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이카루스'가 25일(금)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유저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늘 행사는 추후 업데이트 예정인 '불사의 사막'에 대한 설명 및 QA를 메인으로 꾸며졌다. 또한, 펠로우 추첨 및 길들이기와 강화 이벤트 및 퀴즈 등의 참여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 이카루스 개발팀 석훈 팀장

▲ 세부적인 컨텐츠 소개는 노규일 기획파트장이 담당

컨텐츠 소개는 이카루스 개발팀의 노규일 기획파트장이 맡았다. '불사의 사막'은 50레벨까지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황량한 분위기와 거대한 건축물이 어우러진 곳이다. 오늘 행사에서는 불사의 사막 지역과 함께 추가될 펠로우들과 5인 인스턴스 던전인 '고대의 사원', '불사군단의 요새', 그리고 50레벨 10인 공격대 던전인 '펙투라'가 공개되었다. 펙투라는 보스 몬스터만 등장하는 형태의 던전이다. 공격대원들의 장비 수준에 따라 원하는 보스를 선택적으로 잡을 수 있는 구조로, 히든 보스도 존재한다.

또한, PvP와 PvE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형태의 PvP 전장도 공개되었다.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PvE를 진행하며 그 과정에서 상대팀과의 PvP도 발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신규 PvP 지역인 '아케론 무법지대'도 등장해 PvP를 즐기는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캐릭터 개편에 대한 내용도 다수 공개되었다. 각 직업별로 특성이 개편되어 PVP, PvE에 따라 특성을 선택할 수 있고, 직업마다 스탯별 수치 상승폭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 공개되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더해 50레벨까지 등장하는 신규 스킬 역시 직업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좋은 직업'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노규일 파트장의 설명이다.

베일에 싸여있던 신규 클래스 '레인저'도 공개됐다. 레인저는 '마기'라는 특수 자원을 사용하며, 단궁과 투갑을 이용해 원거리와 근거리 전투 모두를 수행할 수 있다. 원거리에서 빠른 사격으로 전투를 진행하다가 적이 근접하면 투갑을 사용해 밀쳐내는 방식이다. 오늘 자리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광역 스킬 역시 존재한다.



▲ 신규 클래스 레인저는 '마기'를 자원으로 한다.
무기는 원거리에서 단궁, 근거리에서 투갑을 사용한다.

이 외에도 장비 추출, 봉인옵션 변경, 외형 및 닉네임 변경권과 UI 편집 기능 등 그동안 유저들이 원하던 편의성 부문의 많은 요소들도 발표되었다.

연내에는 서버 개편과 불사의 사막 업데이트, 새로운 아이템 획득 룰이 적용된 필드 레이드 보스 등이 진행되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다음 지역인 엘로라의 성역과 추가 인스턴스 던전, PvP 전장과 신규 직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QnA는 유저들이 미리 작성해 둔 것들 중 일부를 추려 먼저 답변했으며, 이후 즉석에서 그 외의 질문을 받아 대답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다음은 오늘 간담회에서 진행된 QnA 전문이다.

닉네임 변경 서버이전, 외형변경, 계정별 게임설정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 기능이 필요한 것 같다. 도입해줄 수 있나.

석훈 개발팀장 : 서버 이전권은 서버개편과 맞물려 진행될 것이다. 닉네임 변경과 외형변경권, 성별 변경권 등은 조금 더 빨리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성별 변경권이 도입되면 죄다 여성 캐릭터만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웃음). 계정별 게임설정 유지도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가디언을 상향해달라. 방패에 3소켓을 달 수 있게 해주면 좋겠고, 체력 상승치도 다른 직업보다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규일 기획파트장 : 스탯별 체력 상승치에 차등을 주는 부분은 이미 진행 중이다. 다만, 방패에 3소켓을 추가하는 부분은 다른 직업과의 밸런스를 먼저 감안해야할 것으로 본다.

석훈 개발팀장 : 가디언의 방패에 소켓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양손검을 사용해 장비 숫자가 부족한 버서커에 대해 형평성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다. 밸런스 차원에서 다양한 부분을 감안해 소켓을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다.


펠로우 성장 시스템을 개편해달라. 게임 내 골드 통화량을 조절하기를 원한다면 NPC를 이용해 골드를 지불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석훈 개발팀장 : 나 역시 펠로우를 키우기 위해 집에서 PC를 켜놓고 잔다. 그것 때문에 집사람에게 혼나기도 하고(웃음). 유저 분들의 의견을 수용해 보다 편리하게 펠로우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현재까지는 펠로우 육성 시간이 조금 긴 편이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아 펠로우 경험치를 올려주는 착용 아이템을 준비 중이다.


