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레이드의 마지막 관문인 '용암 크로마니움'은 적정 아이템 레벨 435인 레이드 보스다. 하향 패치가 적용되기 이전 칼벤투스의 최종보스급 위용에 밀려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는 4단계로 가는 길목을 지키는 수문장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2단계에서 만난 크로마니움과 외형이 거의 같고, 비슷한 공격 패턴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크로마니움보다 조금 어려운 정도의 난이도를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상대해보면 생각을 고쳐먹게 된다. 따라서 2단계 크로마니움은 잠시 잊고, 새로운 레이드 보스를 공략하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할 필요가 있다.



■ 레이드 준비 - 화속성 저항 룬과 파괴/무력화 배틀 아이템을 준비!

용암 크로마니움은 화속성 공격이 주를 이룬다. 특히, 전투가 진행됨에 따라 불바닥이 많이 깔리고, 후반부에 광폭화가 진행되면 막을 수 없는 광역 공격이 이어지므로 룬을 사용해 화속성 저항 60%를 올리는 것이 좋다. 화상 디버프가 적용되는 패턴이 많지만, 화상의 지속 시간이 짧은 편이므로 화상 면역 룬은 취향껏 준비하면 된다.

용암 크로마니움의 정석 공략에는 보스의 부위 파괴와 무력화가 필수다. 우선 부위 파괴가 안 되면 주기적으로 캐릭터 머리 위에 운석이 떨어져서 대미지가 누적되며, 부위 파괴 후 일정 시간 안에 무력화가 안 되면 보스가 도망친다.

게다가 용암 크로마니움은 부위 파괴와 무력화에 필요한 수치가 상당히 높다. 그래서 캐릭터 스킬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 부위 파괴를 돕는 파괴 폭탄, 관통 폭탄과 무력화를 돕는 회오리 수류탄이 필요하다. 무력화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성 변환으로 숙련 수치를 높이거나 숙련 물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빠른 무력화를 위해서 '급소 타격' 각인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급소 타격 각인서는 2티어 일반/이벤트 카오스 던전의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어 쉽게 얻을 수 있고, 4단계 레이드인 중갑 나크라세나까지는 유용하게 쓰이므로 미리 각인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용암 크로마니움 공략에 도움이 되는 룬, 각인서, 배틀 아이템



■ 레이드 핵심 요소 - 부위 파괴 후 빠른 무력화가 핵심!

앞서 말했듯이 용암 크로마니움 공략에는 부위 파괴와 무력화가 필요하다. 특히, 부위 파괴 후 일정 시간 안에 무력화시키지 못하면 보스가 무조건 도망가므로 빠른 무력화가 요구된다. 그래서 다른 레이드에서는 1명이면 충분한 무력화 딜러를 용암 크로마니움에서는 2명까지 모집하는 경우가 흔하다.

우선 레이드가 시작되면 용암 크로마니움은 약 18초마다 모든 캐릭터의 머리 위로 운석을 떨어뜨린다. 이 운석은 대미지도 높은 편에 강제 다운 판정이 있고, 떨어지는 속도도 빠른 편이라 항상 의식하고 있지 않으면 맞기 쉽다. 이 운석은 부위 파괴 이후부터는 사용하지 않으므로 파괴/관통 효과가 있는 스킬과 배틀 아이템을 사용해 빠르게 부위 파괴를 완료해야 공략이 수월해진다.

부위가 파괴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스가 자신 주변에 4개의 분화구를 소환한다. 이 분화구는 부위를 파괴하지 않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용하지만, 4명 모두가 파괴 폭탄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부위가 파괴된 시점에서 약 50~60초 후에 사용할 확률이 높다.

분화구는 약 7만 5천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고, 일정 시간마다 주변을 불바다로 만드니 파괴해두는 것이 좋다. 다만, 분화구를 파괴하느라 보스 공격에 소홀하면 무력화 부족으로 도망갈 확률이 높다. 그래서 분화구 소환 타이밍을 노려 회오리 수류탄을 중간에 던지거나 범위가 넓은 궁극기를 사용해 분화구 파괴와 보스 공격을 동시에 노리는 것이 이상적이다.


