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몇몇 '오큘러스 퀘스트2' VR 헤드셋 사용자들에게서 보고된 피부 자극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제조분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2월, 공식 오큘러스 블로그를 통해 일부 사용자들에게서 전해지고 있는 '오큘러스 퀘스트2(이하 퀘스트2)'의 탈부착 가능한 안면 쿠션커버가 피부를 자극한다는 문제에 관해 자체적인 조사 결과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퀘스트2 전체 사용자 중 0.01%가 피부 자극에 대한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퀘스트2는 지난 4분기에 약 110만 대가량 판매되었으므로, 단순 계산으로 200명이 채 되지 않는 소수 인원만이 해당 문제로 불편을 겪은 것으로 추측되지만, 페이스북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더 폭 넓은 기준을 적용했다.

기존에 퀘스트2를 구매한 구매자가 오큘러스 서포트를 통해 자신이 구매한 퀘스트2의 주문번호와 기기 일련번호를 제출하기만 하면, 누구에게나 개선된 제조 공정을 통해 생산된 새로운 안면 쿠션커버를 무료로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퀘스트2의 제조 과정에 수정을 더해 새롭게 생산되는 기기에서는 해당 문제가 모두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퀘스트2가 정식 출시된 2020년 10월 13일 이후에 판매된 약 81,600대가 모두 리콜 대상으로 분류됐다.

▲ 피부 자극 우려가 있던 기존의 퀘스트2 안면 커버

▲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면, 개선된 안면 쿠션커버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