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장문을 다 읽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가슴 속에 일말의 꺼림칙함과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만 봐봐. 

익명의 사람들이 계속 내 마음의 연못에 돌을 던져서 파문 일으키기를 반복했기에 나도 깨어날 수 있었고

그렇기에 나도 누군가에게 환원하고 싶고 과거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적는 거야. 

늦을 수록 자괴감과 허탈감에 미쳐버리니까 더욱..

그리고 그냥 말해서는 진심이 통하지 않고 욕을 해도 통하지 않으니 

나는 어떻게 하면 진심이 통할지 모르겠고 현자도 아니니 그저 과정을 적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내가 문재인 '빠'에서 문재인 '까'가 됐는지, 왜 이렇게까지 너네를 설득하고 싶어 하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지난 대선 때 여기서 박근혜는 충격요법으로라도 당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야.

국민이 개새끼라 어차피 박근혜가 당선될 거고 환상을 깨려면 이건 겪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고 했지.

논게 오래 했던 사람들 몇 명은 기억할 거야. 나랑 비슷한 말하던 사람들도 있었으니.


물론 반어법으로 그랬어. 당연히 투표는 문재인한테 했지.

설마 아닐 거라고 믿고, 빗나가면 좋은 거고 아닐 경우 정신승리라도 하기 위해 그냥 한 말이었을 뿐이니까.

마치 시험 같은 거에서 미리 엄살 잔뜩 부리는 심리처럼 말야. 여론을 보면 질 수가 없다고 믿었어.


난 그 때까지만 해도 문재인을 열성적으로 지지했고 안철수를 왠지 어설프고 수상하다고 욕했었다.

그리고 문재인이 졌을 때 이를 갈며 부정선거라고 확신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정치 자체에 환멸을 느끼고 무관심해지며 내 먹고 사는 일이나 신경 쓰게 되었지.

그런데 세월호가 터지고, 나도 보면서 저걸 어쩌나 울컥하면서 다시금 정치충이 되었지.

세월호 관련 이야기를 꺼내는 인방 팟캐 등을 접하며 천하의 썅년 언제 뒤지나 이 생각만 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드디어 태블릿 사건이 터지고 촛불이 모이게 되었지.

나로서도 오랜만에 피가 다시 끓었다. 그래서 광화문 가서 같이 구호를 외쳤어. 이재명의 명연설도 현장에서 들었고.

그렇게 미어 터지는 곳에 부대끼면서도 3번을 나갔는데 100만 200만 얘기 나올 때 왠지 뿌듯하더라.


나는 그 때 별 생각 없이 돌갤인지 어딘지 하여튼 평소처럼 별 생각 없이 디씨 갔다가 

우측 하단에 뭔 주갤 개념글이 떠서 주갤로 유입되었다. 박근혜 뻘짓 사진 정리한 글이었나 그랬을 거다.

근데 마침 며칠 후에 김기춘 청문회가 있었어. 

그 때 주갤럼과 같이 실시간으로 손혜원 박영선에게 제보한 사람들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와서 추천 받는 걸 지켜봤다.

그리고 박영선이 김기춘 치매 치료하는 거를 봤지. 

물론 내가 한 것도 없지만 실시간으로 추천 눌렀다는 거에서 왠지 좋았어. JTBC에서 언급할 때도 괜히 뿌듯했고.

이 때까지만 해도 주갤은 분명 아직 친문 분위기가 더 강했다. 

문재인 개구리 안대 쓴 사진도 귀엽다고 올라오고 추천 받고 그랬어. 나도 그랬고.


근데 어느 날인가, 갑자기 주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거야. 

긷갤 쪽인지 82쿡 쪽인지 하여튼 주갤에 식대 비교글을 올렸고, 의원 시절 국정 활동 순위표가 올라왔어. 

현격하게 차이 나는 식대, 보궐로 들어온 안철수 김무성보다도 한참 저조한 발의 4건 통과 0건 입법 활동 등..

나는 다 교묘한 왜곡이거나 뭔가 사정이 있을 거라고 믿었지. 식구도 많고 당 대표라 바쁘고 하여튼 그런 거.

