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스
2010-12-08 21:45
조회: 363
추천: 12
왜 우리나라 정치는...누군가 묻는다.
국회의원들이 왜 맨날 치고받고 몸싸움만해요? 국회의원은 대화와 타협과 협상을 통해서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내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그... 그렇죠..
내가 내손으로 뽑아준 국회의원들이 맨날 저렇게 몸싸움이나 해대는것 보면 참 속상하고... 애들이 뭘 배울까 답답하네요.
그... 그렇죠... 근데 왜들 저렇게 싸우는데요?
서로 이득 더 챙기겠다고 그러겠죠 뭐...
그... 그렇군요.
...................
연합뉴스가 뽑은 기사를 살펴보았다.
개인간의 폭행같은 짤막한 사건사고 기사에도 왜 싸움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원인을 밝힌다. 하물며, 나라의 1년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에서의 싸움에는 단지 폭력사태 자체에만 초점을 마추고 있을 뿐, 그 어디에도 원인에 대한 내용은 언급조차 없다. 이것이 언론사라는 것들의 기사 쓰는 수준이다... 고작 저런게 언론이면 우리동네 초등학교 교내 학생신문은 뉴욕타임즈겠다.
TV화면으로 보여주는 지상파방송 뉴스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마치 조폭들같은 국회의원들의 폭력적 모습을 부각 시키기에만 급급할뿐... 그 싸움이 왜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온 사방에서 그것만 초점을 맞추고 그것만 부각시키니, 그것들만 보는 대중들은 그냥 그것들만 기억한다.
국회에서의 몸싸움이나 폭력적 방식의 자기주장에 대해서 그것을 옹호해주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이런 일들이 생길때마다 각 언론사들의 보도 태도를 보면 그야말로 속이 답답해진다. 의도된 기획인지... 싸움의 원인보다는 몸싸움 자체가 더 흥행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러한 보도 태도는 소위 보수 언론일수록 더 심하다.
보나마나 그들 언론사들이 발간하는 내일자 1면특집은 당연히 신성한 국회의 몸싸움 그 자체 일것이다. 국민들은 그렇게 또 농락당한다. 그리고 그들의 기획 의도대로 또다시 정치에 대한 혐오감과 무관심과 허무주의로 돌아선다.
너무 많이 들은 이야기지만... 그나라 국회의 수준은 그나라 국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의 반영이란다... 이말을 뒤집어보면 당신들이 지적하는 "개판국회"를 바꾸는 것도 당신들의 정치의식이 성장하는것으로 부터 시작된다는 이야기다. 새해 예산안중 무엇이 쟁점 사항들이며, 무엇이 축소되고 무엇이 확대되어야 할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반 관심을 기울여 본적도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으면서, 지나치게 몸싸움에만 자체에만 초점을 마추는 일부 언론사들의 굿장단에 부화뇌동하는 당신들이 바로 이나라의 낮은 정치 수준의 원인이라는 생각은 꿈엔들 해봤을까마는.... 높으신 국회의원 나리들께서 신성한 국회에서 왜 저렇게 몸싸움을 해대는 것인지 궁금하다면... 주요 포탈에 들어가서 각 언론사별로 어떤 관점에 촛점을 두고 있는지 비교하며 기사를 읽어보자. 비주류에 속하는 언론사 일지라도, 싸움이 벌어진 원인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기사들은 쎄고 널렸다.
당신이 국회폭력에 인상쓰며 "다 그놈이 그놈"이라며 정치에 무관심해질때... 정작 손해를 보는것은 당신들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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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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