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도 트레이너도 정말 힘들었던 Make a new track!! ~클라이맥스~ 시나리오가 끝나고 마침내 새로운 시나리오인 [이어라, 비춰라, 빛나라. 우리들의 그랜드 라이브(이하 그랜라)]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시나리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육성 시간이 뉴트랙에 비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처음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2시간은 기본에 아무리 익숙해져도 4~50분은 잡아먹었던 뉴트랙에 비해 그랜라 시나리오는 아무리 길어도 3~40분이면 충분히 육성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2~30분 컷도 가능하죠.

아오하루와 비교해도 피로도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1일 1육성도 버거웠던 유저라면 이번 시나리오는 다소 여유를 찾을 수 있죠.

다만 URA 때처럼 서포트 배치만 보고 무작정 훈련만 하는 훈련은 아닙니다. 시나리오 특성인 퍼포먼스를 모으며 악곡을 획득하여 훈련 효율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인데, 어떤 순서로 모아야 효율이 높을지, 그리고 원활한 악보 획득을 위해 중간중간 레슨은 어떻게 밟아나갈 것인지는 조금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지금 여기서 이렇게 글로 이야기하는 것은 크게 와닿지 않을테니, 덱 선정부터 육성 과정에 대한 흐름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루 3육성도 크게 부담이 없어진다! 육성 속도가 빨라진 그랜드 라이브


이전 시나리오와의 차이점
레이스 보너스 우선주의에서 우정 트레이닝 우선주의로 메타가 바뀌었습니다. 확실한건 뉴트랙처럼 무식하게 3~40번씩 우마무스메를 혹사시키며 대회에 출주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유 스킬 레벨업을 위한 팬 수 확보나, 다시 돌아온 히든 이벤트 획득을 위한 최소 출주만 챙기고 나머지 턴은 전부 훈련에 매진하면 됩니다.

서포트 카드에서 우선해야 할 능력치는 우정 보너스와 특기율, 그리고 스킬 Pt입니다. 우정 보너스를 중요시 여기는 점은 그랜라에서는 우정 보너스 효과를 추가로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특기율이 조금 애매하더라도 우정 보너스가 높다면 충분히 채용할만한 카드입니다.

두 번째는 당연히 특기율인데, 악보 획득을 위한 퍼포먼스를 올리는 것의 핵심이 우정 트레이닝이기 때문입니다. 우정 트레이닝을 얼마나 자주 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데, 특기율이 너무 낮으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세 번째는 스킬 Pt 보너스입니다. 레이스 출주를 상대적으로 적게 나가는 시나리오다 보니 당연히 스킬 Pt 수급이 이전 시나리오보다 어렵습니다. 훈련을 많이 누르는 시나리오인만큼 서포트 카드에 스킬 Pt 보너스가 달린 것을 우선적으로 선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일섭 시절 실제 쓰였던 덱 유형 예시


간단한 덱 편성 흐름은 SSR 아그네스 타키온 + SSR 라이트 헬로는 그랜라 시나리오 내내 고정된 자리입니다. 어지간한 일이 아닌 이상 이 두 카드는 각질이나 거리 상관없이 고정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편성 비율도 근성 육성이 대세였던 뉴트랙과 달리 스피드 + 지능 위주로 쓰게 됩니다. 나머지 필요한 스태미나나 파워, 근성 스탯은 계승이나 중간중간 레슨을 통해 획득하는 보너스로 채우는 것이 대세가 되죠.

쓰키온 + 헬로 2자리 고정에 스킬 Pt 확보를 위한 미스터 CB가 준 레귤러 멤버로 고정되고, 나머지는 각질별 스피드 / 지능 카드를 배치하게 됩니다.

다만 도주의 경우 부르봉이 시나리오 링크 효과로 컨센트레이션 스킬을 주기 때문에, 이벤트 배포 카드인 할로윈 부르봉(일명 똑똑봉)이 고정 카드로 쓰입니다. 시나리오 링크로 팔콘과 스즈카도 도주용 스킬을 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도주가 꽤 강세인 시나리오라 할 수 있죠.

각질별 주요 카드 편성이나 서포트 구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 및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서포트 5장만 있으면 끝? 그랜라 덱 편성 가이드 바로가기

▲ 그랜라 시나리오 주요 덱 형태


1. 주니어 시즌 - 인연 게이지 확보가 최우선
주니어 시즌은 URA때와 마찬가지로 인연 게이지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4턴 후부터는 라이트 헬로가 나오는데, 헬로의 외출을 빨리 띄우기 위해 헬로 위주의 인연 게이지를 쌓아줍시다.