그래서 열심히 저러는 사람들을 통천지('통'이란 게 정말 나쁜 말이지만 그만큼 일베충을 증오해서)라고 욕했어. 

너희가 지금 여기서 하는 것보다 어쩌면 더 심하게 말이야.


근데 그 얼마 후에 경선 토론 쯤인가, 로스쿨 건으로 문재인과 참여정부를 공격하는 글을 보게 된 거야.

나는 원래 로스쿨 지지하는 박범계 의원이 삼례 사건으로 공격 받을 때도 

이미 다 해명도 했고 주심도 아녔는데 생트집이라고, 

통천지 또 시작이라고 일축하고 까댈 정도로 문재인 진영에 대한 신뢰가 강했거든?


근데 로스쿨이 사시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고 부모의 자산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통계를 보고 위화감이 들기 시작했어.

듣고 보니 상식적으로 맞는 말이잖아. 

사시가 더 들어가기 어려우니 더 능력이 있을 거고 개천에서 용날 가능성도 사시에 있겠지.

그래도 난 어떻게든 반박을 하고 싶어서 열심히 검색을 시작했지.

근데 아무리 해도 내 양심으로는 도저히 반박을 못하겠는 거야. 

문재인도 그냥 우리가 했던 일을 되돌릴 순 없다 이게 전부고 박범계도 비슷하게 그냥 단점 보완하면 그만이래.

왜 로스쿨이 꼭 필요한지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더라고. 

정의로운 줄 알았던 조국 교수가 '오상방위'로 통할 정도로 무능하고 사시 세 번 떨어지고도 스펙 없이 설대 교수란 것도 이 때 처음 알았다.


여태까지는 막연히 뭔가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검찰 개혁의 일환이라고만 생각해왔어.
(지금은 노무현이라고 그냥 부르지만 저 때의 나는 항상 존칭을 붙였어)

여기서 여태까지 찜찜하면서도 통천지 개소리로 넘겨왔던 저런 것들이 전부 마음에 걸리기 시작한 거야.

'내가 도대체 왜, 문재인을 이렇게 억지로 변호해야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든 거지.

그 순간 여태까지의 가치관 자체가 완전히 붕괴할 지경이 되더라.

여태 난 뭘 한 건가 내가 과연 옳았나 누구를 위해 이렇게 말해왔나 이게 정의고 선이었나

거의 공포에 가까울 정도의 지독한 회의감일지 절망감일지 모를 감정이 엄습했고 

난 어떻게든 부정하기 위해 주말 내내 종일 구글링하고 여태 무시했던 문재인 의혹을 주갤글과 교차검증하기 시작했어.

그런데 파면 팔수록 끝도 없이 내가 전혀 몰랐던 괴담이 나오는 거야.


유병언 신세계 파산관재인으로 직무유기해서 혈세로 탕감해준 듯한 정황을 하태경이 제기했고 이를 문재인이 고소했지만 무혐의가 된 일
(만약 유병언이 제대로 해외 재산까지 추심 당했다면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민정수석 당시 수임 특혜를 받은 부산 로펌에 25% 지분이 있었고 부산저축은행 사태 즈음 금감원에 통화를 한 행적 

경남종금 해고노동자 120억짜리 소송을 사법연수원 수석 출신이 '실수로' 항소 기한을 놓쳐 날려먹고 두당 100만원으로 입막은 정황

그리고 딱 사진만 봐도 결코 정상이 아닌 걸 알 수 있는 아들 공기업 특채.

단통법, 도서정가제, 연말정산폭탄법 등은 비판하는 척 언플해놓고 뒤로는 싸인하고

자기 지지하며 죽은 신해철법을 미루고 김영란법도 안철수가 대신 처리하고(이것도 문재인이 뭔 예외를 두자는데 한정식집 민원인 듯) 

이학수법도 끝내 서명 거부했지. 전병헌이랑 같이. 
(전병헌도 좋게만 생각했는데 캐보니 구리더라. 오히려 몰랐는데 박지원이 e스포츠 창시자였더라고.) 

또 법인세는 끝까지 맨 나중에 올린다면서 서민 세금 30만원 올라가게 생겼지.


