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이 된 '이시스' 차일드. (출처: 작가 트위터)

넥스트플로어는 금일(1일), 공식 카페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이시스' 차일드의 일러스트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체의 배경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일러스트에 참여했던 모 작가가 SNS상에서 페미니즘과 관련 게시물을 리트윗한 것에 대해 몇몇 유저들이 메갈이냐고 비난하자 이를 과격하게 되받아친 것에서 비롯됐다.


유저들은 작가의 발언을 토대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작업물을 게임에 사용하지 말 것을 주장했고, 이에 서비스를 맡고 있는 넥스트플로어측은 17시경, 공지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일러스트에 대한 내부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운영측은 "내부 스탭들과 운영진 모두 모여 논의한 결과, 어떠한 형태로든 논란이 발생하거나 또는 발생 가능성이 있는 이미지는 게임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교체하는 것으로 방향성이 결정됐다"고 전했으며, 논란이 되었던 '이시스' 차일드는 소환 메뉴에서 당분간 소환되지 않으며 임시 이미지로 교체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추가로 원활한 플레이를 제공하지 못한 보상으로 유저들에게 4성 차일드 확정권을 지급했다.

▲ 공식카페에 올라온 공지

그러나 공지가 올라오고 얼마 뒤, SNS에서 자신이 2년동안 '시프트업'에서 재직하다 얼마전 퇴사했다고 밝힌 '루***' 일러스트레이터는 '데스티니 차일드'에 작업했던 모든 작업물을 사용하지 않던가, 혹은 이전에 논란이 된 페미니즘 및 메갈 지지에 관련된 작가들의 작업물을 다시 복구해달라고 주장했다.

루*** 일러스트레이터는 지난 7월에 있었던 클로저스 '티나'의 논란에서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SNS제재를 받았지만, 지지를 해서 퇴사하게 된 것은 아니라 자발적인 퇴사라고 밝혔다. 루*** 일러스트레이터는 "앞으로 이런 일들이 쉬쉬되서 암묵적 규율처럼 자리잡는다면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숨만쉬며 지옥같은 곳에서 눈치만 보며, 자신의 커리어와 업계에 페미니즘적 발언을 할 자유가 보장 될 수 없습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시프트업과 넥스트플로어측의 추가적인 대응은 아직 없는 상태다.

▲ 해당 일러스트레이터의 SNS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