PvP 컨텐츠가 부족하다고 본다. 새로운 컨텐츠는 어떤 것이 추가되나.

석훈 개발팀장 : 새로운 PvP 컨텐츠는 자료에서도 공개됐듯 전장과 새로운 지역이 추가된다. 또, 연합간 전쟁 시스템도 추가할 예정이다. 연합 간의 전쟁 선포는 한 연합이 다른 연합에 전쟁을 신청하면 수락이나 거절을 통해 진행되는 방식이다.

전쟁 선포와 수락 / 거절이 모두 서버 전체 공지로 올라가기 때문에 약간의 자존심 싸움이라는 측면도 기대하고 있다. 수락하면 현재 전투의 실시간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서버에서 어느 연합이 강하고 어느 연합이 강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래는 엑자란 무법지대에서 상대방을 식별할 수 있는 아이디나 길드를 제외하고 클래스만 나오는 컨셉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외치기에도 다 보이고 상대방 캐릭터 이름과 길드까지 다 보이는데 왜 이렇게 변경한 건가?

석훈 개발팀장 : 마지막 기사단 테스트까지는 그런 방식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테스트 이후에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는 의견이 많이 들어왔다. 또, 나를 죽인 유저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끝까지 쫓아가서 죽일 수 있도록 말이다.

한 달정도 이 문제로 고민했다. 지금 생각하기로는, MMORPG는 유저들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는 아이디가 공개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쉽사리 복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친구 소환이나 살생부 등을 통해 시스템 측면의 보강을 고려하고 있다. 서버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민병대와 연합길드를 도입한 것도 그 연장이다. 서버 개편을 하고 나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던 보상이 너무 미흡하다. 전설 인던을 하루에 10번을 도는데 보상이 너무 적다. 보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노규일 기획파트장 : 그 부분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다. 인던에서 플레이를 했다면 기본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으니 불사의 사막 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석훈 개발팀장 : 전설 장비는 이카루스에서 마지막 등급이다. 전설은 획득하기 어려운 만큼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설급 아이템이 여기저기 있다면 전설이 아니지 않겠나.

그런 측면에서 최근 업데이트 된 것이, 확률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면 최소한의 전설 장비를 보장해주는 방식이다. 획득에 요구되는 은화나 금화의 양은 아직까지도 적절한지 고민을 하고 있는 과정이다. 다른 루트를 통해 은화나 금화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생각 중이다. 기본적인 목표는 '노력하면 얻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전설 던전을 열심히 돈다면 시간이 지났을 때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이템을 항상 먹으면 옵션이 힘만 붙어서 나온다. 난 위저드 유저인데. 자기 직업에 맞는 능력치가 나올 수 있게끔 조정을 해줄 수 있나.

석훈 개발팀장 : 그 부분은 내부에서도 고민 중이다. 기본적으로 영웅 장비는 드랍율을 높여 일단 먹을 수 있도록 해놨다. 이에 대해 옵션들을 일부 되살리거나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 중이다. 향후 도입될 시스템 하에서는 지금보다 장비 세팅을 빨리 할 수 게 될 것이다.


엑자란을 많이 뛰는 프리스트다. 엑자란에서 싸우다보면 죽였는데 마을에서 나와서 또 싸우고 마을에서 나와서 또 싸우고 하는 식이라 무한 전투인데, 부활 패널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또, 최상급 사냥꾼 세트도 나오는지.

석훈 개발팀장 : 최상급 사냥꾼 세트는 나온다. 부활 패널티의 경우 죽은 유저의 입장까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 형평성을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

원래는 몬스터에게 죽었을 때처럼 부활 후유증이 있었다. 하지만 죽은 것도 억울한데 부활 후유증까지 있으면 슬플 것 같아 삭제한 거다. 이 자리에 PvP 담당자도 있으니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노규일 기획파트장 : 새로운 최상급 사냥꾼 세트는 기존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하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한 의견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 본 행사 이후에 이루어진 유저 참여 이벤트

▲ 현장에서 룰렛을 돌려 펠로우를 추첨한 뒤

▲ 준비된 자리에 앉아 길들이기에 도전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