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기] 방문 그 자체로 즐거운 인디게임 축제, '지스타 X BIC 쇼케이스'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지스타 행사가 개최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지스타 X BIC 쇼케이스 2022’관이 구성됐다.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지스타 X BIC 쇼케이스 2022’에는 국내외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40개의 인디 게임이 전시됐다. 현장에서는 40개 인디 게임의 최신 빌드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 게임의 개발자가 직접 전시에 참여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지난 BIC 페스티벌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GBTI' 테스트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참관객들은 간단한 문항 답변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가장 적합한 게임 유형을 추천받을 수 있었고, 각 유형으로 구분된 부스 구성에서 손쉽게 내 취향에 맞는 게임을 찾아서 즐길 수 있었다.
올해의 BIC 쇼케이스 부스는 작년과 달리, 각 부스를 찾아 마음에 드는 인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함께 마련됐다. 부스 관람객들은 포토박스, 스탬프 랠리 이벤트 등 다양한 사전 이벤트 및 현장 이벤트를 즐기며 온오프라인 양면으로 인디 축제를 즐겼다.
실제로 현장에 찾아온 많은 참관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인디 게임을 한 개에서 두 개 정도 찾아서 플레이하고, 이후에는 쇼케이스 내에 마련된 다양한 부스 이벤트를 즐기며 평년보다 오랜 시간 쇼케이스 행사장 내에 머무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극단적으로 쇼케이스 내에 전시된 인디 게임을 단 한개도 플레이하지 않아도 추첨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지스타 X BIC 쇼케이스'의 가장 큰 매력은 40종에 달하는 다양한 장르의 인디 게임에 있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인디 게임을 찾고, 현장에 마련된 최신 빌드를 플레이하고, 그 게임을 만든 인디 게임 개발자와 1:1로 대화하는 것은 게이머에게 있어 1년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흔치 않은 소중한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BIC 쇼케이스에는 30분에서 한 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보장하는, 어떻게 보면 출시 빌드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지닌 타이틀이 다수 전시됐다. 이미 지난 9월에 개최된 BIC 2022에 출품되어 그 작품성을 미리 인정받은 타이틀도 다수 포함되는 등, 어느 게임을 골라도 후회할 일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 것이 이번 '지스타 X BIC 쇼케이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대기 줄에 서 있을 필요 없이, 내 취향에 가까운 게임을 찾아 플레이해볼 수 있는 인디 게임 행사 '지스타 X BIC 쇼케이스'는 지스타 행사가 마무리되는 20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