이 과정에서 여태까지 박근혜의 명예로운 퇴진을 보장해준다거나 하는 식의 갸우뚱했던 말들이 다시 오버랩 되고

만약 이게 주어가 문재인이 아니라면 내가 어떻게 반응했을까를 생각해본 순간 

내가 갇혀 있던 소위 '문트릭스'란 게 완전히 박살이 났다.

마치 박근혜가 김정일한테 보낸 연서를 문재인이 보낸 것처럼 낚으면 박사모 틀딱들이 신나서 물어뜯다가

사실을 밝히면 갑자기 태세가 바뀌는 행태를 생각해보면, 내가 여태 그런 이중잣대를 보여왔다는 거지.


정말 세상에 믿을 놈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진리를 이 때 뒤늦게 깨우쳤다.

며칠을 알 수 없는 울분에 시달렸다. 끔찍한 배신감에 이렇게 오래 속았다는 자괴감, 허무감이 며칠이나 이어지더라. 

그러고 보면 정치가 뭐라고 ㅋㅋ 돌이켜보면 노무현 복수해달라고 문재인을 찍었던 내 자신이 한심하더라고.


괜히 문근혜라고 하는 게 아녔어. 그냥 프레임 씌우기가 아니고 너무 닮아 있었던 거야.

계속 말 바꾸고 동문서답하고 죽은 사람의 후광을 빌리는 것 말고는 무능의 극치인 것도 닮았고

공약 죄다 카피하는 것도 닮았고 허황된 공약 일단 던져놓고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일 뿐 ㅎ 하는 것도 닮았고.

꼭 자기가 한 짓을 적한테 떠넘겨서 프레임 씌우거나 꼬리 짜르고 토사구팽하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치매설은 물론 풍자에 가까운 거였지만,

지난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명록 날짜를 세 번(일 1번 월 2번)이나 틀리는 건 지능 문제 아냐?

정작 다들 신나서 기름장어 뻘짓 조롱할 때랑 너무 태도가 다르지 않아? 

그것도 역사 깊은 탄핵 당일에 세월호 방명록을 적으면서 4월 타령을 하는 건지..

그러고 보니 정동영이 노인은 투표 안 해도 괜찮지만 젊은 사람은 투표하라는 발언도 욕 엄청 쳐먹었는데

이상하게 유시민이 65세가 되면 뇌가 썩으니 책임 지는 자리 가면 안 된다고 한 거나

문재인이 어르신들은 정권 바꿀 의지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던 건 묻혔네? 두서 없이 떠오르는 게 참 많다.

그거 알아? 김대중은 치매 공격에 당당하게 진단서 제출했었어. 

근데 문재인은 의혹 제기에 대해 항상 고소 협박하거나 "마 고마 해라!" 말고 제대로 해명하는 게 있어?


나는 골수까지 친노빠였다. 노무현의 연설을 돌아보며 감명 깊었고 울컥한 적도 많았다.

그렇기에 노무현의 친구인 문재인을 믿었고 노무현의 적자인 안희정을 좋아했고 노무현의 호위무사 유시민을 좋아했다.

김어준도 망치부인도 유재일도 조기숙도 세월호와 촛불 정국을 겪으며 다 내가 의지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안희정이 이재명을 박원순과 연대한다고 공격할 때도 맞장구 치고 이재명을 협잡꾼으로 봤다.

박원순이 문재인을 기득권 적폐라고 지목할 때도 욕했어. 누구처럼 트위터까지 가서 욕한 건 아니지만.

이상호 기자가 삼성 x파일을 논할 때도 뭔가 사주를 받은 거 아니냐고 의심했지.


그런데 위에서 말한 로스쿨 건으로 문트릭스가 깨진 순간, 내 이런 가치관 자체가 일변했다.

문재인은 말할 것도 없는 최악의 위선자이자 법꾸라지였고

유시민은 과거 김대중 욕하고 자기가 하려다 실패한 다당 구도 완성한 안철수한테 열폭하던 정치 낙오자 소인배였고

안희정은 그저 전지적 친노 시점에서 덮고 넘어갔던 대선자금비리와 일부 사적 유용을 다시 재확인하게 됐지.

