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장치는 PC 운영체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초기 스토리지는 HDD가 전부였지만 2007년 이후 SSD가 폭발적인 성장했고 지금은 PC에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돼 있다. 사실 초기에는 HDD보다 몇 배는 빠른 속도를 보여준 SSD만으로도 대부분 만족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지 않은가?' 소비자는 최대 전송 속도 6Gb/s의 한계를 가진 SATA3를 넘어서는 성능의 제품을 원했고 이후 개발된 스토리지가 바로 NVMe 폼팩터의 M.2 SSD이다. NVMe M.2 SSD는 SATA3 SSD보다 최대 5배 이상 높은 성능과 얇은 부피를 가지고 있어 높은 퍼포먼스를 원하는 게이머나 크리에이터라면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얇아지고 있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도 얇은 폼팩터의 M.2 SSD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지금은 M.2 SSD가 많이 보편화 되면서 해당 제품의 속도가 빠르다는 사실은 이제 대부분 알고 있다. 다만, 고용량으로 갈수록 가격이 문제다. 사실 일반적인 유저의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드코어 게이머나 크리에이터와 같이 고용량의 스토리지가 필요한 경우 여전히 3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SATA 제품이나 외장형 HDD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고민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최근 메모리 가격이 내려간 부분도 있지만, WD Blue SN500 M.2와 같이 보급형 M.2 SSD도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WD SN500 SSD는 500GB 기준 WD Blue SSD 제품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반면 속도에서는 3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 최근에는 WD Blue SN500과 같은 가성비 제품이 출시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 크리에이터와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WD BLACK SN750이 정답


▲ 크리에이터와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WD BLACK SN750'

  • 제품 제원
  • 제품분류 :Western Digital WD Black SN750 M.2 2280 (500GB)
  • 인터페이스/프로토콜 : PCIe3.0x4 (32GT/s) M.2
  • 읽기 속도 : 최대 3,470MB/s
  • 쓰기 속도 : 최대 2,600MB/s
  • 사용보증 시간 : 1,750,000시간 (5년 보증)
  • 가격 : 140,400원(500GB 기준)

  • 하드코어 게이머나 영상을 다루고 있는 사용자라면 스토리지에 따라 로딩 속도나 렌더링에 걸리는 시간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누구나 M.2 SSD를 원한다. 특히, SATA 방식의 스토리지보다 최대 5배에 가까운 속도를 내는 NVMe BLACK SN750은 게이머는 물론 워크로드가 높은 작업을 하는 전문가에게도 알맞은 제품이다.

    WD BLACK SN750은 64단 3D NAND TLC 메모리를 탑재해 최대 읽기 3,470MB/s, 최대 쓰기 3,000MB/s 속도를 구현한 제품이다.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만큼 무거운 작업에도 쾌적한 환경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대 2TB의 높은 용량까지 구성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M.2 SSD 제품에 지적되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리미엄 쿨링 제조사 EKWB와 협업해 세련된 디자인의 방열판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어 필요하면 방열판이 장착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웨스턴디지털이 출시한 'Western Digital WD Black SN750'이 주목을 받는 것은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작은 폼팩터의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은 물론 자체 컨트롤러와 3D 낸드로 안정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제공하고있다. 특히, 최대 5년의 보증기간을 두고 있는 것만 봐도 웨스턴디지털의 제품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누구보다 먼저 게임을 로딩하고 싶거나 4K 영상 렌더링과 같은 무거운 작업을 한다면 WD Black 3D NVMe SSD 제품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보자.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일반적인 게이머라면 최근 출시된 가성비 제품 'WD BLUE SN500'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CrystalDiskBench 툴로 테스트를 진행한 'WD BLACK SN750'

    현재 WD BLACK SN750 제품의 경우 옵션으로 별도의 히트싱크가 탑재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테스트 제품의 경우 옵션이 없는 모델이라 온도가 살짝 높게 측정되었다. 읽기/쓰기가 많은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 따로 히트싱크를 장착하거나 메인보드에 전용 히트싱크를 포함한 제품으로 구성하면 M.2의 발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읽기 속도는 최대 3433MB/s 쓰기는 최대 3017MB/s로 측정되었다. 읽기 속도의 경우 DB에 표시된 속도보다는 낮게 측정되었지만 쓰기는 높은 모습이라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S SSD Benchmark에서는 일반적인 SATA 방식의 제품들이 1,000점 내외로 측정되고 있다면, WD BLACK SN750의 경우에는 최대 3,600점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ATTO Disk Benchmark에서는 최대읽기 3472MB/s 최대 쓰기 2982MB/s로 DB와 비슷한 수치로 측정이 되었다.

    ▲ AS SSD Benchmark툴 상의 속도

    ▲ ATTO Disk Benchmark 결과



    게임 테스트 결과

    최근 동시 플레이어 수 16만 2,000여명을 뛰어넘고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우고 있는 토탈워:삼국. 최초 발표 당시 동양권의 문화를 담고 있는 '토탈워:삼국'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으나 출시 이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공 가두를 달리고 있다.

