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오늘), 로스트아크의 클래스 밸런스가 변경됐다. 유물 장비 세트 효과 개선, 일부 클래스의 대미지 메커니즘 변경, PVE 기준 대미지 상향/하향 조정이 포함됐다. 이정도의 대규모 밸런스 업데이트는 지난 2020년 10월 이후로 6개월 만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일부 아이덴티티 스킬과 대미지 메커니즘 개선이다. 마운틴-레드더스트-피니쉬-헬 블레이드, 아토믹-급소 베기-죽음의 습격-스나이프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딜구조가 과감히 삭제되거나 변경되었고, 그만큼 피해량이 올라가는 식으로 밸런스가 변경됐다.

디스트로이어의 볼텍스 그라비티, 호크아이의 실버 호크, 서머너의 고대의 정령 스킬 등 강화 방법이 없었던 스킬에 '보석'이 추가되어 아이덴티티 스킬도 더 효율적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리퍼', '배틀마스터' 등 좋은 지표를 보이던 일부 캐릭터는 하향조정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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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행작업 개선, 아이덴티티 스킬 상향이 진행



▣ 불필요한 선행 작업 개선, 아이덴티티 스킬 효율 증가! 대규모 클래스 밸런스 업데이트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복잡한 선행 작업을 가진 일부 클래스의 딜구조가 개선됐다. 개발사는 "(시즌 2 환경이)시즌 1에 비해 복잡도가 증가하고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딜 구조 개선의 이유를 밝혔다. 가디언 토벌 중심의 시즌 1 환경에서는 어느 정도 복잡한 딜 구조도 용인 할 수 있었지만, '비아키스', '발탄' 등 빠른 움직임과 강력한 패턴으로 무장한 적을 상대로는 딜 구조를 온전히 활용하기 어렵다. '호크아이', '버서커' 등이 이런 이유로 주요 딜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변신, 아이덴티티 스킬을 주력기나 주력기급으로 활용하는 클래스에 대한 개선도 이뤄졌다. 기존에는 변신 클래스만이 낮은 배율로 가지고 있던 피해 증가, 쿨다운 감소 보석이 일반 스킬과 동일한 수치로 변경되며, '자히아&리게아스', '블러디 러쉬' 등의 아이덴티티 스킬에도 추가된다.

또, 개발사는 "눈에 띄게 위아래로 튀어나온 클래스들을 정리해준다"며 클래스 간의 성능 평준화를 강조했다. '리퍼' 등의 클래스는 다른 클래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지만, 반대로 데모닉, 호크아이 등은 눈에 띄게 낮은 지표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주요 상위권 클래스와 하위권 클래스의 격차를 좁히도록 상향, 하향 조정을 진행했다.


▲ 아이덴티티 스킬에 보석을 넣을 수 있고, 배율도 상향된다


버서커는 피니쉬 스트라이크의 딜 구조가 개선된다. 버서커의 가장 큰 문제는 스킬의 시전 시간은 긴데 자버프, 시너지 스킬의 짧은 지속 시간으로 인해 모든 콤보를 제대로 넣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피니쉬 스트라이크의 '내부 출혈' 트라이포드는 피해를 증가시키지만, 지속 시간이 3초라 '헬 블레이드', '버서크 퓨리' 등 대형 스킬과 연계가 어렵고 버서커의 연계 공격을 강제했다. 이에 내부 출혈 트라이포드를 대미지 트라이포드로 변경하고, 나머지 스킬의 피해량이 전체적으로 상향되는 식의 변경이 이뤄졌다.

워로드는 일부 스킬의 백어택이 헤드 어택으로 변경된다. '증오의 함성'을 이용해 보스의 머리를 잡기 쉽고, 보호막 스킬로 전방에서 적을 상대하는 워로드는 헤드 어택은 쉽지만, 백 어택 공격은 어렵다. '차지 스팅거' 등의 스킬은 백 어택만이 존재해 '사멸' 장비 세트나 '결투의 대가' 등의 각인서를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일부 스킬들이 헤드 어택으로 변경되고 그만큼의 피해량이 감소했다. 기본 공격 또한 헤드어택으로 변경되어 활용성이 조금 늘어났다.

디스트로이어는 해방 스킬이 강화되고 일부 스킬의 백 어택이 헤드 어택으로 변경된다. 디스트로이어는 일부 해방 스킬이 8% 전체 증가하며 주력으로 활용되는 '풀 스윙'에 백 어택 대신 헤드 어택이 추가된다. 기본 공격, 파워 숄더, 러닝 크래쉬 등의 스킬도 함께 변경되어 '결투의 대가'나 '사멸' 세트 활용이 쉬워졌다.

한편, 디스트로이어의 장점이자 단점인 퍼펙트 스윙의 '날카로운 해머', 사이즈믹 해머의 '날카로운 벽' 스킬의 대안으로 '뇌진탕' 트라이포드가 변경된다. 기존에는 무력화 피해만 증가해 의미 없는 트라이포드였지만, 피해 증가 효과가 붙어 날해, 날벽이 없이도 대미지 증가를 노릴 수 있다. 물론, 기존 트라이포드보다 강력하진 않다.

홀리나이트는 신성검, 집행자의 검에 경직 면역이 추가되고 직업 각인이 대폭 상향됐다. 주력 딜링기이자 카운터 스킬인 '신성검'에 경직 면역이 붙는다. 카운터 스킬, 무력화 스킬, 핵심 딜링기 등 홀리나이트의 핵심 스킬이지만 헤드 어택을 피해를 주기 위해서는 스킬이 끊기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집행자의 검과 함께 경직 면역이 추가되어 홀리나이트의 전체적인 운영이 더 개선되었다.

