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액트1과 액트2에서 원소술사(소서리스), 야만용사(바바리안), 아마존 등 3개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테스트 기간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관련된 여러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중에는 여러분이 관심을 가질만 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었고 걱정할 만한 내용도 있었죠.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테스트 기간 전해진 주요 이슈를 모아봤습니다.




◆ 평가 기간 변경의 변경? 행복회로 돌아갑니다

먼저, 게임물관리위원회를 통해 공고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시험용 게임물 승인 내용이 변경되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최초에는 평가 기간이 2021년 4월 13일까지로 공개되었으나, 테스트 기간 6월 12일로 수정되었다가 다시 4월 14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변화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습니다. 다만, 레저렉션을 기다리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6월과 관련된 행복회로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6월 27일이 확장팩 출시 20주년이고 6월 29일은 오리지널 출시 21주년이기 때문이죠. 확장팩 20주년, 혹은 오리지널 21주년을 기념하여 레저렉션이 출시된다면 정말 멋진 일이 아닐까요?


▲ 평가 기간이 4/13에서 6/12까지로 변경되었다가, 현재는 4/14로 재조정되었습니다


◆ 원작의 버그도 가져왔다? 퀘드랍, 벅큐빙 존재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와 관련된 소식도 있습니다. 테스트가 진행될수록 기본적인 시스템이 원작과 100% 같다는 점이 밝혀지고 있는데요. 안다리엘의 아이템 드랍 확률을 높이기 위한 '퀘스트 드랍 버그'도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디아블로2는 퀘스트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아이템 드랍 확률이 상승합니다. 보통 첫 공략에만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안다리엘은 처치 후 다른 NPC를 무시하고 와리브와 대화를 나눠 액트2로 넘어가면 계속해서 상승된 아이템 드랍 확률이 적용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게 레저렉션에서도 통한다고 하네요.

'벅큐빙'도 그대로 넘어왔습니다. 원작에서는 노멀 아이템에 특정 룬과 보석을 넣어 조합해 소켓을 뚫을 수 있는데요. 에테리얼 방어구는 이 작업을 거치면 방어력이 1.5배 상승하게 됩니다. 이 또한, 레저렉션에서 그대로 적용됩니다.


▲ 방어구의 벅큐빙도 원작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꼭 수정해주세요!" 복사 등 치명적인 문제도 확인

주말에는 디아블로2 역사에 큰 영향을 준 아이템 복사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공유 창고와 인벤토리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고 알려졌는데, 이를 확인한 유저들은 테스트에서 획득하기 어려운 상위 룬을 만들어 '수수께끼' 같은 고급 룬워드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착용 레벨 조건을 만족할 수 없어 직접 입어볼 수는 없었습니다.

복사 외에도 여러 이슈가 있었는데요. 액트2로 체험이 제한된 이번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에서 나이트메어까지 진입했다는 소식도 전해졌고 호라드릭 큐브 안에 또 다른 호라드릭 큐브가 들어가는 다소 쌩뚱맞은 버그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디아블로2 레저렉션으로 진행되는 첫 테스트고, 싱글 플레이만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 내 정보 저장이나 취급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도 몇 가지 버그 발생의 원인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테스트가 시스템적인 오류나 버그 등을 점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도 하고요.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개발사에서도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문제를 확인하고 기초를 다지기 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통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완성도를 더 높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 이미지 출처 - 트위치 levsen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