    토탈워나 문명과 같이 턴제 게임에 무슨 고사양 PC?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토탈워를 높은 해상도의 모니터로 즐긴다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성능의 PC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스토리지에 대한 고민을 빼놓으면 안 된다. 로딩이 많은 게임 특성상 스토리지에 따라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문명도 마찬가지. 지난 2월에 출시된 문명6을 즐긴다면 빠른 속도의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게임 후반 쾌적한 환경을 경험하기에는 좋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PC가 무거워지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토탈워나 문명같이 오브젝트나 로딩이 많은 게임이라면 'WD BLACK SN750'과 같이 고성능의 스토리지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SATA SSD를 사용하고 있다면 가성비 높은 WD BLUE SN500과 같은 보급형 제품으로 교체해도 충분히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대용량 파일 전송, 압축, 영상 인코딩 등 로딩에서 SATA3 방식의 제품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가격에 관계없이 쾌적한 환경을 원한다면 WD BLACK SN750이 가장 만족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우고 있는 '토탈워:삼국'

    ▲ 예상했던 것 보다 고사양의 PC가 필요하다. 뿐만아니라 스토리지가 게임에 영향을 미친다

    ▲ 로딩이 많은 토탈워 특성상 SSD의 성능에 따라 로딩속도가 달라지기 때문!

    ▲ 특히, 높은 해상도의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게임에 특화된 WD BLACK SN750을 추천한다




    문명

    ▲ 또 하나의 중독성 게임 문명! 턴이 가면 갈수록 많은 스토리지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 후반에는 한턴 넘기는데 무거워지는데, M.2 SSD와 같이 속도가 빠른 스토리지를 사용하면

    ▲ 가벼워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다만, 스트리밍과 같이 사용한다면 고성능 제품이 효율적이다

    ▲ 좌측 WD SN500(500GB)과 SATA BLUE SSD(250GB) 비교




    압축 & 압축풀기 테스트

    ▲ 압축 & 풀기 테스트는 반디집 6.22버전으로 진행했다

    ▲ 최근 영상 파일이 용량이 큰 것을 감안해 대용량 파일 압축을 테스트 했다

    ▲ 약 16.2GB의 파일을 압축하는데 45초 가량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동일한 파일을 압축풀기를 진행한 결과

    ▲약 43초가 소요되었다. 압축 시간과 2초의 차이를 보였다



    WD SSD 대시보드를 통한 관리

    ▲ WD SSD 대시보드 [다운로드 받기]

    ▲ 대시보드를 통해 성능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게이밍 모드도 설정할 수 있다

    ▲ 또한, 드라이브 관리나 펌웨어 등 간편하게 가능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 'WD BLUE SN500' 이제 보급형 M.2 SSD! 부담없이 속도를 즐기자

    ▲ 가격이 부담된다면 SATA3 SSD보다 3배 이상 빠른 보급형 M.2 SSD는 어떤가

  • 제품 제원
  • 제품분류 :Western Digital WD Blue SN500 M.2 2280 (500GB)
  • 인터페이스/프로토콜 : PCIe3.0x2 (16GT/s) M.2
  • 읽기 속도 : 최대 1,700MB/s
  • 쓰기 속도 : 최대 1,450MB/s
  • 사용보증 시간 : 1,750,000시간 (5년 보증)
  • 가격 : 89,500원(500GB 기준)

  • 웨스턴 디지털은 업계 최초로 색상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마케팅을 시도해왔다. BLACK 색상 제품군의 경우 하드코어한 게이머가 사용하기 좋은 제품 라인업이며 BLUE 색상의 제품군은 일반적인 유저가 활용하기 좋은 가성비 모델이었다.

    하지만 최근 PC의 속도 향상과 반응속도 증가를 바라는 소비자의 기대가 늘어나면서 SATA 인터페이스 기반의 기존 BLUE SSD는 속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특히, 게임을 즐기면서 영상작업을 진행하거나 워크로드가 영상을 다루는 사용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고용량에서도 비교적 저렴하면서 성능이 높은 스토리지를 찾는 사용자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웨스턴디지털은 안정적이면서 빠른 속도의 보급형(?) WD BLUE SN500 NVMe SSD를 내놓은 것이다.

    WD BLUE SN500은 웨스턴디지털의 자체 개발 3D 낸드(NAND) 기술과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500GB 모델 기준 최대 1700MB/s 순차 읽기 및 1450MB/s 순차 쓰기 속도와 2.7W(와트) 수준의 낮은 전력 소모를 구현했다. 최고 속도의 NVMe 스토리지는 아니지만 일반 사용자나 영상 편집 등에 활용하기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웨스턴디지털 특유의 안정성과 함께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이제 막 시스템을 구성하는 시작 단계의 크리에이터라면 충분히 주목해봐도 좋을 스토리지가 아닐까.

    ▲ WD BLUE SN500도 대시보드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가능하다

    ▲ 아쉽게도 BLACK 제품과 같이 게이밍 모드는 없지만 사용량/온도 등 다양한 관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