▲ 약 18초 간격으로 캐릭터 머리 위로 떨어지는 운석, 부위 파괴 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 보스가 소환하는 분화구는 일정 주기로 주변을 불바다로 만든다

▲ 분화구 소환 시 보스와 분화구 사이에 회오리 수류탄을 던지는 것이 이상적


부위 파괴 이후 신경 써야 할 것은 보스가 도망가기 전에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보스가 도망가는 시점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부위 파괴 후 약 2~3분이 지날 때 도망가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 시간 안에 최대한 회오리 수류탄, 숙련 물약까지 동원해서 빠르게 무력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한 번이라도 무력화시켰다면 그 이후부터는 분화구 소환 패턴이 사라지고, 두세 번째 무력화에 필요한 시간도 상당히 줄어들어 보스에게 대미지를 누적하기가 쉬워진다. 세 번째 무력화 후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주하므로 다시 추적해서 위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이를 정리하면 '보스 추적 - 부위 파괴 - 분화구 소환 시 파괴 - 도주하기 전에 무력화 - 두세 번 추가 무력화 이후 보스 도주'가 반복되는 구조다. 적정 레벨의 파티라면 3~4번가량 반복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한 전투에서 3번만 사용할 수 있는 회오리 수류탄을 한 사이클에 1개씩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부위 파괴 후 무력화가 늦으면 도주를 시도한다

▲ 부위 파괴 후 첫 무력화를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공략의 핵심


위와 같은 정석 공략은 무력화 실패에 뒤따르는 손해가 매우 크다. 게다가 무력화가 뛰어난 워로드와 디스트로이어가 실수 없이 공격해도 무력화가 안 되서 보스가 도망가는 상황도 가끔 일어난다. 그래서 부위 파괴와 무력화를 무시하고 높은 대미지로 공략하는 일명 '딜찍누 파티(딜로 찍어누르는 파티)'도 찾아볼 수 있다.

용암 크로마니움은 부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약 18초 간격으로 운석이 떨어지지만, 그 대신 다른 장소로 도주하지 않는다. 이를 이용해 운석은 계속 피하고, 주기적으로 생겨나는 분화구는 빠르게 파괴하거나 보스를 안전한 장소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운석이 떨어지는 주기가 일정하므로 이 패턴에만 익숙해지면 부위 파괴와 무력화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용암 크로마니움은 생명력이 낮아지면 쓰러지기 전까지 피할 수 없는 광역 공격을 주기적으로 사용한다. 화속성 저항을 통해 받는 대미지를 줄일 수는 있지만, 이 타이밍에 운석을 피하지 못하면 데스 카운터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으니 체력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용암 크로마니움의 체력이 낮아지면 피할 수 없는 광역 공격을 계속 사용하므로 체력 관리에 주의


※ 용암 크로마니움 공략 브리핑

1) 레이드 시작하기 전에 화속성 저항 룬 3개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부위 파괴에 필요한 파괴 폭탄 혹은 관통 폭탄, 무력화에 도움이 되는 회오리 수류탄이 있으면 공략이 더 수월해진다. 무력화를 강화하고 싶다면 급소 타격 각인서를 활용해도 좋다.

2) 용암 크로마니움은 '보스 추적 - 부위 파괴 - 분화구 소환 시 파괴 - 도주하기 전에 무력화 - 두세 번 추가 무력화 이후 보스 도주'가 반복되는 구조다. 부위 파괴와 무력화 속도가 빠를수록 공략 난이도가 낮아진다.

3) 보스의 부위를 파괴하기 전까지는 18초 간격으로 모든 캐릭터 머리 위로 운석이 떨어진다. 운석은 대미지가 높은 편이고, 맞으면 강제 다운되므로 부위 파괴를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4) 분화구는 한 번에 4개가 소환되지만, 다 부수는 것은 시간 낭비이므로 1~2개만 부숴서 안전한 장소로 보스를 유도하길 추천한다. 분화구 소환 타이밍을 노려 분화구와 보스 사이에 회오리 수류탄을 던지거나 궁극기를 사용해 분화구 파괴와 보스 공격을 동시에 노리는 것이 이상적이다.

