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프릭스 SNS

아프리카 프릭스가 매콤한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갈 길 바쁜 리브 샌드박스를 2:0으로 완파했다.

2세트도 이전 세트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기인' 김기인의 제이스와 '드레드' 이진혁의 우디르가 탑-정글 2대 2 구도에서 선취점을 올렸고, '기인'은 연달아 두 번의 솔로 킬을 만들어냈다. '크로코' 김동범의 올라프가 급한 불을 끄러갔지만, '드레드'의 지원도 빨랐던 탓에 오히려 추가 킬을 내주고 말았다. '드레드'는 미드 갱킹도 성공시켰다.

그렇게 아프리카 프릭스의 탑-정글이 게임을 사실상 터트렸다. 제이스는 3킬 1어시스트로 급성장 가도를 탔고, 우디르도 정글 주도권을 꽉 쥐고 라이너들에게 힘을 보탰다. '에포트' 이상호의 그라가스가 탑까지 올라가봤지만, 잘 큰 제이스-우디르의 다이브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후 기인은 또 솔로 킬을 만들어냈고, 본대 싸움에서도 '뱅' 배준식의 징크스가 더블 킬을 올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계속해 일방적으로 득점했다.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고 있었다. '기인'을 한 번 잡고 제압 골드를 챙기긴 했으나, 그 대가는 4킬이었다. 20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는 1만을 넘어섰다. '플라이' 송용준의 빅토르가 먼저 잘린 전투를 대승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고, 적진으로 돌격해 어마어마한 화력을 자랑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