이 있습니다.

[[ 인던 ]]
68렙이 되서 퀘로 노스템 몇개 주워입고 바로 우트성채 갔다가 불성 던전 생각하며 돌았다가 아주 낭패를 봤습니다. 피통 출렁이는 것은 물론이고 딜러들 템도 안좋아서 한무리 잡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요. 당연히 힐러 마나통은 매 전투마다 바닥을 보여야 했고요.

이중특성을 타서 노스 던전 부터는 방어쪽에 올인해서 충격파 특성을 타서 광역 어글에 좀더 신경썼고, 렙업시에만 다시 무방특성 (가차)를 찍고 다녔습니다.

퀘스트 보상등으로 방숙템이 맞춰지면 맞춰질수록 단단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만렙찍고 영던 처음 돌았을 때 바로 돌면 끔살느낌이 들어 그간 모은 돈으로 경매장 쇼핑과 용맹 손목 쇼핑 그리고 평판템으로 방숙을 좀 맞추고 돌긴했는데 느즈막히 키운게 다행인지 딜/힐러 분들이 대부분 낙스파밍이 거의 되어 있었고 전투시간도 길지 않아 힘들다라는 느낌은 별로 못들었네요. 

아직 아졸 장신구는 못먹었지만 운좋게 만렙 3일차에 첨탑 도검과 솔름 방패를 먹고, 4일차에 보요 다리까지 먹게 되면서 제법 단단해지는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피통이 막 그렇게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은 잘 모르겠어요 ㅋ

[[ 생존기 ]]
우선 방패막기는 아주 좋으니 40초의 쿨타임이 있어 이게 좀 아쉽습니다. 
그 다음에는 단연 방패의벽이겠죠. 문제는 이것도 쿨이 길어서 자주 사용은 못합니다. 애드포함 광역풀링이 됐을 때 한 번 사용하게 되면 네임드 전에서 간혹 위험해졌을 때 키고 싶을 때 못켜지면 식은땀 줄줄..

그리고 최후의 저항인데 이것도 쿨이 짧은편이 아니다보니 방벽과 함께 인던에서 1번~2번 정도 사용하게 되는것 같네요. 제가 생존기를 막 아끼는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아끼게 되는..

[[ 장점 ]]
방특 전사의 최대 장점은 몹 풀링을 태세변환 없이 돌진/봉쇄로 2무리 잡고 천벼+충격파로 광어글 먹고 시작하니 전투 내내 시원시원합니다. 거기에 가로막기 까지 있어 몹몰다가 생존기 없고 쿨 다 돌고 있을 때 힐러나 원거리 딜러에 한 번씩 붙어 주면 또 여기서 힐러 힐쿨 한 번 아낄 수 있으니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 단점 ]]
전사가 재미는 있는데 그 재미에 에너지 소모가 커서 인지 피로도가 좀 있었습니다. 특히 인던 한 번 돌고 몹 하나하나 압도 넣으면서 어글작업 하는 것과 천둥벼락 치기도 전에 딜시작하는 딜러들 덕분에 어그로 텼을 때 쫓아다니게 되는것 그러면서 키보드를 마구마구 누르게 되는데 이게 피아노 친다는거구나 알게 됐습니다. 




2. 기사 (보호)

기사는 일단 전사의 돌진이 없다는것이 사뭇 아쉽고 판금 클래스 답게 아주 단단합니다. 

[[ 렙업 ]]
초반에는 잘 못느끼지만 렙업을 하면 할 수록 아 안죽네.. 라고 느껴져요 ㅋ 같은 판금 전사도 정예퀘스트 혼자 하는데 큰 무리는 없고 용의 안식처의 정예퀘를 전사로 혼자 못깨는게 있었지만 기사는 다르더군요 ㅋ

시작은 아주 답답 그 자체 입니다. 20레벨까지 뚜벅이로 뛰어 다니는게 거의 도닦는 기분이에요. 사실 기사 캐릭을 만들어만 놓고 14레벨에서 몇주 손 놓은적도 있을 정도 입니다.

