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블리츠X의 리부트 진행이 확정된 가운데, 이 소식을 들은 유저 사이에서는 걱정과 기대에 찬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아직 리부트의 방향과 진행 방법 등 상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기에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유저들이 각각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과 원하는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을 찾아볼 수 있다.

유저들의 걱정으로는 리부트에 의한 계정, 또는 카드 초기화가 있는 반면, 원하는 개선 사항으로는 카드 밸런스 개편이 가장 대표적이다. 더불어 카드 제한 해제, 이벤트 활성, 등급 세분화 등 사람들이 원하는 메이플블리츠X의 리부트 모습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유저들이 바라는 메이플블리츠X 리부트

대부분의 유저들이 메이플블리츠X의 리부트 결정을 희소식으로 받아들이며 많은 기대를 품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세어 나온다. 리부트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가장 먼저 유저들 사이에서 걱정으로 부상한 것은 바로 초기화! 지금까지 열심히 육성한 계정이 초기화되거나, 힘들게 모은 카드를 다시 수집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까 염려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리부트는 게임 시스템과 카드에 대한 개편일 뿐, 계정에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다분한 편이다. 물론 기존 유저에게 피해를 입히며 진행되지는 않을 거란 예상과 함께 리부트에 대해 희망적인 시각을 비추는 유저들도 보인다.

게임을 리부트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고, 콘텐츠 업데이트를 일시적으로 멈출 만큼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니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시기다.

더불어 초기화와 함께 이야기되는 것은 보상에 대한 내용이다. 초기화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리부트가 되는 기간 동안 업데이트가 없고, 리부트 후 새로운 시스템에 피해를 보는 유저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리부트와 함께 기다려준 유저들에 대한 보상 절차도 필요하다는 이야기. 너무 많은 보상은 유저 간 균형을 무너트릴 수 있고, 적은 보상은 기다린 유저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적정선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게 여겨진다.


▲ 애써 수집한 카드가 사라질까 걱정 중이다.



리부트 시 유저들이 바라는 가장 큰 부분은 카드 밸런스에 있다. 본래부터 카드는 밸런스 패치를 진행해왔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던 편. 특히 OP라고 불리는 강력한 카드의 하향은 물론 효율에 대한 개편이 시급해 보인다.

예를 들어 '파산한 골드리치' 같은 경우 너무 뛰어난 효율로 인해 최근 모든 유저들에게 필수 카드로 이용되면서 이를 사용하는 유저들의 덱이나 플레이 방식이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영웅이 다르고, 전용 카드가 달라도 몇몇 뛰어난 공용 카드가 일반화되면서 개인의 특징이 희미해졌다.

따라서 카드 밸런스에 대한 개편은 단순히 기존 카드의 밸런스 수정이 아니라 덱의 다양성과 영웅별 특징을 살리기 위한 방향이길 바라는 셈. 이를 위해 압도적으로 효율이 좋은 카드의 하향은 물론 주목받지 못하는 카드가 특정 상황이나 덱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등 비인기 카드의 개편 역시 필요하다.

더불어 현재는 일부를 제외한 영웅들 역시 고유 스킬, 전용 카드만으로는 각각의 개성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영웅마다 고유의 특징을 강화하여 플레이 스타일에 차이를 만든다면 영웅에 따라 구성되는 덱도 다양해지고, 경기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을 터. 앞으로 진행될 리부트는 유저들이 하나의 강력한 덱이 아닌 여러 플레이 방식의 다양한 덱을 구성하도록 준비될 필요가 있다.


▲ 파산한 골드리치는 리부트 후에도 살아 남을까?



지금 경기를 매칭하면 강력한 효과의 전설 카드로 도배된 덱을 뛰어넘기란 쉽지 않고, 카드의 질에서 밀려 패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카드에 등급이 나눠진 만큼 얻기 힘든 높은 등급 카드가 강력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 하지만 개인의 실력이 돋보여야 할 TCG 게임에서 보유 카드의 등급만으로 승패가 결정된다면 억울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리부트 기대 사항 중 하나로 전설 등급 카드의 사용 제한이 있다. 현재는 동일 종류 카드를 덱에 구성할 수 있는 수량만 제한되는데, 많은 카드를 가진 유저는 덱을 구성할 때 종류별로 전설 카드를 넣어서 소위 말하는 '전설 떡칠'이 가능하다. 따라서 같은 카드 제한 외에도 같은 등급의 카드를 덱에 넣을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즉, 카드 빈부격차에서 오는 상실감을 줄이자는 말이다.

그밖에 태초의 신, 기사단장 같은 성적에 따르 등급을 세밀하게 분류하여 매칭 시 유사한 실력의 유저를 만나도록 유도할 필요가 보인다. 경기 시 카드 30장 제한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엿보인다.

또한, 리부트 이후에는 좀 더 실용성 있는 이벤트의 많은 활성화, 리부트로 끝나지 않고 주기적인 패치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유저가 많다. 리부트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의견이 대다수! 단, 리부트 시기가 너무 늦어져서 기다리는 유저들이 지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현재 전설 카드를 많이 채운 덱을 이기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