이것만 해도 그래. 설령 우리 편이라고 해도 덮고 넘어가면 안 되는 건데도 나도 모르게 덮고 넘어갔던 거였어.


심지어 유시민이 평당원으로 속해 있는 정의당도 예외가 아녔어. 

워마드 지원 관련해서 내역 공개 얼버무린 심상정은 걸러도 그래도 마지막까지 믿었던 노회찬마저 

지 아내한테 선거구 주려고 안철수한테 험지 가라고 떼 쓰다가 뜻대로 안 되니 안철수 까는 소인배였더라.


이렇듯 여태 내가 정의고 선이라고 믿어왔던 대상들이 사실 지독한 위선자 새끼들이었다면

내가 막연히 호남토호 구태 궁물당의 간찰스로 욕했던 안철수도, 

박지원도, 박원순도, 이재명도, 이상호도, 어쩌면 노무현 배신자 정동영도,

사실은 내가 편향된 프레임에 속아 맹목적으로 욕하던 게 아닐까? 재평가해야 하는 게 아닐까? 

어쩌면 진짜로 친노친문패권이란 게 내부에 실존해서 튕겨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그들을 알아갔고, 그들이 100% 깨끗한 건 아닐지라도 대부분 친노 세력에게 왜곡되어 욕 먹었다는 걸 알게 됐지.

남들이 몰라줘도, 적어도 문주당 패거리보다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란 것도 알았고 말이야.

특히 박지원은 노무현 구속 수사 위기 때 김대중 부탁 받아서 불구속 서명 받으러 다녔더만. 

근데도 친노란 것들이 죄다 숨어 있다가 노무현이 그렇게 비통한 최후를 맞이하고 나니까 몇 놈이 와서 명부에 서명 ㅋㅋ


그래서 지금도 이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날 설득하려던 사람들을 욕한 것도 미안하고.


그렇게 나는 친노를 완전히 배제하게 되었고 남는 게 내가 시큰둥하게 봤던 이재명이었어. 

이재명이 비록 개인적으로 흠이 있지만 촛불 집회 때 연설이 너무 감명 깊었던 걸 기억하고 있어서 

나중에 대담 영상 찾아보니 진짜 말도 조리 있게 잘하고 소신도 뚜렷하고 청년 생각을 해주더라고.


그리고 문주당 경선 꼬라지를 보니까 진짜 너무 화가 났다.

일단 토론 시스템 자체가 자기가 지난 대선 때 바꾸자고 해놓고 이제 와서 당의 뜻이라면서 구태를 유지하고

이재명이 핵심적인 것만 골라 물어도 계속 딴소리 동문서답 허허 정치란 그런 것이죠 흐르는 것이죠 이 지랄

아니 보편적 복지 당론도 모르고 지 캠프가 낸 아동복지 공약도 몰라 이런 후보가 어딨냐고 도대체가..

그러면서 캠프장 송영길이 80만 일자리 공약 수습하느라 과장이라고 할 때 "후보는 접니다!" 이랬다지?

그리고 이재명이 아녔으면 준조세 건도 얼렁뚱땅 넘어가서 그대로 재벌 민원 들어줬겠지.

갑자기 그렇게 권력 앞에서 늦장이던 검찰이 뭔 이재명만 하루 만에 억지로 압수수색하고 결국 나온 것도 없지?

경선 자체가 너무 수상해 권리당원은 아무 때나 투표 가능한데도 그냥 지역에 다 묶어서 지역당 얼마큼인지도 파악도 안 돼

더 소름인 건 이재명 캠프에 있던 프락치들이 슬그머니 이재명 지지자들한테 문재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거야. 

이재명이 얼마나 문베충한테 잔인하게 공격받았는데 이제 와서 지지자들더러 문재인을 밀어달라고? 

안 그러면 이재명 차차기는 없다고 협박까지 하더라고? 여기서 문재인 혐오의 절정을 찍게 됐지. 

문재인 이번에 낙선시키지 못하면 이재명도 박원순 꼴 나게 생겼다는 게 보이니까.

심지어 문재인이 이랬지. 집단 다굴도 경선을 흥미롭게 만드는 양념일 뿐이라고. 진짜 사이코패스 가해자 아냐?