다들 20렙까지만 참아라 참아라 하는데 과연 달라질까 하다가 전사 만렙찍고 계귀템 판금으로 사입혀서 다시 기사를 하게 된 케이스인데 무기를 또 타는 징기다보니 전사로 영던 뺑이 돌면서 양손도끼까지 계귀템으로 사입혀서 키우게 됐습니다.

[[ 인던 ]]
솔직히 오리 던전 스핀할 때도 보기로써의 매력을 못느꼈어요. 그래서 보기 한 번 탔다가 인던 가는것 빼고는 몹잡는게 지겨워서 다시 징기를 탔고 정의만 켜고 방패 들면 탱도 못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오리 던전은 법느님의 얼회로 묶고 눈보라 치기 시작하면 빠져서 장판 깔고 어글 튀는 것만 도발, 광역도발 해주는 정도 그래도 튀면 보축 정도 주며 클리어를 했습니다.

불성지역에서도 보기보다는 징기가 훨씬 빨라고 퀘스트 깨는 속도도 징기로 딜로 잠금해제가 가능한 부분들이 여럿 있었고 또 빛섬이 즉시시전되니 징기 생존력도 매우 높았어요. 

특히 와우에서 빠따질은 처음 해보는데 저렙때는 몰랐지만 렙업하면 할 수록 붙으면 몹이 이미 죽어버리는 경우도 생기고 뽕맛이 지대로였습니다.

노스에 넘어와서는 초반 퀘스트만 징기로 좀 밀고 마탑을 가기시작한 70부터는 완전히 보기로 전향했습니다. 인던좀 빨리 가고 싶은것도 있고 몰이사냥을 해보고 싶은 것도 있었지요. 보기의 성축과 신선한방패로 마나수급도 그닥 나쁘지 않고 지능템 없어서 그간 모아둔 마나 물약 하나면 거의 만앰이 되기에 빠른 사냥이 가능했습니다.

68 보기로 우트성채 처음 갔을 때 와 피통 출렁이는거 전사때랑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역시 딜러 템들도 좋지 않아 힐러가 가장 고생했을 곳이었을 것 같습니다.

퀘스트를 밀고 방숙템을 주어 입기 시작하면서 꽤나 단단해 짐을 느낍니다. 방패로 막거나 보루 발동했을 때 그 둔탁함이 중독성이 있더군요. 72렙이 되고 바로 아졸을 갈까 했지만 어차피 73에 안카 퀘도 받고 해야해서 쭈욱 렙업만 하다가 결국 회색구릉지 우르속 까지 솔플로 잡아버리고 보상으로 방패랑 방숙바지를 받고 나니 피통도 늘고 방숙도 늘어나 더 단단해 진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듭니다.

바로 아졸+안카 파티를 구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모여진 파티에 안정적으로 인던을 돌게 됩니다.

[[ 생존기 ]]
보호기사는 유틸이 미쳤다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많고 짧으며 신의가호는 뎀감 50%인데 쿨이 2분이라 이건 뭐 미친듯이 사용합니다 ㅋ 문양 박아 15분 쿨인 신축도 힐러가 딜러 힐 챙기느라 끔살 위기 왔을 때 한 번 써주면 좋은데 그 전에 헌수가 터져서 한 탐 버티는 것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왜 기사의 신의가호가 전사 방벽의 상위 호환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지금은 성희도 찍어 놔서 뎀감 유틸이 더 생겼습니다. ㄷㄷ 서로 참을성 공유도 안하기에 빅풀링 후 신의가호로 버티고 또 다음 빅풀시 성희 발동시키면 머 그냥 피통 안정적입니다. (힐러님이 잘해주신것일 수도)

[[ 장점 ]]
강력한 유틸기와 짧은 쿨이 막강한 장점이며, 생존기 좋아 렙업시 혼자 정예퀘 다 깨고 다니는 것이 가능합니다. (용의 안식처 모든 정예퀘, 회색구릉지 모든 정예퀘 혼자 가능.)

