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금일(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1주년을 맞이하여, 지금까지의 실적과 앞으로의 업데이트 방향을 공개하는 'YEAR ONE'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이성구 상무, 김효수 PD가 참석하여 리니지M이 1년간 걸어온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 일 시: 2018년 5월 15일(화) 오전 10:00
  • 발표내용: 리니지M 1년간의 성과와 업데이트 세부내용 공개


    김택진 대표,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 시작한다"

    ▲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행사 시작과 함께 자리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 1년간 '리니지M'의 기록을 영상을 통해 되짚고, 올해가 새로운 리니지M이 시작하는 첫해임을 알렸다.

    김택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화면에 지난 1년의 영상들이 나왔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아마 리니지M을 통해서 어떤 것을 느낄 수 있었는가를 돌이켜 생각해보니, 게임에서 함께했었던 추억과 설렘들. 그리고 같이 나눈 즐거움이 리니지M이 일 년간 만든 성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새로운 리니지M이 시작하는 첫해임을 설명해 드리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라이브 서비스 1년을 진행하면서 PC 리니지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했던 시스템들이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기회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모습을 통해 '리니지M'만의 시그니쳐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봤다. 그리고 이 자리를 통해 'PC 리니지와의 결별'을 드린다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리니지M'은 신규 클래스 '총사'를 시작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PC에는 없는 새로운 클래스를 시작으로 리니지M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으로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통해 그래픽 개선이 이루어진다. 기존 리니지의 틀은 유지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리니지M의 글로벌 진출을 천명했다. 1,000만 유저 이상을 위한 발돋움이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M의 월드와이드 버전에 대해서는 별도의 자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택진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러한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고자 한다. 어떤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레임 속에 개발을 하고 있고, 여러분의 사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신규 캐릭터 '총사', 드래곤 레이드 업데이트" - 블랙 플레임 업데이트

    ▲ 엔씨소프트 이성구 상무

    김택진 대표의 뒤를 이어 자리한 엔씨소프트 이성구 상무는 리니지M의 새로운 업데이트인 '블랙 플레임'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2017년 5월 30일 출시한 '리니지M'은 1주년을 맞이하며 첫 번째 에피소드인 '블랙 플레임'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원작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독자적인 콘텐츠를 마련하고,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먼저, 클래스 '총사'가 공개됐다. 총사는 리니지M의 여섯 번째 직업이며, 원작 리니지에서는 볼 수 없는 '리니지M'만의 고유한 직업이다. PC 리니지에서 출시를 준비했던 직업이며, 검과 마법만으로 싸우던 리니지M에서 강력한 전술을 만들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근접과 원리만 존재하던 기존 구조와 달리, 새로운 포지션인 중거리 클래스로 디자인되었으며,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이 모두 가능한 올라운더 형태의 캐릭터로 기획됐다. 따라서 마법, 정령 마법, 기술과 같은 것과는 다른 새로운 스킬 체계를 가지고 있다. PC 리니지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스킬 구조를 넘어서, 마법탄을 활용한 새로운 전투 구조를 가져올 수 있다.


    총사는 마법 탄환을 이용해 상태 이상이나 마법 약화 등의 디버프 스킬을 사용한다. 디버프를 통해 상대의 마법 시전을 막거나, 기절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시라는 전용 시그니쳐 스킬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거나, 상대방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데스스나이핑을 통해 멀리 떨어진 적에게 큰 대미지를 줌으로써, 기존 전투 구조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

    총사는 몰이사냥을 제공해 성장 속도도 높은 편이며, 프로모션을 통해 빠르게 육성하고 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이벤트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공개된 '드래곤 레이드'는 PC 버전과는 다른 형태로 디자인했다. 어렵지만 막대한 보상을 제공한다는 기조로, 다양한 협업과 전술이 필요한 레이드가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파티형 인던이 추가된다. 혈맹원이나 지인들과 파티를 맺고, 각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던전을 공략하는 구조로 기획됐다.

