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기자가 겪은 사례 중, 소위 컴알못(?)일 때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가 있다. 좋다고 하는 부품 바로 아래, 그러니까 메인 스트림급 중 상위 라인에 속하는 부품들만 모아서 곧 출시될 고사양 게임에도 끄떡없는 PC를 구매했지만 모니터의 주사율이 뭔지도 모른 채 비싸면 다 좋겠지라는 마음으로 사무용 모니터를 샀었다.

그때 당시, 사양이 높은 게임을 선호하지 않았는데에도 불구하고 PC방만 갔다 오면 내 고가의 PC가 모니터 하나 때문에 툭툭 끊겨 보이는, 이른바 역체감을 느껴 너무 억울했던 기억이 있다. 다른 부품의 사양을 한 단계 낮춰서 구매한 나름 가격에 신경 쓴(?) 모니터였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컴퓨터의 사양만큼이나 모니터도 잘 알아보고 사야겠다고 다짐했다.

추억을 떠올리며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인터픽셀 IPQ2731로, 27인치 2560x1440(QHD)의 해상도와 144Hz 주사율을 갖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이다. 판매되는 모니터 제품들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불호가 거의 없는 27인치의 IPQ2731은 FPS 장르뿐만 아니라 AOS 장르를 즐기는 유저들에게도 반가운 사이즈다.

V형 스탠드의 인터픽셀 모니터들 중 유일하게 듬직한(?) 스탠드를 갖춘 IPQ2731은 틸트, 스위블, 엘레베이션이 모두 가능해서 모니터 높이 조절에 용이하며, 베사홀을 지원(75mm x 75mm) 하여 모니터 암과 결합하거나 벽걸이 모니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AMD 프리싱크 기술로 화면이 어긋나는 티어링(Tearing) 현상을 없앨 수 있으며 그 밖에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플리커프리 기능, 모니터의 응답 속도를 높여주는 오버드라이브 모드 등을 지원한다.


  • 제품 제원
  • 제품명 : 쓰리윈즈 인터픽셀 IPQ2731
  • 패널 / 화면크기 : VA / 27인치 광시야각
  • 해상도 / 주사율 : 2560 x 1440(QHD) / 최대 144Hz
  • 응답 속도 : 8ms GTG / OD 3ms(normal), 1ms(extreme)
  • 밝기 / 명암비 : 250cd/㎡ / 3000:1
  • 크기 및 무게 : 612(W) x 434(H) x 205(D)mm / 6Kg
  • 가격 : 329,000원 (인터넷 최저가, 2020.01.31 기준)



  • ■ 제품 구성

    ▲ 인터픽셀 IPQ2731 박스 외관

    ▲ 구성품들

    ▲ 부담은 없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 않은, 호불호가 없는 27인치 모니터

    ▲ 전원 케이블과 어댑터

    ▲ 인터픽셀 V형 스탠드들은 대부분 날렵하지만 IPQ2731의 스탠드는 안정감 있게 제작됐다

    ▲ 검빨 조합의 지지용 스탠드

    ▲ 고맙게도 드라이버가 동봉되어 있다

    ▲ 케이블 정리캡은 지지용 스탠드 뒤쪽에 장착할 수 있다

    ▲ 사용 설명서

    ▲ 모니터 암에 결합하거나 벽걸이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 OSD 조이스틱

    ▲ 도난 방지 켄싱턴 락

    ▲ 좌측부터 DVI 단자, HDMI 단자, DP 단자, 오디오 단자와 어댑터 연결 단자

    ▲ 사진으로 곡률을 확인해보자. 참고로 무결점 제품은 스티커가 붙어있다

    ▲ 모니터와 스탠드의 결합은 별도의 나사 없이 조립할 수 있다

    ▲ IPQ2731 전면

    ▲ IPQ2731 후면

    ▲ 전원을 키면 빨간색 불이 들어온다

    ▲ 엘리베이션 기능

    ▲ 스위블 기능

    ▲ 틸트 기능





    ■ OSD 메뉴

    모니터 화면 기준 하단 뒷쪽에 OSD 조이스틱이 탑재되어 있다. 조이스틱으로는 OSD 메뉴창을 킬 수 있으며 밝기, 명암, 색온도 등 사용자 입맛에 변경하는 부분과 자체 내부에서 다양한 모드(FPS, 눈보호, 영화감상 등)를 설정할 수 있으니 기호에 맞게 조절해보자. FPS 게이머라면 조준선 모드도 설정할 수 있다. 기타 탭에서는 언어, 전원, 감마, 오버드라이브, AMD 프리싱크 등의 메뉴를 조절할 수 있다.

