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된 에펠탑의 모습(출처: 유튜브 채널 VotTeGame)

한 해외 게이머가 오픈월드 크래프팅 생존 게임 '발헤임'에서 실물 크기의 에펠탑을 건축한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발헤임' 속 에펠탑은 실제 비율과 유사한 크기로 건설되었으며, 총 4만 개의 블럭으로 이루어졌다. 건설 기간엔 2주가 소요되었으며, 두 명이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당연히, 일반적인 게임 설정으로는 이와 같은 건축물을 제작할 수 없다. '발헤임'은 일정 범위 내에 제작 선반이 있어야만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게이머는 이런 제한을 풀고 공중을 날 수 있으며, 재료 수급도 무한정으로 가능한 모드를 설치했으며, 멀티 플레이 안정성을 높이는 모드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렇게 완성된 에펠탑은 실제 에펠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과 크기를 자랑한다. 네 개의 다리와 세 개의 구획으로 나뉜 발코니가 모두 구현되어 있으며, 1층 전망대에 위치한 식당과 3층(최고층) 전망대의 발코니까지 모두 게임 내 블록을 활용해 만들어져 있다.

'발헤임'은 지난 2월 2일 출시된 이후,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저용량 대비 나쁘지 않은 수준의 그래픽과 깊은 게임 내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팀 랭킹에서도 2위를 차지했던 바 있다. 발헤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가 많아지면서, 에펠탑 건설과 같은 도전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북미 지역의 발헤임 커뮤니티에는 '노틀담 대성당'을 건설한 게이머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북미 커뮤니티 '레딧'에 업로드된 '노틀담 대성당'의 모습

비단 발헤임 뿐만 아니라, 건설과 블록 조립 시스템을 지원하는 다양한 게임에서 이와 같은 '랜드마크 도전'은 숱하게 일어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에서는 이미 수없이 많은 랜드마크가 건설되어 게이머를 넘어선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중세 공성병기 시뮬레이터 게임 '비시즈'에서도 거대 변신 로봇과 실제 스케일의 거대 우주 전함 등이 만들어졌던 바 있다. 게임의 끝을 보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마음은 세계 어디든 똑같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