    UI와 UX도 개편된다. 자동 사냥 중 자리를 비워놨을 때, 알람을 소리로 제공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원활하고 깊이 있는 플레이를 위한 세부적인 옵션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김택진 대표가 언급한 그래픽 개선은 전면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단순하게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다는, 리니지의 감성을 해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점이다. 기존에 배경이 정지된 형태로 보이던 것을 벗어나, 굴뚝에서 올라오는 연기나 오브젝트 등이 움직이는 등 다양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형태로 리뉴얼했다.



    또한, 현재 140개 모든 서버가 모여서 진행되는 전장, 인터서버를 선보인다. 이 상무는 모든 서버가 참여할 수 있는 전장을 제공함으로써 더 치열한 경쟁을 만들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커뮤니티들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신화급 무기를 선보인다. 현재 PC버전에서 사라진 '기르타스'가 리니지M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리니지M의 기르타스는 상반신만 구현되었던 PC에서 발전하여, 하반신까지 구현해 웅장한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기르타스와 드랍아이템 '기르타스의 검'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업데이트를 담은 '블랙 플레임'은 오는 5월 30일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업데이트와 동시에 신규 서버인 아툰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1주년 보상으로 강력한 보상을 제공한다. 오는 6월 20일에는 강화에 실패한 장비를 복구할 수 있는 쿠폰을 모든 유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리니지 리마스터 정보 공개

    이성구 상무는 리니지M 업데이트 소개에 이어, '리니지 리마스터'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 보도처럼, '리니지 리마스터'는 실제로 준비하고 있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PC 리니지가 앞으로 계속해서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를 주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16:9 와이드 화면을 제공하고 FHD 화면에서 리니지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UI도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거친다. 캐릭터 창도 리니지의 일러스트를 활용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되었으며, 게임 내 UI도 커스터마이징 등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했다.

    리니지 리마스터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들은 20주년이 다가오는 올해 여름에 공개할 예정이다.






    질의응답

    ▲ 엔씨소프트 임종현 TD, 김효수 PD, 이성구 상무, 이지구 센터장, 강정수 사업실장


    Q. 원작부터 ‘리니지M’에 이르기까지 몬스터 밸런스, 드랍률을 인위적으로 조정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 한마디 부탁한다.

    이성구 : 인위적으로 조작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서버를 내리지 않으면 할 수 없다. 그런 작업을 하려면 수많은 작업을 해야 해서 물리적인 작업 시간 등을 감안하며 그런 걸 할 이유도, 할 시간도 없다는 거로 답변을 대신하겠다.


    Q. ‘리니지M’이 오리지널리티를 내세우며 총사를 공개했는데 드래곤 레이드, 그래픽 등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듣고 싶다.

    김효수 : 드래곤 레이드에 대해서 설명하자며 원작의 경우 혈맹 기반 콘텐츠였는데, ‘리니지M’에서는 도입부도 다르고 잡았을 경우 개인의 만족이 아닌, 서버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레이드가 되도록 만들고 있다.


    Q. 유저들이 리니지M에서 가장 큰 불만이 아이템의 필드 드랍이 안 된다는 부분이다. 과금 유저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성구 : 사실 아이템 필드 드랍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드랍된다고 하면 게임 경제나 밸런스가 무너졌을 거다. 다만, 아예 안 된다는 얘기도 아니다. 지금도 혈맹을 통해서 보스 타임을 뛰면서 비법서나 아이템을 얻는 유저들도 꽤 있다. 하지만 일반 필드에서 초고가 아이템을 얻는 게 어려워서 체감이 안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차 개선해 나가겠다.


    Q. 그래픽 변화에 대해 말했는데 상용엔진인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자체엔진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변화 후 폰 사양은 어떻게 되나?

    임종현 : 엔진과 사양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 곤란하다.


    Q. 아인하사드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불만이 있다. 피로도를 개선할 생각은 없나?

    김효수 : 개선 계획은 갖고 있다. 일단 총사를 시작으로 신규 유저들을 케어할 생각이다.


    Q. 나이트발드 몬스터가 없는데 랜덤박스에서 나이트발드의 양손검이 나온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스토리 몬스터의 무기인데 이런 과금은 언제까지 할 건가?

