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직업 계급표 3월 투표가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최근 여프리스트 2차 각성으로 인해 밸런스에 대한 토론이 활발했던 한 달인데요. 직접 밸런싱의 대상이 된 여프리스트는 물론 그와 관련 있는 세인트까지 밸런싱의 도마에 오르는 등 유독 버프 계열 직업군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발언이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무소불위의 존재처럼 느껴졌던 세인트가 마침내 1위 자리에서 내려오고, 그 자리를 떠오르는 샛별인 세라핌이 차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여전히 레이드의 필수 캐릭터인건 맞지만, 수년간 지켜온 왕좌에서 내려온 세인트를 보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또한, 루크 레이드 난이도 하락을 통해 많은 직업들이 다소 낮아진 스펙컷을 뚫고 루크 레이드에 진입했는데, 그 과정속에서도 일부 직업은 스펙과 상관없이 스킬 구조상의 문제를 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물론 에픽 풀세트를 맞췄다면 어느 직업 할 것 없이 레이드를 파괴할 수 있지만, 직업마다 존재하는 스펙에 대한 인식이 다소 갈리는 것을 보면 여전히 직업별 인식에 대한 벽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던파 인벤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꼽은 레이드별 직업 순위와 상향이 필요한 직업 순위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 '던파 직업 계급표 2월 결과! 여프리스트 참전! 일부 직업 인식 재조정' - 바로가기





■ 캐릭터 순위 1~10위권 분석 - 역시 여캐릭터의 힘? 세인트 자리 차지한 세라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레이드를 뛰고 있는 대부분의 유저가 인정하는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실제 성능은 그렇지 않더라도 인식이 매우 좋은 직업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죠.

대망의 전체 1위는 여크루세이더입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버프크루의 버프와 배틀크루의 전투능력을 적절하게 섞은 콘셉트의 직업처럼 보였고, 그만큼 버프에 특화된 세인트를 이기기에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업데이트 후, 어느 정도 육성과 연구가 이뤄지자 세인트와 차별화되는 버프 매커니즘과 편의성, 그리고 세인트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홀딩 및 이속버프 등 각종 유틸리티, 주력 스탯을 올리는 데 있어 편리함 등 네오플의 편애를 듬뿍 받으며 기어코 세인트를 왕좌에서 끌어내렸습니다.


※ 해당 기사는 지난 투표 결과 뿐만 아니라 댓글 및 투표 기간 레이드 채널에서 만난 유저분들의 의견을 모두 종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이외에 직업에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통해 남겨주세요.

▲ 3월 던파 직업 계급표 결과



2차 각성 스킬들은 다소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1차 각성 스킬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레이드에서 활약하고 있었고 오히려 스펙 올리기가 세인트보다 쉬운 탓에 성장 곡선이 전체적으로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일부 세인트 유저를 중심으로 세라핌에게 주어진 버프 편의성이나 유틸 기술을 우리에게도 일부 나눠줘야 되지 않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레이드를 뛰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세인트가 없어도 세라핌만 있으면 충분하고, 버프 주는 속도나 파티원 관리하기도 편해 오히려 더 편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참고로 세인트의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세라핌에 이어 염제나 네메시스에도 밀린 모습을 보여줘 더욱 충격을 사고 있습니다. 물론 염제와 네메시스와는 하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위치로는 세라핌과 표수를 합쳐 공동 1위라 할 수 있겠지만, 여러 유저들의 의견을 봐도 세인트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로 내려간 것은 크루세이더 등장 초기 이후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 세인트를 왕좌에서 끌어내린건 역시 같은 버프직업인 세라핌이었다



세인트가 추락한 것 외에는 10위권 내의 순위는 안정적인 순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염제와 네메시스 아수라가 상위권을 굳건히 지킨 가운데 딜러군에서는 프레이야가 압도적인 1위를 지켰습니다. 꾸준히 출석 도장을 찍는 아슈타르테도 여전히 좋다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다소 특이한 것은 루크 레이드 난이도 하향의 결과인지 지니위즈와 마제스티가 급격히 치고 올라온 것입니다. 본래 두 직업 모두 상위 유저들에 의해 루크에서 좋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난이도 하향 이후 더욱 레이드에 어울리는 만능 딜러 요원으로 자리 잡은 셈입니다.

'그직업'에 이은 또 다른 숨겨진 강자라 평가받는 옵티머스의 위치도 많이 상승했습니다. 다소 손은 타지만 마법 딜러 중에서는 최상위 대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고 있고, 반대로 물리 계열에서는 퇴마사가 홀딩이면 홀딩, 딜링이면 딜링 모두를 담당하며 루크 레이드의 파티 위시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사실 스킬셋 자체가 루크 던전에서 유용하기에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 캐릭터 별 분석

■ 남귀검사 - 인다라천, 검신 Good! 버복치는 대미지는 좋은데 안정감이?

