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본정밀전자는 '삼본정밀전자홀딩스투자목적회사' 외 1인이 '블루사이드'와 지난 2월 27일 체결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해지한다고 1일 공시했다.

계약 해지 이유는 양수도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계약 불이행이다. 블루사이드는 지난 2월 27일 삼본정밀전자 지분 55.47%를 843억 원에 매입하기로했다. 계약 당일 계약금 57억 원을 납입하고 지난 3월 30일까지 잔금 789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자금이 부족하여 6월 5일로 잔금 지급일을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대신 추가 계약금으로 43억 원을 지급했다.

블루사이드는 다시 한 번 지급일을 8월 31일로 연기했으나 결국 양수도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계약이 파기됐다. 블루사이드의 재무구조는 매우 취약한 상태다. 미처리결손금이 누적되어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며 최근에는 인건비 지급도 힘들어졌다. 현재 블루사이드는 '킹덤 언더 파이어2'를 비롯하여 모바일 게임의 개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삼본정밀전자는 전날보다 6.11% 떨어진 1만 2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