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반 영화는 언제나 'B급'에 그친다는 편견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작품이 제작된다. 바로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대표작인 '보더랜드' IP 기반 실사 영화다.

2007년생 미국 영화배우 아리아나 그린블랫(Ariana Greenblatt)은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더랜드' 영화의 첫 번째 촬영이 이제 막 시작됐다는 소식을 게재했다. 그가 게재한 사진 속에는 '보더랜드' 실사 영화의 감독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일라이 로스(Eli Roth)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영화 '보더랜드'는 베테랑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이 보더랜드 시리즈의 주인공 격인 캐릭터 '릴리스'를, 케빈 하트가 볼트헌터 '롤랜드' 역을 맡았다. 아리아나 그린블랫은 보더랜드2에서 처음 등장한 폭발물 전문가 소녀 '타이니 티나'역을 연기한다. 원작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외바퀴 로봇 '클랩트랩(CL4P-TP)' 역은 배우이자 가수인 '잭 블랙'이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출연진들의 명단 외에 영화 '보더랜드'의 개봉 예정일이나 스토리 등 상세 정보는 모두 베일에 싸여있다. 다만,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창립자인 랜디 피치포드(Randy Pitchford)가 총괄 프로듀서로서 영화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원작 파괴' 수준으로 원작과 크게 동떨어진 작품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보더랜드' 시리즈는 퍼블리셔 2K와 개발사 기어박스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간판 타이틀로, 지난 2월 기준으로 시리즈 총 판매량 6천만 장을 기록한 '대작' 시리즈다.

▲ 영화 '보더랜드' 촬영 시작 소식을 공개한 배우 아리아나 그린블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