    추가로 멀티윈도우 기능을 제공하는데 팝업으로 화면을 띄우거나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하여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도 존재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 OSD 메뉴








    ▲ 멀티윈도우 기능

    ▲ 이렇게 분할하거나 좌측 상단에 팝업창을 띄우는 형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 기타 메뉴

    ▲ 물론 한국어를 지원한다

    ▲ 화면 보호 기능으로 1분 후 자동 꺼짐을 설정할 수 있다

    ▲ 설정 초기화 메뉴


    ▲ 오버드라이브 기능을 통해 빠른 응답속도로 게이밍 할 수 있다

    ▲ AMD 프리싱크 메뉴

    ▲ FPS 게이머를 위한 조준선 메뉴



    ■ 성능 테스트

    QHD 해상도, 144Hz 주사율, 1ms 응답속도를 자랑하는 인터픽셀 IPQ2731의 성능을 게임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보았다. 27인치 모니터를 활용하기 좋다고 하는 AOS 장르, 라이엇의 리그 오브 레전드와 FPS 장르인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로 게이밍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테스트가 진행된 PC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 테스트 PC 사양 정리 (크고 아름답다! IT인벤의 테스트를 책임질 PC가 왔다 기사 바로가기)
    CPU라이젠 R7 3800X
    쿨러ASUS ROG STRIX LC 240
    메인보드MSI MEG X570 ACE
    VGA기가바이트 라데온 RX 5600 XT Gaming OC D6 6GB
    RAMT-FORCE DELTA RGB DDR4 2666 8GB x2 바이픽스
    SSDWD BLACK SN750 NVMe SSD 500GB/M.2 2280
    WD BLUE SN550 SSD 500GB M.2 2280
    파워ASUS ROG THOR 850W 80PLUS PLATINUM
    케이스ASUS ROG STRIX HELIOS

    ▲ 라데온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통해 프리싱크를 설정해보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 피격 비례 데미지 덕분에 다이브도 효율이 좋은 신 챔피언, 세트

    ▲ 소라카야, 요즘 탑에 온다며?

    ▲ 탑의 왕자여.. 자네도 이쪽으로 오시게






    배틀그라운드


    ▲ 사진 찍느라 안 쏜 건데 넌 왜 날 안 쏘니






    ■ 끝맺음

    IPQ2731의 게이밍 테스트를 진행하며 어딘가 조금 익숙하다 싶었는데 기자가 다양한 게임 행사를 다니며 게임 체험존에서 자주 본 모니터였다.

    호불호가 거의 없는 27인치 모니터, IPQ2731로 게이밍을 해보니 한눈에 들어오는 화면으로 생생하고 섬세한 게이밍을 경험할 수 있었다. 144Hz 주사율을 뒷받침하는 1ms 응답속도를 통해 부드러운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며 특히 AMD 프리싱크를 활용하여 게임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할 수 있다.

    모니터 암과의 체결 혹은 벽걸이 모니터로 활용한다면 공간적으로 더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스탠드를 활용하더라도 틸트, 스위블, 엘레베이션을 제공하는 스탠드를 통해 게이머 입맛에 맞게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편리하다.

    게임을 즐기는 장르 혹은 성향 때문에 너무 큰 모니터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게이머들이 꽤 있다. 한정된 크기의 모니터를 선호할 때, 가격을 낮추는 경우도 있지만 주사율 혹은 해상도로 눈을 돌리는 게이머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게이머들에게 부담 없는 크기를 제공하며 QHD 해상도와 144Hz 주사율을 갖춘 IPQ2731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