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는 현지시각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진행중인 'GDC 2017'을 통해 키노트를 진행하고, 언리얼엔진에 추가될 새로운 기능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날 키노트에서는 VR FPS '로보 리콜'의 정식 출시 소식과 함께, 오큘러스 리프트와 모션 컨트롤러인 '터치'의 가격 할인 정보가 공개되었다.


'로보 리콜'은 에픽게임스에서 최초로 출시한 VR 게임 '불릿 트레인'의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그래픽과 오큘러스 터치 컨트롤러에 맞게 개발된 다양한 액션과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게임은 지금부터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되었으며, 오큘러스 및 오큘러스 터치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큘러스 전용 FPS인 '로보 리콜'의 출시와 함께, 이날 키노트에서는 오큘러스의 VR 헤드셋인 리프트와 터치 컨트롤러의 가격 할인 또한 발표되었다. 현 시간부로 기존 798달러(한화 약 90만 천원)였던 오큘러스 리프트+터치 패키지는 598달러(한화 약 67만 5천원)에 판매된다. 각각 기기를 따로 구매할 경우 리프트는 499달러, 터치 컨트롤러의 경우 99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룸스케일 VR체험을 지원하는 오큘러스 센서의 경우도 59달러로 가격이 낮아졌다.

▲ 브랜든 아이리브(Brendan Iribe)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

발표를 맡은 브랜든 아이리브(Brendan Iribe) 오큘러스 공동 창립자는 "모든 이들이 VR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하드웨어, 두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며, "현재 오큘러스 스토어에는 100여 개의 타이틀이 출시되어 있고, 약 1000시간 이상의 플레이타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로보 리콜의 무료 출시와 오큘러스 리프트 가격 할인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VR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픽게임스는 이번에 무료로 출시된 '로보 리콜'과 함께 해당 게임의 모드를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모딩 툴 및 소스 코드 또한 완벽히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