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렌트
2015-04-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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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잃어버린 사람들."내일만 보고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놈한테 죽는다.
난 오늘만 산다. 그게 얼마나 좆같은건지... 내가 보여줄께." 영화 '아저씨'에서 나온 대사다. 사랑하는 사람이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가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던 사람들에게 있어서 미래란, 내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미래다. 그래서 그들에게 미래는 사치다. 그래서 그들에겐 내일이 없다. 오직, 오늘만 있다. 사람은 의미를 부여하는 동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한다. 죽은 사람은 더 이상 자기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하지만 산 사람은 죽은사람에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는것' 이것이 남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희생된 이들에게 해 줄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이것이 그들의 희생을 개죽음으로 만들지 않는 유일한 일이다 그래서 남은 사람들은 그들의 오늘을 오롯이 이것에 쏟아 붙는다. 그리고 내일만 보고 사는 사람은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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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에, 서<임옥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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