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닝 게이밍이 불리한 게임도 침착한 대처로 역전승을 일궈내며 승리했다.

징동은 귀환 타이밍에 버티고 있던 '빈'의 볼리베어를 다이브를 통해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쑤닝은 탑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다. 징동 '로컨'의 애쉬가 전사했지만, 상대도 잡았고, 추가적인 피해는 없어 나쁘지 않게 받아쳤다. 그리고 다음 교전에서도 더 큰 이득을 가져간 징동은 맵을 더 넓게 쓰면서 상대의 숨통을 조금씩 조여갔다. 킬 스코어 차이는 16분 기준으로 6:4 정도였는데, 글로벌 골드는 4천 이상 차이가 났다.

쑤닝이 앞서고 있는 한 가지는 드래곤이었다. 2스택까지 쌓은 상황에서 쑤닝은 세 번째 드래곤을 필두로 승부를 걸었다. 글로벌 골드 차이가 크지만 교전 능력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드래곤까지 취할 속셈이었다. 그런데 입롤이 현실로 벌어졌다. 쑤닝은 킨드레드의 궁극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활약으로 전투와 드래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챙겼다.

쑤닝은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킨드레드가 끊길 위기를 맞이했으나 잘 넘긴 뒤 드래곤 싸움도 승리하고 영혼을 취하고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완전히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가 급속도로 흘렀다. 바론을 가져간 쑤닝은 '카나비' 서진혁의 그레이브즈를 잡고 그대로 미드를 뚫고 상대 넥서스까지 한 번에 파괴하며 최종 스코어 3:1로 쑤닝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