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목) 진행된 피파 온라인4 업데이트로 다인전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다인전은 기존의 1:1 방식이 아닌, 다른 유저들과 함께 팀을 꾸려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아직까진 초청 방식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고, 다가오는 8월 23일(목) 업데이트 이후 무작위 매칭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인전은 전작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1:1 경기보다 조금은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친구와 함께 팀을 꾸렸을 때는 내 손이 아닌 남 탓을 하는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구단주의 팀을 플레이하며 써보지 못한 선수를 직접 체감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다인전을 플레이하려면 초청경기를 클릭해 방을 생성한 뒤 '친구 초대' 기능으로 같이 플레이할 구단주를 초대해야 합니다. 한 방에 최대 6명까지 초대가 가능한데, 인원이 2:2나 3:3으로 정확히 나뉘지 않더라도 1:2, 1:3 등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만약, 1:2 상황에서 한 팀을 이룬 두 명 중 한 명이 나가게 되면, 남은 시간은 1:1 경기가 유지됩니다.

초청 경기에 초대받은 구단주는 화살표를 선택해 홈과 어웨이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며, 홈과 어웨이 가장 상위에 위치한 구단주는 각 팀이 경기에서 사용할 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주장의 역할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홈, 어웨이 중 가장 상단에 있는 구단주의 팀으로 경기가 시작되기에 다른 구단주의 팀을 쓰고 싶다면 미리 조정해야 합니다.


▲ 다인전에서도 팀 설정 메뉴를 통해 유니폼, 스쿼드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이후, 경기 준비가 완료되고 방장이 '경기 시작' 버튼을 누르면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됩니다. 나와 내 팀원의 커서는 보이지만, 상대 팀의 커서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상대 팀은 어떤 구단주가 어떤 구단주를 조작하고 있는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기본적인 규칙은 1:1 경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벤팀도 다인전 플레이를 직접 해봤습니다. 동료 기자들을 초대해 2:2로 팀을 나눴는데요. 일단, 1:1 경기에 비해 어려웠습니다. 보통은 커서를 두고 선수를 조작하면, 다른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여줬는데 여기선 두 명이 조작을 하다보니, 수비 라인도 쉽게 무너지더라고요. 중원 싸움도 조금 더 치열해지는 것 같고, 공격 시에는 무엇보다 팀원과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인전을 조금 플레이해보니,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좋을 지 감이 조금 왔습니다. 드리블로 무리하게 운영하는 것보다는 한 사람이 공을 잡고 있을 때 다른 팀원이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위협적인 것 같아요.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팀원이 공간으로 들어가주면 전개가 수월해집니다. 수비 시에도, 팀원의 움직임을 보고 패스길을 차단하거나 협력 수비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경기 내에서도 선수 교체 등의 권한은 팀장에게만 주어집니다. 다른 팀원은 선수 교체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지요. 게임 내에서 채팅이 지원되지 않기에 음성 채팅 등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팀원끼리의 채팅이라도 가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초청으로만 진행할 수 있어 불편함이 있지만, 1:1 경기와는 다른 재미를 다인전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친구들과 즐기기에도 좋고 팀원과의 연계로 성과를 만들었을 때의 즐거움도 상당합니다. 개인의 기량보다 팀워크가 더 중요한 다인전이니,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도 피파 온라인4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군의 커서는 확인할 수 있지만, 상대팀 커서는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