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

메타(Meta)가 지난 2022년 11월 대량 해고에 이어, 또 한 번 1만 명에 달하는 인원 감축을 발표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14일, 메타의 임직원에게 앞으로도 경제 불안정이 수년간 계속될 수 있다며, 직원 1만 명을 추가로 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밝힌 이번 결정의 이유는 '회사를 더 나은 기술 회사로 만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재무 성과를 개선하여 장기 비전을 실행하기 위함'이다.

저커버그 CEO는 조직 변경에 대한 아이디어가 불확실성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으나, 가능한 한 빨리 조직 변경을 진행하여 불확실성의 시기를 극복하고, 앞으로의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대략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메타의 조직 리더들은 향후 몇달간 조직 구조를 평평하게 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채용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경이 길면 연말까지도 이어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메타 전체의 팀 규모는 지금보다 1만 명 더 줄고, 아직 채워지지 않은 5,000개의 추가 공석이 닫힐 전망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 모든 과정이 힘들 것이나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간 메타와 우리의 임무에 헌신한 모든 이들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결정은 지난 2022년 실적에서 137억 달러(한화 약 17조 원)에 달하는 큰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2022년 4분기에 XR 디바이스 개발 및 메타버스 구축 부분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에서는 약 42억 7,900만 달러(한화 약 5조 6,589억 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러한 회사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2023년을 회사의 '효율성의 해'로 정하고, '더 강하고 민첩한 조직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