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잘못된 희생이라는 것은
누군가 들어갔어야 하는 자리를 정유라건과 같이 다른 개인의 이익을 위해 빼앗기는 것이지.

국기를 달고 나가는 것 자체가 바로 명예이고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바탕이 되는것이지.

명예로움에 더해 개인과 팀의 성과로 인한 보상은 명예에 대한 부가적인 실제적 표현이고.

군면제 보상을 땄다는 이유로 출전을 양보하는 짓이야말로 아름다운 희생 따위가 아니라 공동체가 주는 명예의 순수한 의미를 훼손하는 짓이며,

메달을 땄으니 이번엔 다른이에게 양보하라는 짓이야말로 명예와 개인의 권리 모두를 공동체가 아닌 사욕을 위해 짓밟는 행위임.

올림픽 스포츠 정신이라는 것은 함께하는 데 명예가 존재하는 것이지, 부가적 이익에 의미가 존재하는것이 아님.

희생을 말할거면 프로스포츠에나 가져다 대던가.
어디서 되도않는 개인의 희생을 가져다 붙이나.

세상의 현실이 실리 중심적으로 흐른다고 해서 진짜 희생의 의미마저 마음대로 바꿔쓰면 안되지.

오히려 개인의 사익을 위해 명예를 신경쓰지도 않는 것처럼 말하는 것들이 스포츠정신이니 올림픽정신이니 외치고 있으니. 국가대표 하키선수라는 자격 그 자체에 대한 명예를 짓밟는 것들이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그들을 위하는 듯이 떠들어대고 있으니.

어떻게 된 벌레들이 패턴은 발전하지도, 변하지도 않아.

사회의 구성 자체가 공동체를 위한 서로의 희생을 기본적으로 깔고 형성되는 것인데,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것들이 어디서 타인의 이익만을 헤쳐 자신의 이익을 채우는 것으로 왜곡을 해댐.

국가대표라는 자리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군,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공동체를 위한다는 전제하에 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의인이라 불리고 희생이라 불리는 특정 사건을 통해서만  나타나는 특별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님.

세상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일하는 것이 바로 영웅이고, 공동체가 나와 같다는, 타인이 곧 나라는 생각에 촛불을 든 이들 모두가 영웅인 사회, 그런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이지 특별한 사회가 아님.

양심팔이 벌레 새끼들이 양심 없다고 멋도 모르고 자랑스럽게 떠들어대는데, 자기만족만을 위해서 살면서 이해하지도 못하는 희생을 입에 담는 것 자체로 자신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정상적인 이들이 보기에 낯부끄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