그리고 알아보니 과거에도 문주당은 ARS와 관련한 의혹이 있더라고. 앞번호 찍고 끊으면 표가 증발해버려서 뒷번호였던 문재인만 이득 보는 바람에 과거 손학규가 현장에선 이겼는데 ARS로 졌어. 그래서 DB 요청을 했는데 바로 인멸해버렸더라?

손학규도 위에서 언급한 비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여태까지는 막연히 만덕산으로 비웃었는데 손학규 덕분에 국민의당 선거가 문주당과 달리 멀쩡하게 된 걸 보면서 재평가가 되더라. 그래서 알아보니 개인사도 그렇고 남 좋은 일만 하는 것도 그렇고 악인은 절대 아니더라고. 


그래서 난 박근혜가 부정선거라고 믿는 것과 동급으로 문주당을 부정선거라고 본다. 

박근혜가 국정원 동원해서 개짓을 했듯 문주당도 문재인만을 위해 ARS를 못 믿는 사람들이 신청했던 현장투표 선거일을 변경해 하루 전에야 안내를 하질 않나 돈봉투로 추정되는 것도 사진에 찍혔고

안희정을 저격한 경선 토론 방송국 지정 마찰도 이상하고 최성이라는 문돗개를 투입해서 다 티나게 호위무사질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 뉴스타파에서 문재인 캠프가 SNS 기동대 지휘한 인사를 재영입했다는 걸 밝혀냈지?

대응팀 조직도 딱 나오는데 소름 끼치더라. 그 인사도 뻔뻔하게 방어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지껄이는 인터뷰 보고 더욱.

난 여태 몰랐다. 문재인 캠프가 지난 대선 때 댓글 알바팀 74명 운영하다 벌금 물었다는 것조차 처음 알았다.

애초에 문재인이 지도 이런 수준이니까, 안철수가 오히려 특검 제의했는데도 문재인은 부정선거에 승복한 거 아니냐.


그리고 이번 경선 보면서 정말 웃긴 게, 같은 친노끼리도 물어뜯더라? 

안희정의 대연정 발언은 나도 별로 맘에 안 들었어.

근데 문재인은 자기 캠프에 대놓고 부인 비리 있는 장군에 백혈병 노조 비하한 삼성년에 

경비원 얼어죽게 만든 놈에 온갖 비리 인사 친삼성 인사 과거의 MB의 대변인까지 아주 골고루 다 영입했더만? 이젠 국정원 인사도 의심돼.

다른 놈도 아니고 이런 놈이 대연정 발언을 공격한다는 게 너무 웃기지 않아?

최성이 계속 안희정 비리 공격하는 건 허허 좋다고 구경했으면서 

오히려 제일 네거티브 안 한 안희정더러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더라?

그리고 카메라 꺼졌을 때도 그딴 식으로 말해서 오죽하면 안희정이 지한테 손해날 거 알면서도 분노의 글을 올릴까?

내가 친노를 이제는 다 혐오하게 됐지만 안희정은 3순위로 봐주게 된 계기였다. 

지지율 낮을 땐 친노 방패 뒤에서 혜택 누리긴 했지만 더 크게 당하는 걸 보니 불쌍하더라고.

적어도 안희정은 과거 노무현을 위해 희생한 적이 있잖아. 공직도 안 맡았었잖아. 근데 문재인은 도대체 뭔데?

심지어 문캠은 그렇게 안희정 괴롭힐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도지사 그만두고 자기 도와달라더라? ㅋㅋ


팟캐 또한 문트릭스 깰 때 실체를 알아버렸지. 열정페이의 김어준, 동학 운동의 원인인 증조부 옹호하는 조기숙 등..

알고보니 김어준이 사기꾼 황우석 심형래도 문재인처럼 빨았더만. 저 때는 김어준을 몰라서 다행이었다.

지들 구라미터는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여론몰이하더만 다른 여론조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대세론 깨져가는 상황을 읊으니까 이제 와서 무슨 이명박의 음모네 뭐네 어떻게든 이명박과 엮으려고 하더라? 

