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이 개발하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에서 개발자가 이벤트를 사전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날(22일), 서버 담당 개발자가 "내일 강화대란을 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공대원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이후 다음날 점검 이후 정말로 '강화대란' 이벤트가 시작되자 이상함을 느낀 유저가 해당 사실을 운영팀에 제보 및 문의했다.

해당 사실을 확인한 네오플 측은 내부 정보 유출 시점인 22일 저녁 시간을 기준으로 게임 내에서 해당 인원과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는 계정을 살펴봤으며, 정보 유출에 따른 부정 이득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조사 기간 및 대상을 확장하여 '강화대란'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과 후를 기준으로 대량의 골드를 구매하고 사용한 흐름이 있는지 정말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될 경우 처리 결과를 투명하게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정한 이득의 확인 여부와 별개로 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깨달은 네오플 측은 강정호 디렉터를 비롯해 서버팀 팀장과 사건의 당사자인 서버 담당자에게 감봉 이상의 징계를 내렸고, 구체적인 사유도 공개했다.

강정호 디렉터는 "내부 정보 유출은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되는 문제로서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정보 취급에 대한 교육 강화 및 강력한 처벌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또한 정보 유출은 물론 모험가 여러분들이 알 수 없는 내부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이득을 보는 행위 또한 엄중한 처벌의 대상임을 안내하여,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모험가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