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사용처를 두고 메이플블리츠X의 유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나눠졌었지만, 지금은 활용도가 높아진 몬스터 파풀라투스. 필수 카드로 뽑히지는 않아도 사용하기에 따라 강력한 성능을 실감할 수 있기에 덱에 한두 장씩 파풀라투스 시리즈가 들어가 있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차원의 균열을 통해 이계에서 넘어온 이 몬스터는 기본 버전부터 개조를 통한 것까지 4종류가 모두 확연히 다른 효과를 가지는 게 특징. 덕분에 어떤 종류를 사용할지 고민되는데, 개조 전 파풀라투스와 디지털 파풀라투스 2종류가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그밖에 챔피언 파풀라투스, 암흑의 파풀라투스는 상황에 따라 뛰어난 능력을 보이지만, 범용성이 좀 떨어지는 편. 반면에 파풀라투스와 디지털 파풀라투스의 능력은 다양한 덱에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카드와 함께 이용하기도 좋아서 많이 선택받는 중이다.







■ 이계에서 온 뒤틀린 침략자! 파풀라투스

◎ 높은 범용성으로 활용도 UP! 파풀라투스와 디지털 파풀라투스




파풀라투스는 공격 15, 체력 53으로 기본 능력치도 높고, 비용도 8이라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에 큰 어려움이 없는 몬스터다. 단점이라면 속도가 느려서 빠른 역공에는 어울리지 않는 부분인데, 지닌 효과를 살펴보면 공격보다는 수비에 좀 더 어울리는 카드라는 걸 알 수 있다.

사망 시 아군 타워의 체력을 소환할 때의 체력으로 변경하는 고유 효과는 일종의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으로 보인다. 즉, 파풀라투스가 살아있는 동안은 아무리 아군 타워가 공격받아도 전부 회복할 수 있는 셈. 빠르게 공격을 몰아치는, 특히 타워에 직접 타격을 가하는 돌진 덱을 상대할 때 활용하기 좋은 능력이다.

상대 입장에서는 파풀라투스를 먼저 처치하지 못하면 적 타워를 공격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파풀라투스는 각종 제압기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상대 제압기를 소모시키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고, 반대로 보호 스킬이나 능력을 지닌 몬스터를 활용해 장시간 살려두면서 적의 공격 타이밍을 뺏어오게 된다.


▲ 파풀라투스가 사망하면 타워 체력이 돌아온다.



파풀라투스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ㅅ은 디지털 파풀라투스는 랭크가 높은 전장일수록 필수로 여겨지는 강력한 카드에 속한다. 기본 능력치는 파풀라투스보다 조금 낮지만, 사망 시 살아있는 동안 사용한 카드를 덱에 추가하는 고유 효과는 굉장히 뛰어난 성능으로 뽑힌다.

한 경기에 30장의 카드 제한이 있는 게임 내 전투에서 자신이 사용한 카드를 다시 돌려받는 능력은 카드 소모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엄청난 능력인 것. 게다가 디지털 파풀라투스를 소환하고 강력한 스킬, 몬스터 카드를 뒤에 사용하면 이후에 해당 카드들을 다시 이용할 수 있기에 전투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덕분에 디지털 파풀라투스 역시 우선적으로 제압해야 할 몬스터이며, 소환되면 거의 확정적으로 상대의 제압기가 들어온다. 그로 인해 활용을 위해서는 상대에게 남은 제압기를 계산할 필요가 있으며, 침묵에 의한 효과 봉인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 파풀라투스를 소환하고 카드를 남발하다가 침묵으로 효과가 막히면 난감한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파풀라투스와 디지털 파풀라투스 모두 사망 시 효과가 발동하지만, 오래 살아있을수록 많은 이득을 볼 수 있기에 최대한 생존시키는 것이 기본. 게다가 이들이 지닌 효과는 어떤 덱에서든 활용하기 쉽기 때문에 누구나 어렵지 않게 강력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 디지털 파풀라투스 소환 후 공격을 몰아친다.




◎ 사용하기에 따라 강력해진다! 챔피언 파풀라투스와 암흑의 파풀라투스




일명 핵펀치라고 불리는 챔피언 파풀라투스는 체력이 53이지만, 공격력은 5밖에 안되는 불균형을 보인다. 대신 피해를 입을 때마다 공격력 2배가 증가하는 효과를 지니면서, 이를 이용해 끝도 없이 강해지는 무서운 능력이 있다.

보호, 회복같이 몬스터를 생존시킬 수 있는 각종 스킬과 효과로 서포트한다면 제압기를 통해 한 번에 처치하지 않는 이상 챔피언 파풀라투스가 계속 강력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방심하고 챔피언 파풀라투스를 방치하면 나중에는 순식간에 타워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시작은 공격력 5지만, 3번만 피해를 견디면 공격력 40이 되는 마법이 펼쳐진다.

5~6번 적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챔피언 파풀라투스는 제압기 스킬이 아니면 막을 수 없는 수준까지 성장! 상대 제압기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적을 공격하고 자신에게 소량의 피해를 입히는 블레이징 익스팅션, 죽은 몬스터를 살리는 본 피닉스 스킬을 지닌 오즈가 사용 시 특히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 챔피언 파풀라투스는 강력한 한방이 있다.



가장 활용도가 낮은 암흑의 파풀라투스는 살아있는 동안 모든 몬스터 정지 및 스스로 초당 2의 피해를 입는 괴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적은 물론 아군의 몬스터까지 멈추기 때문에 자칫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효과인데, 사용에 따라서는 위기를 극복하는 생존, 적을 마무리하는 공격 양측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상대가 많은 몬스터로 밀어붙이는 위기 상황에서 적들을 멈추고 전장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으며, 팽팽한 접전에서 상대 타워 또는 적의 핵심 몬스터 처리에도 이용된다. 몬스터를 활용할 수 없으므로 스킬을 이용해 암흑의 파풀라투스를 처리하려 들 텐데, 보호, 버프 스킬들로 강화해주면 한층 높은 효율을 보일 터.

특히 상대 타워를 직접 타격할 때 사용하기 좋은 편으로, 느린 속도를 보완하기 위한 순간 이동 스킬을 연계하는 것은 필수! 팬텀의 고유 스킬은 '팬텀 슈라우드'가 함께 운영하기 좋은 대표적 능력이며, 상대 제압기와 공격 스킬이 대부분 사용된 경기 후반에 이용하면 적은 속수무책으로 공격을 받게 된다.

따라서 적이 몬스터 위주의 덱을 구성하고 있다면 효과가 특출나겠지만, 제압, 공격 스킬이 많은 상대에게 힘을 쓰기는 어렵다. 효과가 특이한 만큼 사용이 까다롭다고 볼 수 있고,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 활용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 모든 몬스터를 멈추고 적 타워를 공격하는 암흑의 파풀라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