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스토리 기사는 시리즈로 연재됩니다.
*메인퀘스트, NPC 대화, 지식 등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분기란 게임 내 유저의 선택에 따라 에피소드가 달라지는 부분을 뜻합니다.
*약간의 각색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나 게임 내 설정 및 컨셉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 소서러 각성 - 위대한 소서러

마법사의 제단
자신이 가진 힘의 근원을 찾아서

흑정령을 따라 긴 여정을 떠났던 소서러는 해를 거듭할수록 자신에게 더 강한 힘이 필요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가진 힘의 근원을 찾아야만 했다. 흑정령은 그런 소서러에게 세렌디아 지역 '마법사의 제단'을 가리켰다. 그곳은 이전에 소서러가 제단 임프 우두머리 '비겁한 베그'의 위협을 물리친 곳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마법사의 제단은 건재해보였다. 특히, 꼭대기의 검은 용 석상이 가진 신비한 기운은 여전히 소서러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더 위쪽이었다. 전에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검은용 뒤편으로 긴 사다리가 하나 놓여있었던 것이다. 소서러는 이를 조심스럽게 타고 올라가, 눈에 띄는 사자 석상 하나를 발견했다.


▲ 다시 찾은 마법사의 제단

그 사자 석상의 방패 안쪽으로 무언가 쓰여있었다. 고대어가 섞인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 전에 쓰인 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대소서러 카르티안을 증명하는 마법이 깃든 인장이 새겨져 있었다. "나는 대소러 카르티안으로서 이 인장을 발견한 준비된 소서러들을 찾을 것이다. 그대들은 나의 집, 타리프로 향하라."

이제 소서러의 목표는 분명해졌다. 그녀는 대소서러 카르티안의 후예들이 살고 있다는 메디아의 타리프 마을로 향해야 했다. 불멸이라했으나 어느날 영문도 모르게 사라진 카르티안. 소서러는 그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 것이란 호기심과, 그 힘을 자신이 얻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부풀어 발걸음을 재촉했다.


▲ 소서러는 마법사의 제단 꼭대기에서 카르티안의 인장을 발견했다.


타리프 마을
끝없는 노력, 그리고 카르티안의 후예

타리프 마을에 도착한 소서러는 마을의 지도자 '아혼 키루스'를 만났다. 아혼 키루스는 소서러가 들고 있는 카르티안의 인장을 보고선,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그 힘'을 찾는 여정에 올랐다면, 타리프가 도울 것이라며 말이다.

아혼 키루스는 소서러에게 '카르티안 서'라는 고대 금기의 서의 존재를 알려주었다. 그 책 안에는 카르티안만이 다룰 수 있던 특별한 무기에 대해 쓰여있었는데,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혼 키루스도 몰랐다. 그녀 역시 어렸을 적 듣던 옛날 이야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혼 키루스는 소서러에게 카르티안과 함께 타리프를 창시한 지도자 '엘라 세르빈'을 만나볼 것을 권했다. 소서러는 엘라 세르빈에게 카르티안 서의 힘을 얻고 싶다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세르빈은 짐짓 놀라며 '전설의 사신낫'에 대해 언급했다. 사실 엘라 세르빈은 과거에 그 무기를 봉인하다가 액자 속에 갇힌 몸이 된 자였다.


▲ 카르티안과 함께 타리프를 창시한 엘라 세르빈

하지만 엘라 세르빈 역시 카르티안이 사라진 후로는 사신낫을 든 소서러는 본 적이 없었다. 그 전설의 무기를 들기 위해서는 특정한 자격이 있어야했는데, 그간 많은 소서러들이 이에 도전했다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 자격은 3가지였다. 하나는 전투에 있어 적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한발 앞서 싸우는 능력인 예견, 몇 시간 동안 한 곳만 바라보며 마법을 응축했다가 다시 그 힘을 육체에 담는 훈련을 하는 인내, 마지막으로 카르티안이 늘 강조하던 육체의 소모를 줄이며 폭발적으로 응축된 힘을 정확히 원하는 곳으로 향하는 분출이었다.

엘라 세르빈은 이 세 가지 능력을 수련할 만한 장소로 하스라 유적, 갈기족 서식지, 병사의 무덤을 추천했다. 하지만 소서러는 망설일 것도 없었다. 이미 그녀는 '사신낫'이라는 과거의 무기를 알게 된 후 그것에만 정신이 팔렸고, 오랜 시간 그 자격을 얻기 위해 엄청난 수련을 거듭했다.

그러던 어느날, 엘라 세르빈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에겐 충분히 사신낫을 들 자격이 있었던 것이다. 세르빈은 자신이 직접 봉인했던 것을 다시 꺼내려니 기분이 이상하다는 말과 함께, 난투사 레투사 아래 봉인됐던 카르티안의 사신낫을 꺼냈다.

