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고 승리했다. 중반 이후부터 '프린스' 이채환의 이즈리얼 활약이 눈부셨다.

프레딧 브리온은 '엄티' 엄성현의 우디르를 중심으로 초반을 부드럽게 풀어나갔다. 첫 협곡의 전령 앞 싸움에서도 기분 좋은 득점을 올렸고, 드래곤 스택도 13분에 두 개나 먼저 쌓았다. 리브 샌드박스도 힘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빠르게 드래곤 스택을 쌓은 프레딧 브리온. 리브 샌드박스는 22분부터 드래곤 영혼의 압박을 느껴야 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프린스' 이채환의 이즈리얼이 빈사 상태가 되며 잠시 후퇴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침착하게 대처해 첫 드래곤을 가져가 상대의 드래곤 영혼을 저지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에포트' 이상호의 그라가스를 자르고, 바론을 활용해 상대를 유인했다. 그리고 잘 성장한 '서밋' 박우태의 아트록스까지 잡았다. 리브 샌드박스도 당하고만 있진 않고, '엄티'의 우디르를 잡아 바론을 저지시킬 수 있었다.

분위기가 확 바뀐 건 다음 드래곤 한타였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번에도 드래곤을 가져갔다. 프레딧 브리온은 상대의 뒤를 쫓았는데, 이즈리얼의 깔끔한 카이팅으로 상대를 궤멸시켰다. 곧바로 바론까지 챙긴 리브 샌드박스는 미드로 진격해 32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