남귀검사 직업군에서는 인다라천이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홀딩과 딜링이 가능한 최상위 직업인 데다, 아이템 세팅도 쉬운 편이라 많은 유저들이 믿고 데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신 역시 물공 파티에서 독보적인 위치라 할만큼 서포팅 능력이 좋은데다, 홀딩과 딜링 모두 어느정도 안정적이기에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울브링어는 최근 마공파티에서 경쟁자들이 많은데다, 본인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패턴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점차 인지도가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블러드 이블은 여전히 인기는 좋지만 인식은 그렇게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그렇듯 캐릭터 콘셉트상의 한계로 인해 생존율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가장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대미지가 아무리 좋더라도 안정성이 떨어지는 캐릭터는 파티 플레이가 강제되는 레이드에서 꽤 큰 단점인데요, 폭주 하나 키고 날뛰다가 죽는 과거 모습이 강렬해서인지 여전히 꺼림칙하게 여기는 유저가 많았습니다. 과연 버복치가 콘셉트를 지키면서 생존까지 확보할 수 있는 날이 찾아올지 궁금해집니다.


▶ 아수라 스킬 트리, 레이드 입문 실제로는 어떨까? 유저에게 듣는 아수라 - 바로가기

▲ 귀검사 직업 중 투톱을 달리는 직업, 다만 홀딩이라는 점에서 인다라천의 티어가 더 높다




■ 여귀검사 - 사기 소리 듣는 네메시스, 알고 보면 꿀 직업 마제스티

인다라천 못지않은 만능 딜러이자 홀딩의 대표주자로서 네메시스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최근에는 루크 레이드 난이도의 하향과 세라핌의 영향으로 버퍼보다 홀딩 캐릭터가 더욱 귀해진 터라 그들의 위상은 끝없이 오르고 있는 중인데요, 마제스티 역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어사이드도 순수 딜러로서 입지는 견고한 편이며, 나름 개성 넘치는 직업이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의 인식은 괜찮지만, 비슷한 딜러 캐릭터인 검제는 어지간한 스펙을 쌓지 못한다면 여전히 유저들 사이에서 인식과 대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직업 모두 순수 딜러 포지션에 가까운 데다 대미지를 넣는 매커니즘은 비슷하지만 스킬간의 연계가 이뤄지는 점에서 디어사이드가 검제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입니다.


▲ 지고존엄한 캐릭터로 인식이 밑도 끝도 없이 올라가고 있는 네메시스


▲ 겉보기는 괜찮은데 속은 고장났다는 것은 바로 검제를 뜻한다




■ 남격투가 - 매니아층과 성능 모두 잡은 패황, 성능은 좋지만 존재감 제로인 염황

패황을 제외하면 나머지 3개 직업은 다 비슷비슷한 위치인 것으로 보입니다. 패황이야 명실상부 물공 파티의 최고 딜러라는 인식이 강하며, 실제 애정을 가지고 투자한 유저도 많아 인식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다만 나머지 3개 직업에 대해서는 아는 유저들만 알고 데려가는 느낌인데, 해당 직업들에 대한 파티원의 이해도가 낮으면 제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큰 편입니다. 남스트리트파이터는 일부 보스의 특정 패턴킬이 아니면 그냥 다른 무난한 딜러들이 낫다는 평가가 많고, 그랜드 마스터 역시 대미지는 준수하지만 루크 레이드 패턴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점이 같이 파티하기가 다소 꺼려집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염황 같은 경우 안톤 선호도 조사에서 유일하게 1표도 받지 못한 0표 클럽 회원이라는 점입니다. 유저층도 적고 존재감도 적다는 것은 바로 염황을 뜻하는게 아닐까요.


▲ 선호도 0표 클럽이 있..어?




■ 여격투가 - 빛과 어둠의 강자? 염제와 용독문주

남격투가에 패황이 있다면 여격투가에는 부동의 존재감 1위 염제가 있습니다. 사실상 세인트와 세라핌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1위 직업으로 버퍼 + 딜러라는 나름 독보적인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죠.

어느 파티에서건 환영받는 인기 직업임은 두말할 필요 없고, 실제 버프의 효율과 더불어 딜링 능력도 어느 직업이 범접하지 못할 '갓 직업'이라 평가 받고 있습니다.