아니 오히려 이명박근혜 내내 닥치고 밥만 쳐먹던 건 문재인이지,

안철수는 보니까 이명박 정책 정면 비판했다가 안랩 표적 수사까지 당하고 교과서에서 이름 삭제하란 지시도 당했구만.

이런 거 제대로 아는 사람이 문베충 중에 있을까?

특히 여자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게, 문재인 아내 김정숙이 둘째 임신해서 첫째 좀 봐달라고 문재인한테 부탁했는데

문재인이 뭐라고 한 줄 알아? "마 디비 자라!" 김정숙이 직접 인터뷰하면서 내면에 있던 앙금을 은근히 토로한 거니까 찾아봐. 보면 더 웃퍼지니까.

말만 페미니스트지 아내가 만삭이든 말든 밥 해주기만을 기다리는 가부장 꼰대 아니냐?

차라리 안철수가 진짜 페미니스트겠지 아내를 제일 존경한다고 하고 자기가 일찍 오면 밥도 했다고 하고.


그리고 JTBC와 손석희에 대해서 말을 꺼내고 싶다.

내가 이들을 의심한 건 정말 최근이다. 

문재인과 마찬가지로 내가 이들을 까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지. 문재인의 실체를 파악하고도 말이다.

근데 몇 주 동안 떠들어대고 제보를 해도 문준용 의혹을 몇 주 동안 절대 팩트체크를 안 하더라? 

맨날 세뇌하듯 김어준 지인의 구라미터, 그리고 대표가 대놓고 문재인 쪽인 연구소 통계 열심히 인용하면서 문재인 대세론 밀어붙이다 다른 멀쩡한 통계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니까 어떻게든 이재명 안희정 표는 문재인한테 갈 거라는 식으로 여론 조성하고

국민의당 동원 의혹은 맨날 떠들면서도 문주당 인사 때문에 강제 동원 당한 우석대 대학생들 졸지에 250만원 벌금 물게 생긴 거는 절대 언급도 안 하더라? 

체육관 합동 조서도 그렇고 시간제 강사만 꼬리 짜르기 당하게 생긴 것도 그렇고 언급을 피해.

이미 문트릭스를 깬 나에게는 이제 그냥 대놓고 문재인 편향 방송으로 보이게 된 거다. 

어차피 한 번 쌔게 뒤통수 맞아서 예방주사가 된 건지 예상 외로 충격은 크지 않더라. 너도 위선자구나 싶을 뿐.

그러고 나서야 과거 메갈 편향 보도나 엉터리 다이빙벨 보도 같은 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

그리고 알고 보니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도 1심 완전 무죄더만. 

그거 열심히 몇 달을 의혹 방송하던 JTBC가 이건 단 몇 초 단신으로 내보내고 무시했더라?


하긴 홍석현이 뭔 바람이 불어서 갑자기 착해지겠다고 손석희 영입하고 그러겠어? 종편이 뜬금포 개과천선을 왜 해?

소신 탐사 보도 하다가 아작난 기자들은 지금도 고생하는데 손석희만 저런 자리에서 영광을 누리게 된 이유가 뭐겠어.

이젠 이런 것까지 다 짜맞춰지더라고. 다 나름의 불순한 의도가 있겠구나. 내가 너무 순진하게 믿었구나 하고.

알고 보니 홍석현이 참여정부 때 원래 UN사무총장 예정자였고 아주 잘 나갈 예정이었더라?

근데 삼성 x파일 때문에 발목 잡혀서 못 되고 그 한을 총리든 뭐든 풀고 싶은 거겠지. 참여정부 부활시켜서.

그래서 날치기식의 조기 대선이 필요했던 거겠지. 사람들이 검증하기 전에 언플로 대세론 굳혀버리겠다는 심산.

그래서 손석희는 열심히 문재인 대세 만들고 홍석현은 슬그머니 나가서 문재인 대항마들 표 갉아먹는 큰 그림.

이런 생각이 드니까 여태 그렇게 신뢰했던 손석희도 가증하고 나도 여태 이용 당한 건가 싶고 요새 너무 열받는다.

그래서 너무 분해서, 더욱 알리고 싶은 거야. 문재인과 JTBC의 역겨운 위선을 말이다.