그러자 사신낫은 마치 제 주인을 만난 듯 소서러에게 반응했다. 카르티안의 거대한 낫은 소서러의 신장보다도 훨씬 컸지만, 소서러는 그것을 마치 원래 쓰던 무기인 양 가볍게 다뤘다. 엘라 세르빈은 그런 소서러의 모습을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카르티안도 딱 자네같이 젊고 아름다웠지. 생각해보니 초상화조차 남지 않은 게 아쉬워."


▲ 카르티안의 사신낫을 다루는 소서러

카르티안의 후예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자질

소서러의 자질, 예견

소서러의 뛰어난 자질 중 하나는 예견이다. 전투에 있어 적의 움직임을 예측하기도 하며, 나아가 가까운 미래를 점치는 능력도 발휘되곤 한다고 전해진다.

이 능력은 소서러라면 타고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여러 수련을 통해 자질을 극대화할 수 있다.

소서러의 자질, 인내

폭발적인 힘을 사용하는 소서러지만, 소서러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인내가 필요하다.

예로부터 소서러는 이런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해왔다. 몇 시간 동안이고 한 곳만 바라보며 마법을 응축하는 수련도 하고, 그렇게 오랫동안 모은 힘을 천천히 자신의 몸에 다시 담는 훈련도 해왔다.

소러러의 자질, 분출

소서러들이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힘을 분출하는 방법이다.

폭발적인 힘을 정확히 원하는 곳에 쏟아붓는 것은 극도의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요구한다. 이 때문에 육체의 피로와 정신력을 최대한 적게 소모하며 소서러의 온전한 힘을 분출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이 수련의 목적이다.

소서러, 그 힘의 근원

카르티안의 후예 #1

흑마법의 계보는 그 옛날, 고대인의 서에서 전해질 만큼 유래가 깊다. 그리고 소서러의 시초라 불리는 카르티안, 지금의 소서러들은 모두 카르티안의 후예들일 것이다.

그 근거는 타리프 마을에 있다. 타리프는 약 삼백 년 전, 카르티안과 엘라 세르빈이 함께 창시한 마을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곳에서만 전해져 내려오는 카르티안 서는 마치 소서러의 지침서와도 같다. 하지만 카르티안 서에 적힌 모든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소서러라 불리는 카르티안만이 사용했던 무기, 바로 사신낫에 대해서.

카르티안의 후예 #2

카르티안이 존재했던 시절, 인간과 외눈박이 거인이 서로의 영역을 놓고 전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수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우세한 외눈박이들이 힘없는 인간들을 집어삼키려 했을 때, 사신낫을 든 카르티안이 외눈박이를 몰아냈다고 전해진다. 그때, 소서러는 여러 갈래로 분열되어 일부는 헥세 성역에 남았다고 한다.

그리고 메디아로 이동해 타리프를 세운 카르티안은 굉장히 오랫동안 살았다고 전해진다. 보통의 인간보다 훨씬 더.

카르티안의 후예 #3

불멸의 존재에 가까웠던 카르티안이 사라지기 직전, 그녀는 자신의 파괴적인 모든 힘을 사신낫에 담아 봉인했다.

하지만 사신낫의 힘을 감당할 자가 없어 위험한 물건이 되자 카르티안의 벗이자 타리프 마을의 촌장이었던 엘라 세르빈이 그것을 다시 난투사 레투사라는 영험한 나무 아래 봉인했다. 그 덕분에 엘라 세르빈은 육체를 잃고, 액자 속에 갇혀 목숨을 부지한 채 오랫동안 타리프 마을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어둠의 역사엔 특별한 문장이 쓰였다.
"카르티안의 ‘사신낫’을 든 자가 불멸을 얻을 것이다."


▣ 검은사막 스토리 시리즈
▶검은사막 스토리 #1 - 연대기 상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2 - 연대기 하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3 - 발레노스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4 - 세렌디아 상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5 - 세렌디아 하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6 - 칼페온 분기1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7 - 칼페온 분기2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8 - 칼페온 분기3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9 - 칼페온 마지막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10 - 메디아 프롤로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11 - 메디아 분기1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12 - 메디아 분기2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13 - 메디아 마지막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14 - 발렌시아 상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15 - 발렌시아 하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16 - 카마실비아 상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17 - 카마실비아 하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18 - 드리간 상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19 - 드리간 하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20 - 별무덤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21 - 오딜리타 1편 바로가기
▶검은사막 스토리 #22 - 오딜리타 2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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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1 - 훔쳐야 산다, 도굴왕
▷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2 - 매화가 지던 날
▷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3 - 워리어, 고옌 용병단의 형제
▷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4 - 레인저, 정령검의 계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