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 참 답답한 것이...

코로나로 인해 지금 모두가 힘든 이 때에 생각이 없는 것이건 비틀어진 것이건 
아니면 소기의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이건 간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래도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도 하고 백신도 맞고 하는데
일부는 그런 사람들의 희생과 배려를 비웃듯이 이기적으로 행동을 하는데,
그런 사람들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가 너무 경솔하고 생각없고 심지어 악의적으로 부당하게 대한다는 생각은
나만 드는건가?

잘 지키는 사람들이 제 아무리 잘 지키면 뭘 하나? 코로나라는 건 비말로 옮겨지는 바이러스고 내가 아무리 
잘해도 주변에서 ㅈㄹ하면 결국 나도 피해보게 되는건데.......

처음에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그래도 인권을 어떻게든 보장하겠다고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제재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요즘은 그런 내 생각에 너무 의문이 든다......

왜 저 빌어먹게 말 안듣는 일부 교회의 예배 모임이나 백화점, 대형마트 같은 곳은 단속하고 난리친단 얘기는 
듣지도 못하는데, 힘도 없는 자영업자들이나 평소에 잘 따르는 사람들한테는 조금만 비껴나도 벌금에 영업 정지에...

사람들을 우습게 봐도 너무 우습게 보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 그나마 이번 문 정부는 그래도 진단 키트에, 마스크에, 타국 백신 대리 생산도 하고.... 꽤 잘하는 거 같은데.... 애초에 코로나 전파행위에 대한 제재는 검찰이나 경찰이 하는 것이니.... 

난 법이라는 게 내가 아무리 부당한 대우를 받고 심지어 그러다 죽어도 반드시 따라야 마땅한 진리는 아니라고 생각해. 단지 코로나 뿐만이 아니야. 코로나는 워낙 심각한 사안이라 이리 눈에 보이는 거지. 사실 코로나 이전에도 시민들에 대한 상당히 부당한 대우는 사실 대놓고도 있어왔지. 예를 들어 집에 들어온 강도를 빨래 다이로 잡았다고 집주인을 체포한다든가 아니면 요즘에 그 뉴스처럼 칼든 사람을 손으로 막았는데 정당방위가 인정이 안되는 별 거지같은 대처라던가.... 

법은 사람과 동등한 관계잖아? 내가 법을 따라야 마땅한 것처럼 법은 나를 지켜줘야 마땅하다는 거지. 
내가 법을 따르는 것이 선택사항이 아닌 것처럼 법이 나를 지키는 것도 선택사항이 아니라 이거야.
그런데 요즘 나오는 소식들을 보면.... 내가 만약 저런 상황이 되면 과연 누가 나를 지켜주나 하는 생각이 드네.

근데 사실.... 이러한 혼란한 상황에 대해 나는 우리들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보거든?
애초에 우리부터 정당함 혹은 공정함이라는 기준이 뭔가 모순적이고 엇나가 있는 거 같다고.

예를 들어 일본군 위안부와 군인에 대한 예를 들어 볼까?
전혀 상관없는 두 주제 같은데.... 생각해 보니 아니더라고.

위안부와 군인에 대한 차이는 착취된 대상이 성이냐 노동이냐 말고는 다른 점이 없는 거 같아.
일단 내가 생각하는 공통점으로는 
1. 강제 징집(납치)
2. 동의 없는 강제 착취(노동 혹은 성)
3. 행동의 자유에 대한 극단적인 제한
4. 상황이 끝났을 때에 대한 무책임한 방치? 혹은 버림?

위안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전 국민이 합심해서 일본을 욕하지. 물론 나도 그래.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군인에 대해서는 어떨까? 현재 여성들이야 군대 자체를 가 본 사람이 적으니 논외로 친다고 해도 남자들끼리도 군대에 대해서는 참..... 나라를 위해서 당연히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은 참 기특하고 갸륵한데..... 
그거 알아? 이 세상에 공짜는 절대로 없고, 그 말은 다르게 말하면 당연한 것은 절대로 없다는 의미야.
누군가가 어떤 의무를 했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되는 거고,
심지어 그게 나라를 위한 의무이자 희생이라면 나라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든 보상이나 책임을 져야하는 거잖아.

그런데 그걸 심지어 군대를 다녀온 남자를 조차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나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심지어 몇몇 일부 여자들이 말하는 살인기술 배워온 것이 뭐 자랑이냐는 그런 생각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어.
혹은 이제껏 그래왔는데 왜 이제와서 그러냐는.... 뭐가 문제인지조차 모르는 것 같은 사람들도 있고.

우리부터 우리가 생각하는 공정성이나 형평성, 기회의 균등같은 것이 뭔지 제대로 파악하고 상기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뻘글을 써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