초반에 전사의 돌진이 없어 다리 묶이는 기분이 자주 들긴 하는데 그 속도 빨라지는 특성 찍어 놓으면 기본 걸음 속도가 빨라 성큼성큼 걸어가는것이 어느정도 상쇄를 시켜줍니다. 또 탈것의 이동속도가 오라로 인해 20% 더 빨라지니 지금 느린새인데도 아주 쾌적하게 날아다니며 퀘를 하고 있어요.

아참 보기는 현재 레벨 76입니다. ㅋ 만렙이 아니라 영던 경험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전사 영던때도 일던보다 쉬웠던 느낌이기에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같은 전사 레벨대에 비슷한 방숙템으로 인던 돌았을 때는 생존기 하나하나 매우 중요했는데 보기로 돌았을 때는 보다 안정적인 피통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아마 똑같이 만렙 찍고 경매장 방숙템 쇼핑좀 하고 매우 우호 평판 방숙템 입혀 놓으면 더 안정적으로 탱킹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글작업에 있어서 이렇게 쾌적할 수 가 없습니다. 쿨 짧은 도발과 광역도발이 함께 있으니 딜러한테 어글 튀는 일이 거의 없고 만약 튀더라도 보축 던져 놓으면 고맙다고하는 딜러들도 계십니다 ㅎ 성희, 희손, 구손 등은 줘도 잘 모르더라고요. ㅋ

[[ 단점 ]]
초반이 가장 힘듭니다. 힘들다는게 공격 스킬 누를것도 별로 없고 답답한데 도발에 데미지가 있어서 그나마 낫다 정도입니다. 그리고 인던 탱으로 처음 갔을 때 장판 깔고 정의의 망치 누르고 할께 없더군요 ㅋㅋ 손가락이 쾌적합니다. 이게 단점이 될 수도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일단 전사 압도처럼 계속 누를께 없다보니 쿨 기다리면서 느긋하게 어글 작업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단조로웠다가 제가 생각하는 단점입니다.

또 한 가지 단점을 꼽으면 마나 관리입니다. 71렙에 신성한 기도를 찍고 보호 특성에 공격시 기도 남은시간 초기화가 있을 때는 마나 부족이 거의 없습니다. 또 인던에서도 힐받으면 마나가 차고 성축 특성에 방어하면 마나가 차는 특성이 있어서 보호기사가 인던에서 마나가 부족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만나는 보기가 마나탐을 계속 한다면 뭔가 의심해 봐야 ㅋ

하지만 간혹 법사형 몹들이 평타를 안쳐줄 때 마나 수급이 안되고 만약 이 때 신성한 기도가 돌고 있지 않으면 순간 마나가 동나 아무것도 못하는 (도발까지) 경우가 아주 가끔 발생합니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그냥 마나 물약 하나 드링킹 하면 80% 이상 풀마나 차고 시작하게 되서 문제가 없습니다.


마치며

지극히 개인적으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두서 없이 적어 내려것과 맞춤법 신경쓰지 않고 적은 점 양해를 구합니다.

와우라는게 너무 중독성 있다보니 제 본업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로 몰입하게 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20대 부터 30대 초반까지도 와우에 빠져 그 긴 시간을 와우에 쏟아부었는데, 리분 클래식에 복귀하게 되면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푹 빠져버렸네요 ㅋ

사실 전장과 투기장이 하고 싶어 복귀를 한 점도 있지만 현실 크리가 있다보니 이 두 컨텐츠는 전혀 못즐기고 있고 아이러니하게 캐릭터 키우는 재미와 인던 도는 재미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와우 클래식 게시판을 보면 논란글들이 가득하고 인상 찌푸리게 되는 댓글들을 보면서 한 켠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조용히 이렇게 와우 하는 사람도 있다 정도로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ㅋ

와생 대부분을 힐러만 하다가 힐을 받는 탱커를 해보니 이게 정말 매력터지네요 ㅋ 

점심 식사 맛있게들 하시길 바라며 지극히 개인적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