대신 여격투가의 다른 직업들은 남격투가와 마찬가지로 인지도 면에서 전부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인지도가 아는 사람들만 파티에 데려가는 모양새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용독문주는 루크 레이드에서 상태이상 대미지의 강력함과 광폭화 패턴과 상관없는 딜링으로 소리소문 없는 강자라는 말이 정설로 받아지고 있습니다.


▲ 루크 레이드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이는 용독문주




■ 남거너, 여거너 - 독보적인 성능의 '그직업'과 루크 폭파범 메카닉

남거너와 여거너는 여스핏파이어만 제외한다면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스핏파이어는 여전히 '그직업'으로 불리면서 날고 긴다 하는 레이드 딜러 중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레이야를 제외한다면 마공 딜러라 할 수 있는 남/여 메카닉이 좀 더 우세를 점하고 있으며, 그나마 레이븐과 크림슨 로제가 스펙을 올리기에 투자가 많이 필요한 터라 투자 대비 효율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그래도 다들 어느 정도 안정화된 직업인만큼 어느 레이드에서도 배척받거나 인기가 없는 직업은 아닙니다.

남스핏파이어의 경우 준수한 딜러라고 할 수 있으나, 동 직업군인 여스핏파이어의 강력함으로 인해 실제 성능보다 훨씬 인식이 좋지 않은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천공의 여신 프레이야,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바로 '그 직업'을 만나다 - 바로가기

▲ 크림슨 로제가 왜 티어가 낮냐고 하는 유저가 있는데, 모아놓고 보자




■ 남마법사 - 소환사 개편도 멀었는데 우린 언제? 던파 대표 광부 직업군의 오명

어센션을 제외한 모든 남마법사 직업이 상향이 필요한 직업 10위권 이내에 끼어있을 정도로 암울한 직업군입니다. 그중에서도 프로 광부로 소문난 아이올로스는 그냥 던파 공식 가이드에 광부 캐릭터로 써놔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인식이 못박혀 있습니다. 뱀파이어 로드 역시 이펙트 하나는 매우 화려하지만 스킬마다 시전 시간이 길어 파티 플레이에서 과연 쓸 수가 있을까 걱정만 드는 직업이죠.

이는 다른 남마법사 직업군도 마찬가지인데, 그나마 니알리를 쓰는 디멘션워커(어센션)와 비교적 유틸 스킬이 많고 무큐기간의 밸런스가 괜찮은 빙결사(이터널)이 선전해주고 있는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상향이 필요하다는 직업임은 틀림없습니다.


▲ 그래도 이중에서 다시 티어를 나눠보자면 빙결사가 그나마 낫다는 평가다




■ 여마법사 - 소환사를 제외한다면 모두가 안정적인 상위 티어!

최상급 딜러로 팔방미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슈타르테가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지니워즈와 오버마인드가 따르고 있습니다. 소환사를 제외한다면 다들 레이드에서 한 가닥 하는 직업인데요, 아슈타르테와 지니위즈는 루크, 안톤 가리지 않고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버마인드는 심심하면 파티원에 들어가 있는 직업인데, 상향을 바라는 직업 10위에도 올라와 있어 뭔가 아이러니함을 자아냅니다.

소환사의 경우 마지막으로 레이드 파티에서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잊혀진 직업인데, 곧 있을 업데이트도 길드 대전 및 전설 던전인 에컨이 나올 확률이 높기에 소환사들의 우울은 좀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 아슈타르테는 안톤 루크 가리지 않고 인기 직업이다


▲ 상향필 10위권에 오버마인드가...




■ 남프리스트 - 다소 초라해진 세인트의 위상과 박력 넘치는 퇴마사의 활약!

세인트의 위상이 다소 내려왔다고 해도 여전히 프리스트 직업중에서는 선호도 1위임이 틀림없습니다. 다만 세인트를 별도로 치자면 퇴마사의 위상이 엄청나게 올라왔는데요. 현무를 이용한 홀딩과 딜링, 파티 보조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루크 레이드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파이터와 어벤저는 인구수 대비 문제인지 이렇다할 인식보다는 그냥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직업보다는 두르고 있는 에픽 장비나 스펙을 먼저 따지는것이 요새 대세인 만큼 자신이 인파이터나 어벤저라고 파티에서 쫓겨날 일은 없는 셈이죠.


