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도둑 잡은 빵집에 '차별' 누명씌운 美대학…"500억 배상"

1885년 세워진 미국의 한 유서 깊은 소규모 빵집이 가게에서 도둑질을 흑인 대학생을 붙잡은 일로 인종차별 누명을 뒤집어썼다가 6년간의 소송 끝에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미국 오하이오주 대법원은 최근 오벌린대학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명예훼손 소송 원고인 지역 빵집 깁슨 베이커리에 3천650만 달러(약 497억5천만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이 빵집에서는 2016년 11월 오벌린대 학생인 조너선 알라딘이 와인을 훔치다 가게 주인 앨린 깁슨에 적발되는 일이 있었다. 알라딘은 흑인, 깁슨은 백인이다.

알라딘은 자신을 찍으려던 깁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고, 이를 뒤쫓던 깁슨은 알라딘과 다른 흑인 2명을 상대로 몸싸움을 벌였다.

잠시 후 경찰에 연행된 알라딘 등 3명은 절도 사실을 인정하고 인종적 이유로 체포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얼마 후 오벌린대 학생들은 이 빵집이 오랫동안 '인종 프로파일링' 등 차별 행위를 했다고 규탄하는 전단지를 만들어 돌렸고, 학교 측은 이 가게와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조처를 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904055000009



언더도그마란? 

'약자는 선하고, 강자는 악하다'고 믿는 것을 언더도그마라고 한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