전체적으로 헬로 + @의 훈련을 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헬로가 없어도 3~4명이 모여있는 훈련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쨌든 우정 트레이닝을 클래식 초반까지 전부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URA 때보다 좀 더 무리해서라도 인연 게이지를 채워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의할 점은 아무리 헬로의 외출을 띄워야 한다지만, 그렇다고 헬로 혼자 있는 훈련을 무리하게 누를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서포터 3명 이상이 나와 있는 훈련을 누르면서, 초반 필수곡을 배우기 위한 퍼포먼스 점수를 채우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 우정 트레이닝을 얼마나 빨리, 자주 하느냐에 따라 육성의 성패가 갈린다!


곡 확보 1순위는 스킬 Pt 보너스를 주는 곡들인데, 주니어 시즌에는 일단 주요 스탯 상승곡인 [포지션은 센터! 순위는 1등!](스피드 보너스)과 [기적을 믿고서!](지능 보너스), [Go This Way](파워 보너스) 등을 챙기고, 스킬 Pt를 주는 [Run x Run] + @를 생각합시다.

특별히 더 신경써야 할 것이 있다면 이사장과의 인연 게이지인데, 주니어 시즌에는 이사장 인연 게이지를 누르는데 큰 부담이 없는만큼 기회가 될 때마다 올려두는게 좋습니다. 나중에는 빡빡하게 우정 트레이닝이 굴러가게 되어 누르고 싶어도 못 누를때가 많아집니다.


▣ 주니어 시즌 포인트

1. 인연 게이지를 쌓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2. 라이트 헬로 인연 게이지에 좀 더 중점을 두지만, 무리해서 올릴 필요는 없다
3. 곡 확보는 스피드 / 지능 보너스 악곡을 최우선으로 하고, 스킬 Pt와 서브 스탯 보너스 순서로 배우자
4. 어쨌든 당장의 퍼포먼스 점수보다 인연 게이지 우선! 다만 3곡 이하는 좋지 않으니 밸런스를 잡자
5. 이사장 인연 게이지도 기회가 날 때마다 조금씩 올려두자



▲ 주니어 시즌 필수로 익혀야 할 삼신기 곡입니다. 우선 순위는 바뀌어도 상관없습니다


2. 클래식 시즌 - 우정 트레이닝 및 스킬 Pt 보너스 곡을 확보하라
클래식부터는 우정 트레이닝이 본격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URA 떄처럼 합숙 전까지만 인연 게이지를 채워야 한다는 나약한 소리를 하면 안됩니다. 적어도 3~4월부터 이미 편성한 서포트 카드 전부 우정 트레이닝이 발동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우정 훈련이 뜨는 시점부터는 트레이닝을 누를때마다 퍼포먼스 계산을 해야 합니다. 일단은 퍼포먼스 점수를 가장 많이 주는 훈련을 누르는 것이 맞지만, 라이트 헬로 변수나 혹은 꼭 배워야 하는 곡의 퍼포먼스 점수도 꾸준히 챙겨줘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원하는 퍼포먼스 점수에 라이트 헬로가 포함되어 있는 우정 훈련을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일단 우정 훈련을 우선시하고, 만약 특정 퍼포먼스의 점수가 7~80점이 넘을 것 같으면 다른 퍼포먼스 점수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극단적인 퍼포먼스 점수라도 어떻게든 레슨 순서나 곡이 맞아 떨어지면 잘 굴러갈때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골고루 점수를 받아가면서 원하는 곡을 빠르게 배워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곡은 클래식 시즌부터 배울 수 있는 스킬 Pt 보너스인 [꿈을 걸어!]를 최대한 빨리 확보해야 하며, 나머지는 주요 스탯에 더해 슬슬 우정 보너스 곡들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특기율을 올려주는 곡은 취향이긴한데, 필요한 스탯 보너스를 주는 곡이라면 배워도 무방하지만, 굳이 최우선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특기율 100을 찍더라도 훈련에 와줄 애는 와주고 안 올 애는 안옵니다.