    김효수 : 스토리보다 클래스마다의 밸런스가 더 중요하다. 어떤 클래스는 전설급 무기를 얻고, 또 어떤 클래스는 전설급 무기를 못 얻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되지 않나. 그래서 부득이하게 랜덤박스에 포함하게 됐다.

    이성구 : 여담이지만 나이트발드 몬스터는 곧 등장할 예정이다.


    Q. 게임이 단단해지려면 소과금러, 중단 유저가 중요하다. 그런데 ‘리니지M’은 10~20만 원 정도를 써선 즐길 수가 없더라. 이런 소과금러를 위한 콘텐츠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이성구 : 충분히 공감하고 잘못했다고 여기고 있는 부분이다. 일단 오늘 발표한 아지트 리뉴얼, 아데나 상점 개편 등이 소과금러를 위한 고민 끝에 나온 콘텐츠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기대 바란다.


    Q. 1주년이 됐으니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왔을 거 같다. 유저 연령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듣고 싶다.

    이지구 : ’리니지M’은 원작을 즐긴 유저도 많지만 20~30대 유저가 많다. 결과적으로 젊은 층이 많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성구 : 초반에는 원작에서 넘어온 유저가 끌고 온 부분이 있었다. 그랬는데 현재는 새로운 유저가 ‘리니지M’을 끌고 가는 편이다. 기존 유저가 줄어든 것 보다는 새로운 유저의 유입이 더 컸다. 한편, 원작의 경우 휴면 유저의 복귀라던가 신규 유저의 유입으로 인해 활기를 띄는 추세다.


    Q. ‘리니지M’은 원작과 다른 노선을 가겠다고 가겠다고 했는데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인가.

    이성구 : 원작 배제라는 의미가 아니다. 원작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면서도 원작에는 없던 총사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원작 콘텐츠의 경우에도 ‘리니지M’에 업데이트하려면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용기사의 경우 원작에서 매니아층만 하는 클래스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걸 그대로 ‘리니지M’에 내면 곤란하지 않나. 그래서 만약 용기사를 업데이트한다고 해도 ‘리니지M’만의 용기사가 될 것이다.


    Q. 글로벌 진출에 대해 말했는데 목표가 궁금하다. 중국은 판호 문제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이성구 : 우선 ‘리니지M’ 글로벌 버전은 아예 개발팀이 따로 있다. 해외 버전으로의 단순 컨버팅이 아닌, ‘리니지M’의 고유한 설정은 갖고 있지만 아예 다른 게임으로 보면 된다. 글로벌 출시의 경우 일본에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판호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 곤란하다.


    Q. 모바일 게임의 생명주기가 짧아지고 있는데 체감하는 부분이 있는지?

    김효수 : 주 단위로 업데이트 안 하니까 유저가 빠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매주 업데이트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정수 :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은 PC보다 수명이 짧은데, 오픈 후 급격히 유저가 빠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리니지M’은 그 폭이 완만했다. 다른 모바일 게임과는 다른 지표다. 다크엘프 출시 후에는 지표도 안정적이어서 내부에서는 ‘리니지M’을 모바일 게임으로 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PC처럼 서비스하는 게 목표다.


    Q. 북미, 유럽의 경우 모바일 MMORPG가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하드한 MMORPG로서 주 타겟층은 어떻게 되나?

    이성구 : 북미, 유럽이 MMORPG가 먹히지 않는 시장이란 건 누구나 안다. 그런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도 MMORPG가 흥행하리라곤 누구도 생각지 않았다. 즉, 장르가 안 통한다 통한다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Q. 해외 서비스 시에 해외 시장만을 위한 과금 모델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성구 :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한 ’All NEW 리니지M’에는 과금 모델도 포함돼 있다. 다만, 완전히 다른 건 아니고 해외 시장에 어울리는 과금 모델을 채택하고자 한다.


    Q. 최근 모바일 게임이 환불 대행 업체 문제로 소란스러운데 ‘리니지M’은 어떤가?

    강정수 : 우리도 그 문제는 파악하고 있는데 ‘리니지M’은 다른 게임과 비교해 그런 사례가 많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