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1 LCK 서머 스플릿 12일 차 2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T1을 2:0으로 꺾고 4승 1패로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1세트, 서머 기준 최장 경기 시간이 깨지는 등, 어려움은 있었지만 결국, 잘 극복해낸 농심 레드포스였다.

이하 '덕담' 서대길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기분이 좋긴 한데, 오늘 경기력이 너무 좋지 못해서 스스로 화가 많이 났다.


Q. 어떤 부분에서 화가 났나?

라인전에서 솔킬을 당한 것, 스킬샷 등 만족스럽지 못했다.


Q. 1세트, 상당한 장기전이었다. '피넛' 선수가 집중하자는 보이스가 있었는데?

장기전이 나온 건, 우리의 실수가 많았다. 잘리기도 했고, 스노우볼을 잘 굴리지 못했다.


Q. 어느 순간에 경기를 굳혔다고 생각했나?

계속 이기고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실수가 누적되면 질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는 정도였다.


Q.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에 굉장히 만족하지 못하다고 했다. 그래도 팀 순위는 굉장히 높아졌는데, 바텀 기준 본인은 몇 위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나만 놓고 보면 최하위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피넛' 한왕호 선수가 1,000킬을 달성했다.

어제 같이 퇴근하면서 특별한 날에는 항상 많이 졌다면서 '제발 내일 이겨달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Q. 다음 상대는 프레딧 브리온이다.

스프링이었으면 당연히 우리가 이긴다고 말하겠는데, 내 폼이 오르지 않는 이상 잘 모르겠다. 그래도 언제나 그렇듯 이기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직관이나 온라인이나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그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