▲ 세라핌이 AS를 통해 다시 살아나자 그들이 들고 일어서는 분위기다


▲ 루크 레이드에 최적화된 딜러이자 홀딩? 태을선인은 없어서 못 데려간다고 한다




■ 여프리스트 - 완벽한 버퍼인 세라핌과 지강캐 대권에 도전중인 이단심판관

지난 한 달간 가장 말이 많았던 여프리스트 직업군은 2차 각성을 전후로 평가가 완전 뒤집히는 모습입니다. 기존에도 그렇고 2차 각성이 나왔더라도 최고의 직업으로는 세라핌을 꼽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이단심판관이나 무녀, 미스트리스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바뀌었는데요, 이단심판관은 대미지도 홀딩도 어중간한 직업에서 숨겨진 성화의 대미지가 공개되면서 날아올랐다는 평가이며, 미스트리스도 2차 각성을 통해 얻을 건 얻고 준수한 마법 딜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무녀의 경우 2차 각성이 나왔어도 기존의 스타일과 크게 차별되지 않아 특별히 성능이 오른 것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대미지는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좋지만, 전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채널링형 스킬이 많아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이죠.

물론 2차 각성이 나온 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고, 여전히 많은 유저들에 의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다시 평가가 바뀔지 모릅니다.

※ 3월 2일 패치 이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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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트리스 2차 각성? 무큐기의 딜 재분배가 먼저! '욕망의러스트' - 바로가기
└ 이단심판관은 말그대로 불타오르는 직업? 만레벨 유저 '행성수리자'를 만나다 - 바로가기
└ 무녀의 주력 스킬 트리와 현재 위치는? '얘는무녀야'를 만나다 - 바로가기
└ 여크루세이더가 레이드를 지배한다? 만레벨 유저 '트리스'를 만나다 - 바로가기


▲ 2각 각성기가 안쓰러운 성능으로 나왔지만, 그외에는 완벽하다는 세라핌


▲ 숨겨진 딜링 능력이 공개되고 홀딩이 보충되자 눈에 띄게 인식이 좋아진 이단심판관




■ 도적 - 로그 언니 우리 언제 도와줄거야? 나 먹고 살기도 바빠!

남마법사들만큼이나 레이드에서 보기 힘든 직업을 꼽으라면 도적 직업군이 있습니다. 알키오네의 경우 초창기부터 꾸준히 보였던 캐릭터이며, 자체 버프나 스킬의 유틸리티도 상당하기에 자주 보이는 직업이지만, 나머지 직업군의 경우 성능에 비해 레이드 입문이 상당히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말에 따르면 어느 캐릭터나 레이드를 무난히 돌 수 있고, 에픽 장비 파밍만 잘된다면 남부럽지 않은 성능이라고 하지만 같이하는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당장 섀도우댄서나 시라누이라고 하면 스펙을 어떤 식으로 봐야 하는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강하다는 유저도 있고, 약하다고 하는 유저도 많지만 공통적으로는 로그를 제외하면 직업마다 치명적인 버그가 상주해 있고, 상위 티어의 직업군에 비해 노력과 콘트롤이 다소 더 심하게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했습니다.


▲ 알키오네는 루크, 안톤 가리지 않고 생각외로 자주 보이는 직업이다


▲ 시라누이나 그림리퍼, 타나토스 직업 유저들의 버그 신고는 끝이 없다!




■ 나이트 - 어느새 신규 직업에 잊혀져가는 느낌이? 플레이 스타일의 개선이 필요하다!

화제가 되지 못하면 인식이 떨어진다는 말은 거짓이 아닌가 봅니다. 분명 루크가 나오기 전까지는 누구 부럽지 않은 시절이었던 마신이 최근 들어 '이 직업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라는 의견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으며, 콘트롤만 극복한다면 한계를 모르는 직업이라는 가이아도 스킬 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올여름 나머지 2직업이 나올 확률이 높은 만큼 기존 직업들도 그때 맞춰 다시 개편이 이뤄질지 희망을 품은 유저들이 많은데, 과연 네오플이 남은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일단 루크랑 어울리지 않는 스킬셋과 파워 인플레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큰 마신




■ 마창사 - 재미와 인식이 서로 반비례하는 직업군

꾸준히 상향해달라는 의견 글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인 마창사는 그중에서도 특히 듀란달은 멋스러운 스킬과 콘셉트에 비해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큰 편입니다. 워로드는 반대로 효율은 상당하지만 멋스러움이 부족하고 손맛이 떨어진다는 의견으로 두 직업 모두 밸런스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공통적으로 '할만하다, 강하다'라고 외치지만 정작 그들을 바라보는 제 3자의 입장에서는 당장 레이드에 데려가려고 하면 에픽을 두르고 있어도 스펙이 너무 신경 쓰인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레이드에서 의외로 자주 보이는 직업인만큼 어느 정도 매니아층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네오플이 응답을 해줘야 되는 시기가 다가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매니아층은 제법 형성되었는데, 과연 상향이 될지는 의문인 마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