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주도권 없으면 만들면 되지'...리브 샌드박스, 1세트 선취
신연재 기자 (Arra@inven.co.kr)
감탄이 나오는 경기력이었다. 전 라인 주도권이 없는 상성임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흐름을 탄 리브 샌드박스는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며 승리를 거뒀다.
리브 샌드박스가 초반부터 웃었다. 첫 드래곤을 시도하는 프레딧 브리온의 뒤를 덮쳐 킬로 연결했다. 프레딧 브리온 입장에선 '헤나' 박증환 바루스의 마나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과 '라바' 김태훈의 아지르가 딜 교환에서 손해를 보면서 합류할 수 없었던 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리브 샌드박스는 다이브로 추가 킬까지 올렸다.
주도권을 쥔 '크로코' 김동범의 뽀삐는 '카엘' 김진홍의 유미와 함께 동분서주하게 움직이며 빠르게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바루스는 연달아 데스를 누적하며 성장이 크게 뒤쳐지게 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지는 아칼리-제리-유미의 전성기가 앞당겨지고 있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22분 경, 체력 압박을 통해 리브 샌드박스를 몰아낸 프레딧 브리온은 바론이라는 강수를 뒀다. 리브 샌드박스는 당연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싸움을 걸었고, 추격 끝에 다수의 킬을 추가했다.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앞두고 또다시 전투를 일방적으로 승리한 리브 샌드박스는 손쉽게 영혼을 손에 넣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정비 후 미드로 달렸고,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프레딧 브리온의 쌍둥이 타워가 무너졌다. 안전한 승리를 위해 일보 후퇴한 리브 샌드박스는 다시 적진으로 진격했고, 일방적으로 프레딧 브리온을 밀어붙이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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