결국 지들도 시청률 떨어지고 SBS 같은 곳에선 다 까발려버리니까 엊그제 마지못해 팩트체크를 하던데 

아니나다를까, 귀걸이 사진 같은 임팩트 큰 건 다 스킵하더라? 그나마 해명이 거짓인 걸 인정해서 다행일 정도였어.

권재철이 문재인과 어떤 인연인지 어떻게 말을 바꿔왔는지 간판만 바꾼 게 왜 신생 공기업인지 

왜 공고 연장을 안 하고 바로 닫았는지 10년전 대기업보다 높은 봉급인데 물타기하는 이유가 뭔지 

사진을 귀걸이 점퍼 차림으로 찍어 내도 되는 이유는 뭔지 이력서가 왜 호주관계도 틀릴 정도로 엉터리고 

왜 학력증명서는 마감 되고 낸 걸로 되어 있는지 날짜가 어떻게 다른 필체로 11에서 4로 가필되었는지 

꼴랑 14개월 일했는데 유학 가는 게 수월하게 용인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돌아오지도 않고 나 몰라라 쌩까도 

면직 후 퇴직금 37개월어치 수령하고 거기서 따로 취업에 자랑이라고 내놓는 영상도 최근 만든 영상


이런 거는 언급 자체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거야. 선관위에서 팩트라고 재인증해준 것조차 묵살한다고. 

근데도 문베충 또한 JTBC를 비난하고 있다는 게 넌센스지. 중립적인 척하면서 최대한 진화해주는 건데도 ㅋㅋ


www.agigom.net 하태경이 관련 서류 친절하게 공개했으니 봐봐. 양심에 손을 얹고 이게 정상인지.  


그리고 요즘 문준용 특혜 묻으려고 김미경 교수 특혜 받은 양 물타기하던데 김미경은 보니까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스펙 괴물이더만. 스탠포드 학장도 떨어지는 캘리포니아/뉴욕 변호사 자격까지 있는 사람이 서울대가 원해서 스카웃 된 게, 이미 국내외 부부 임용 사례도 많은데 특혜라니 그럼 도대체 조국 같은 놈들은 뭐가 됨? 

그리고 SBS는 이미 김미경 팩트 체크 해줬는데 JTBC는 비열하게 마치 논문을 김미경만 비공개로 해놓은 양 교묘하게 왜곡하더라? 해당 논문 검색되는 사이트 자체가 죄다 다른 교수들도 비공개더만. 차라리 MBN의 김주하인가 하는 사람이 문재인한테 돌직구 날리더라. 


난 경선 토론 즈음까지도 속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후유증이 컸기에 아직까지도 팟캐가 만든 색안경을 못 벗는 사람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적으려다가 까먹은 게 더 많은 것 같지만 이쯤 줄여야 할 것 같다.

이젠 한 때 내가 즐겨 쓰던, 친노가 만들어낸 깨시민이라는 단어도 거부감이 들 정도로 친노를 증오하게 되었지만

아직 노무현의 선의만큼은 믿고 그 선의를 계승하고 싶다면,

만사에 성역 없는 의문을 던지는 진정한 깨시민이 되자.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누구 못지 않은 노무현성애자였고 친노빠였던 경험자니까 할 수 있는 말이다. 

쥐도, 닭도, 곰도 전부 짐승이다. 가짜 보수에 속는 박사모처럼 가짜 진보에 속아 무조건적인 감싸기만 하면 안 된다.

우리가 자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민주당 선에서 자정이 안 됐으니 우리가 자정해야 한다.

남이 떠먹여 주는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교차검증해야 한다. 그래야 집단지성이 깨어난다.

누굴 아이돌마냥 맹목적으로 믿지 말고, 누구든지 의심하라는 거다. 그리고 그나마 나은 놈을 뽑으라는 거다.

박사모마냥 이미지만 보고 뽑으면 또 다같이 고생하니까..

하지만 진심은 닿지 않겠지 당연히.. 대응팀의 방해 속에서는 더욱..

그래도, 부질 없이 무시 당할 조악한 장문의 글을 애써 적고 바친다. 

1%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