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14일 잠실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1 팀전 결승에서 라이벌 리브 샌드박스를 1페이즈 3:2, 2페이즈 3:2 모두 에이스 결정전 끝에 승리하며 KDL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부터 연이은 준우승으로 우승이라는 타이틀에 누구보다 목이 말랐을 광동 프릭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번 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월드' 노준현의 활약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이하 광동 프릭스 '월드' 노준현은 인터뷰 전문이다.


Q. KDL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팀에 우승을 선물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그리고 나 스스로 증명한 것 같아 굉장히 의미 있는 우승이다.


Q. 에이스 결정전 승률이 대단하다. 이번 우승에 있어 본인의 기여도는 어느 정도라고 보나?

25%다. 팀원 모두 각자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Q. 개인전 우승자인 이재혁도 있는데, 에결에 두 번 모두 출전했다. 미리 정해져 있었는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닐' 선수와 했는데, '성빈' 배성빈과 고민하다 나갔고, 다음 대결에서는 팀원들이 나보고 마무리 지으라고 하기도 했고, 나 역시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부담감은 없었다. 1페이즈에서 이긴 경험도 있고, 흐름을 우리가 가져오고 있다고 생각했다.


Q. 개인전에 대한 욕심도 생겼을 것 같은데?

개인전을 통해 확실히 배운 점이 있다. 그런 것들이 우승에 도움도 됐고, 다음에는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Q. 팀을 새롭게 꾸리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주장이지만 팀원들에게 뭐라 하는 성격이 아니다. 나보다 팀원들이 게임을 더 잘한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팀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는 편이다.


Q. '성빈' 배성빈이 많은 피드백을 해줬다고 알고 있다.

기분이 살짝 나빴던 때도 있지만 그런 피드백이 있어 오늘의 우승이 있다고 생각해서 감사하다.


Q. 라이벌인 리브 샌드박스의 주축 멤버 일부가 빠진다. 광동 프릭스가 더 강해질 것 같은데?

박인수, 정승하 선수가 입대로 나가긴 하지만, 새롭게 들어올 선수가 있을 테고 그만큼 준비를 철저하게 할 거라고 생각해서 방심하지 않고 준비할 생각이다.


Q. 아마추어팀에게 계속 패배한 징크스가 있던데?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웃음). 어차피 우승하면 되지 않나.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팀원들과 우승을 경험할 수 있어 기쁘고, 리브 샌드박스 선수들도 끝까지 재밌고 멋진 경기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계속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고맙고, 다음 시즌도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