▲ 클래식 시즌에 꿈을 걸어를 초반에 획득하지 못한다면 망한 육성이 됩니다


▲ 클래식 초반까지는 스탯 보너스 위주, 이후로는 우정 트레이닝을 챙기자


▣ 클래식 시즌 포인트

1. 스킬 Pt를 주는 곡을 최우선으로 습득
2. 3~4월 사이에 우정 트레이닝을 위한 인연 게이지 전부 확보하기
3. 특정 퍼포먼스가 너무 과한 포인트가 남지 않도록 관리
4. 특정 효과(스탯 보너스, 특기율, 우정 보너스)에만 얽메이지 말고 빠르게 곡을 배우는데 투자하자
5. 합숙 후의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우정 보너스 곡들을 습득해나가야 한다


3. 시니어 시즌 - 우정 보너스 10% 곡 + 주요 스킬 확보
시니어 시즌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점은 URA 때와 마찬가지로 4월이 되기 전에 고유 스킬 레벨업을 위한 이사장 인연 게이지와 팬수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다만 스탯 상한이 해방되기도 했고, 고유 스킬 1레벨 차이는 그냥 다른 스킬로도 메울 수 있는 부분이기에 놓치기 힘든 훈련이 있다면 고유 스킬을 포기하고 그냥 훈련을 달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여유가 있는 퍼포먼스 점수(대략 60점 이상)가 있는 경우 각질별 스킬을 틈날때마다 눌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거리별 스킬은 비추천입니다. 온갖 각질 스킬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당첨을 뽑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슬슬 라이트 헬로와의 외출이 다 떨어질 시점이 올텐데, 중간중간 체력을 확보할 수 있는 레슨도 받아둡시다. 이를 이용해 어떻게든 외출이나 휴식에 소모되는 턴을 줄이고 최대한 우정 훈련으로 채워넣는 것이 시니어 시즌의 포인트입니다.


▲ 스탯이 어느정도 완성에 가까워졌다면 스킬을 하나씩 배웁시다


추가로 11월 전반이 되기 전에 배운 곡의 개수가 18곡 이상이 되어야 GIRLS' LEGEND U(18인 버전)를 배우고, 시나리오 특별 레어 스킬은 '너와 함께 이기고 싶어'의 힌트를 배우게 됩니다. 만약 17곡 이하로 습득했다면 노말 버전 스킬인 '꿈꾸는 도중'만 획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11월 전반에는 또다른 고정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시나리오 링크 멤버들이 주는 레어 스킬 선택지인데요, 4번째 선택지의 타키온(결사의 각오)과 공용 선택지인 5번째 선택지(레인의 마술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도주용 스킬들이니, 후방 각질이라면 그냥 5번째 선택지를 누르면 됩니다. 해당 시나리오 링크 멤버의 서포트 카드를 배치하지 않았다면 하위 노말 스킬만 습득합니다.


▲ 참고로 23곡 이상 획득하면 시나리오 레어 스킬 힌트가 3레벨로 오릅니다


12월 후반까지 일정이 끝났다면, URA때와 마찬가지로 URA 파이널스 경기가 진행됩니다. 훈련 - 예선 - 훈련 - 준결승 - 훈련 - 결승의 수순으로 URA를 해봤던 유저라면 이미 본 장면입니다.

다만 그랜라에서는 마지막 훈련 기간 중에도 퍼포먼스를 획득하며 레슨을 들을 수 있는데, 이때 추가 곡 확보는 가능하지만, 특기율 증가나 서포터 연속 이벤트 등 라이브 이후 적용되는 효과는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합시다.

기본적으로는 남은 퍼포먼스 점수를 모두 태워버리는데 집중하면서, 스탯을 주는 곡이 남아있다면 해당 곡만 골라서 배워줍시다. 능력 보너스(스탯 보너스, 특기율 상승, 연속 이벤트 확률)류 곡은 해당 시점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으니 버립시다.


▣ 시니어 시즌 포인트

1. 외출이 바닥날 시기, 레슨에서 체력 회복 선택지의 우선도를 높이자
2. 이사장 인연 게이지 및 팬 수 관리가 필요, 하지만 우정 훈련의 놓칠 수 없다면 과감하게 포기
3. 각질별 스킬을 틈나는 대로 눌러주자
4. 11월 전반이 되기 전에 획득 곡수가 18곡이 되는지 맞춰주자(필수는 아니다)
5. 육성 종료 후의 URA 파이널스에는 스탯 + 스킬 위주로 레슨 진행(곡 획득은 스탯 보너스 외에 의미가 없다)


▲ 어느 멤버가 무슨 스킬을 주는지 기억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