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온라인으로 'PUBG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이하 PWS: 동아시아)'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그 결과, ATA가 치킨 두 마리에 더불어 엄청난 수의 킬 포인트를 쌓으며 압도적 1위로 올라섰다. 총 62킬로, 2위 젠지 e스포츠와 두 배 차이다.

그랜드 파이널 첫 치킨을 손에 넣은 팀은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였다. 전투가 치열해진 중후반부터 다나와 e스포츠와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가 킬 로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교전에서 계속 승리하면서 킬 포인트를 쭉쭉 쌓았다. 하지만, 다나와 e스포츠는 담원 기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면서 고앤고 프린스의 타겟이 됐고,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가 이이제이로 이득을 보는 구도가 됐다. 좋은 위치를 선점한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는 이변없이 1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이어진 2, 3라운드에서는 ATA와 젠지 e스포츠가 치킨을 챙겼다. ATA는 여러차례 진행된 위클리 파이널에서 100킬 이상을 챙길 동안 단 한 마리의 치킨도 가져가지 못할 정도로 유독 치킨과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일찌감치 치킨을 신고하며 그 아쉬움을 달랬다. 젠지 e스포츠는 3라운드서 1, 2라운드의 부진을 씻을 만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유의 영리한 운영과 판단 능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젠지 e스포츠의 기세는 4라운드까지 이어졌다. 매드 클랜-제타 게이밍-담원 기아와 4파전에 돌입한 젠지 e스포츠는 이미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서로 물리 물리는 싸움 구도가 나오자 유려한 치고 빠지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4인 전력을 계속 지켰다. 막바자에 매드 클랜의 유일한 생존자 '대바'에게 '아수라'가 잡히긴 했지만, 제타 게이밍을 정리하고 온 담원 기아에 비해 수적으로나 위치로나 앞서고 있었고, '에스더'의 마무리로 두 번째 치킨을 품에 안았다.

5라운드, 베로니카7-다나와 e스포츠-그리핀-담원 기아 네 팀이 살아남아 최후의 치킨 싸움을 펼쳤다. 인서클 과정에서 베로니카7에게 발목을 잡힌 담원 기아가 가장 먼저 탈락했다. 반대편에서는 그리핀과 다나와 e스포츠는 서로에게 피해를 입히는 구도가 나오면서 자연스레 베로니카7이 웃는 그림이 됐고, 베로니카7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치킨 대열에 합류했다.

ATA가 마지막 6라운드 치킨으로 1일 차의 대미를 장식했다. 2라운드 치킨 이후 매라운드 막강한 교전력으로 킬을 쓸어담던 ATA는 6라운드에서 치킨을 추가하면서 젠지 e스포츠를 제치고 압도적 1위로 올라섰다. 다나와 e스포츠와의 마지막 교전은 굉장히 치열했다. '서울'의 활약에 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섀도우'가 '서울'과의 마지막 1대 1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팀에 치킨을 안겼다.

한편, 당초 ATA는 5주 간 진행된 위클리 시리즈에서 최종 17위에 머물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래드 파이널 참가 팀 중 하나인 리뉴얼 게이밍이 타 권역 리그에 중복 참가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자격이 박탈됐고, 다음 순위인 ATA에게 파이널 티켓이 부여됐다.


■ PWS: 동아시아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1일 차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