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담원게이밍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쇼메이커' 허수에게) G2 e스포츠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승리한 소감은?
작년의 복수를 잘 한 것 같아 기분 좋다. 또, G2 e스포츠가 LCK 팀만 만나면 거의 다 이겨왔는데, LCK의 복수를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기도 하다. G2 e스포츠는 우리의 멘탈을 흔드는 팀이라 정신을 차리려고 많이 노력했고, 이번 경험이 결승전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Q. ('너구리' 장하권에게) 이번 승리를 통해 LCK가 3년만에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어떻게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나.
LCK 팀으로서 결승에 갔다는 게 자랑스럽고, 기분 좋다. 개인적으로도 담원게이밍이라는 팀에서 결승에 갔다는 걸 좋게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지면서 배운 게 많았고, 팀을 이끄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뛰어나시기 때문에 그게 제일 크지 않았나 싶다.
Q. ('캐니언' 김건부에게) 쑤닝의 '소프엠'을 상대하고 싶은지, TES의 '카사'를 상대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둘 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소프엠' 선수가 까다로워서 '카사' 선수가 덜 부담스럽다. 결승에서도 내 장점을 잘 살리면서 팀원들과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싶다.
Q. ('쇼메이커'에게) 오늘 경기 내에서 LPL 팀의 인장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지? 또, 내일 4강 경기를 예측해보자면?
2018년과 IG와 2019년 FPX 인장을 띄웠는데, 둘 다 G2 e스포츠를 이겼던 팀이라 골랐다. 내일 경기에서는 두 팀 다 잘하기 때문에 컨디션 좋은 팀이 올라올 것 같다.
Q. ('제파' 이재민 감독에게) 오늘 1세트 레드 진영을 골랐고, 블루 진영에서 패하기도 했다. 현 메타에서 레드와 블루 중 어디가 유리한지?
지금으로 봐서는 어느 한 쪽이 유리하다기보다 챔피언 풀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이번에 G2 e스포츠를 상대할 때는 레드 진영이 유리할 것 같아 골랐다. 결승 같은 경우는 어디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진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그때 그때 우리 챔피언 풀과 상대 챔피언 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Q. ('고스트' 장용준에게) 이번 시즌에 팀에 새로 합류하게 됐는데,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큰 도움을 줬다. 팀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팀원들이 너무 훌륭해서 딱히 내가 뭐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었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 이끌어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고 생각한다.
Q. ('캐니언'에게) 이번 결승은 6년 만의 한중전이다. 막내로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소감이 어떤가.
6년 만인 건 처음 알았다. 오랜만에 LCK가 결승에 진출해 기쁘고, 결승에 올라왔으니까 꼭 이겨서 우승해보고 싶다.
Q. ('베릴' 조건희에게) 4세트 칼날비 브라움을 선택한 배경은? 또, 3세트 '미키엑스'의 판테온 플레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끈질긴 사냥꾼을 들고 싶어서 지배룬를 찍고 싶었는데, 들 수 있는 방법이 칼날비 밖에 없어서 선택하게 됐다. 3세트 '미키엑스' 선수의 판테온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원래 판테온이라는 챔피언이 초반에 이득을 많이 못 보면 망가지는데 연달아 죽는 바람에 할 게 없었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판테온이 첫 다이브에서 죽지만 않았어도 우리가 좀 불리했을 것 같다.
Q. ('고스트' 선수에게) 올해가 첫 롤드컵 진출인데, 여기까지 오게 된 감상을 듣고 싶다.
여기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이 다른 팀원들에 비해 길었다. 처음으로 온 롤드컵에서 결승전에 올라서 기쁘다. 꼭 같이 우승해서 LCK를 강한 리그로 만들고 싶다.
Q. ('쇼메이커'에게) '캡스' 선수가 맵을 넓게 쓰는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로밍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플레이를 준비해왔나.
'캡스' 선수가 맵을 넓게 쓰는 걸 이미 알고 있어서 최대한 '캡스' 선수가 사라지면 빨리 빨리 콜을 했던 것 같다. 챔피언도 최대한 캡스 선수의 템포에 맞출 수 있는 쪽으로 골랐다.
Q. ('제파' 감독에게) 2019년부터 계속된 LCK 팀의 'G2 잔혹사'를 끊어낸 소감은?
G2 e스포츠는 밴픽과 플레이를 준비 잘하는 팀이다. 타 리그 팀들과 비교했을 때도 경쟁력있는 팀이고, 대진에서 LCK 팀을 만나서 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실력적인 부분에서 다 앞서면서 이긴 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 '코리안 킬러'라는 프레임을 벗길 수 있었던 경기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