5) 부위 파괴를 진행하지 않으면 보스는 도주하지 않는다. 이를 이용해 부위 파괴와 무력화를 무시하고 계속 공격하는 '딜찍누 공략'도 가능하다. 대신 약 18초 간격으로 계속 떨어지는 운석과 광폭화 이후 보스가 쓰러질 때까지 사용하는 광역 공격으로부터 생명력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용암 크로마니움 패턴 정리

- 운석

약 18초 간격으로 캐릭터 머리 위로 떨어지는 운석을 소환한다. 맞으면 대미지와 함께 강제 다운 효과가 적용된다. 전조가 없이 떨어지므로 의식하지 않으면 피하기 어렵다. 부위 파괴 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 정면 내려찍기

앞발을 들어 올려 크게 내려찍는다. 옆에서 공격하더라도 가까이 붙으면 공격 범위에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측면 내려찍기

발을 옆으로 들어 올려 어그로 대상이 있는 방향으로 크게 내려찍는다. 내려찍는 방향의 앞발과 뒷발 부분에 공격 범위에 들어가니 멀리 떨어지거나 반대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 포격

앞발을 모은 후 등에서 거대한 포탄을 발사한다. 공격 범위가 넓지만, 떨어질 때까지 시간이 긴 편이므로 보고 피해도 늦지 않는다.



- 연발 포격

앞발을 모은 후 등에서 다수의 포탄을 발사한다. 일반 포격보다 충전 시간이 조금 긴 편이며, 어그로 대상이 있던 장소를 중심으로 포격을 쏟아붓는다.



- 땅에 숨은 후 연발 포격

땅을 파고 들어갔다가 몸만 내민 후 자신을 중심으로 다수의 포탄을 발사한다. 연발 포탄이 어그로 대상을 중심으로 발사했다면 이 패턴은 보스를 중심으로 쏟아붓는 특징이 있다. 부위 파괴 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보스가 이 패턴을 사용한다면 부위 파괴가 늦는 편이다.




- 화염 브레스

어그로 대상을 따라 머리를 움직이다가 화염 브레스를 발사하고, 발사 범위에 불바다를 만든다. 충전 시간이 짧으면 직선으로, 충전 시간이 길면 좌에서 우로 화염을 뿜어낸다. 어그로 대상이 빠르게 머리를 돌려주면 나머지 3명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다.




- 돌진

앞발을 한 번씩 들어 올리는 동작 후에 정면으로 점프하면서 돌진한다. 한 번 돌진, 두 번 연속 돌진, 돌진 후 방향 전환해서 다시 돌진 등 세 가지 패턴으로 나뉜다. 돌진 후 가만히 멈추는 것을 확인하고 진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 제자리 회전 점프

제자리에서 점프해 방향을 전환한다. 방향 전환과 함께 대미지를 주므로 다른 공격 패턴이 끝나면 언제든 점프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좋다.



- 충전 후 점프 내려찍기

앞발을 한 번씩 내려찍고 부르르 떠는 동작 후에 제자리 점프로 내려찍는다. 전조가 매우 길고 공격 범위가 짧은 편이라 피하기 쉽다. 다만, 이 패턴 이후에 연속 점프 내려찍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다음 공격 패턴을 주시해야 한다.



- 연속 점프 내려찍기

약간 숙인 상태로 앞발을 한 번씩 내려찍고 두 번 연속 점프하면서 내려찍는다. 특히, 두 번째 점프의 공격 범위가 매우 넓으니 패턴이 익숙하지 않으면 멀리 떨어지는 것이 안전하다.



- 분화구 소환

크게 포효하면서 자신 주변에 4개의 분화구를 소환한다. 분화구는 약 7만 5천의 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정 시간마다 화염을 발사해 주변을 불바다로 만든다. 분화구가 소환되는 타이밍에 분화구와 보스 사이에 회오리 수류탄을 던지거나 궁극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광폭화

보스의 체력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광폭화 상태가 되어 일정 주기로 광역 공격을 사용한다. 이 광역 공격은 피할 수 없고 보스가 쓰러지기 전까지 계속 사용하므로 꾸준한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 용암 크로마니움 공략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