이와 함께 심판자 각인은 피해량이 전 구간 10% 상승, 축복의 오라 각인에는 받는 피해 감소 효과가 추가되어 조금 더 직업 각인서 위주의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 카운터용 스킬로 전락한 신성검에 '경직 면역'이 추가!

배틀마스터는 내공 연소의 피해량이 감소한다. 배틀마스터는 최근 '격렬한 전투' 트라이포드를 이용해 주력기 이상의 피해를 주던 내공 연소의 피해량이 감소해 주력 피해가 감소하게 됐다. 개발사는 다른 클래스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하향 조정이라 설명했다.

기공사는 난화격에 경직 면역이 추가됐다. 기공사는 원거리와 근거리를 오가는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가지고 있지만, 주력기에 슈퍼아머가 거의 없는 클래스였다. 난화격에 경직 면역이 추가되어 조금 더 안정적인 딜링이 가능해졌다.

창술사는 집중 스킬이 강화되고 사두룡격의 선행 작업이 삭제됐다. 창술사는 버서커와 동일하게 '사두룡격'이라는 별개의 사전 작업을 가지고 있어 스탠스 변경, 청룡진과 사두룡격, 차징이 필요한 적룡포까지 딜 구조가 복잡한 편이다. 사두룡격의 피해량 증가 트라이포드가 사라지고 다른 스킬의 피해량이 증가하는 식으로 딜 구조가 개선된다.

블래스터는 플라즈마 스톰이 공격력 증가 버프가 삭제되며 다른 스킬들의 피해량이 증가, 특화 효율이 증가했다. 블래스터는 공격력 증가 버프 '플라즈마 스톰'으로 인해 원거리 스킬을 쓰고도 제자리에서 버프를 사용해야 하는 위험이 있었다. 이제 플라즈마 스톰의 공격력 버프가 삭제되고 다른 스킬의 피해량이 상승하도록 변경됐다. 또, 주력 스킬의 대미지 트라이포드가 추가되며 특화 계수도 증가했다.


▲ 유효 트포 숫자가 적은 블래스터의 일부 트라이포드가 변경


호크아이는 아이덴티티 '죽음의 표적'이 완전히 삭제된다. '단검' 스킬을 사용해 죽음의 표적을 부여하고, 지속 시간 내에 주력 스킬을 사용해야 했던 호크아이의 아이덴티티 '죽음의 표적'이 삭제된다. 표적 유지를 위해 '블레이드 스톰', '급소 베기' 등 근거리 스킬이 강제되는 문제와 불필요한 선행작업이 사라지는 셈이다. 또, 주력기 '스나이프'의 치명타 배율이 높아 치명타 특성의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도 트라이포드 변경을 통해 개션된다.

스카우터는 배터리 문제가 개선되며 이동기 효율이 증가했다. 스카우터는 변신 후 이동기 초기화를 기준으로 가장 긴 이동기 재사용 시간(10초)을 가지고 있었지만, 해당 메커니즘이 삭제되며 단점만이 남아 있었다. 이에 이동기 쿨다운을 9초로 감소시키고 하이퍼 싱크 후에는 쿨다운이 7초로 적용되도록 변경되었다.

마나가 아니기에 회복이 어려웠던 스카우터 고유 자원 '배터리' 문제도 수급량이 조절되며 기본 공격을 포함한 일반 스킬 적중 시 배터리가 회복되도록 변경된다. 배터리 문제로 활용이 어려웠던 드론 스킬을 사용하기 쉽게 됐다. 유산 스카우터는 변신 보석의 배율 증가로 인해 변신 스킬이 대폭 상향되었다.

건슬링어 주력 스킬들이 피해량이 대폭 상향된다.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낮은 지표를 가지고 있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샷건, 라이플, 핸드건의 주요 스킬들이 전체적으로 상향되었다. 단, PVP에서 흉악한 성능을 보이고 있는 '타겟 다운'은 PVP에서만 햐항 조정된다.

서머너는 아키르가 상향되며 보석으로 아이덴티티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자히아&리게아스, 피닉스에 밀려 거의 사용되지 않는 '아키르'의 피해량이 크게 상승하며 보석도 추가되기 때문에 서머너의 주력 스킬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대신 자히아&리게아스에는 스킬 사용 중 받는 피해 감소 효과가 추가되어 보조적인 역할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바드는 솔로 플레이가 강화된다. 서포터 기준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개인플레이 기준으로 사용되는 주요 스킬들의 피해량이 상승한다. 또, 진실된 용맹의 피해 증가 효과가 5% 상향되어 '권좌의 길' 등 1인 콘텐츠에서 성능이 상향됐다.


▲ 바드, 홀리나이트 모두 개인 콘텐츠에서 주요 피해량이 상향조정된다


블레이드는 '다크 악셀'의 사용성이 개선된다. 주요 스킬의 이동 거리와 쿨다운, 마나 소모량이 감소하도록 상향 조정되며 아이덴티티 '버스트'의 피해량도 상향된다.

데모닉은 전체 스킬이 상향되며 충동 각인서와 폴른 루인이 상향된다. 데모닉은 지난 업데이트 이후 전체 스킬 피해량이 다시 한번 상향되며 '충동' 각인서 기준으로 다양한 상향이 이뤄졌다. 변신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두 번째 각성기 '폴른 루인'이 상향, 충동 각인서에는 치명타 적중률이 증가되는 효과가 추가됐다.

리퍼는 특화 계수 하향, 급습 스킬의 피해량 감소, 페르소나와 달의 소리 각인서가 하향 조정된다. 달의 소리 기준 주력 스킬 대부분이 감하며 '갈증' 또한 피해를 보았다. 개발자 코멘트에 따르면 리퍼는 "현재 모든 콘텐츠에서 타 클래스와의 성능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진 상태"라며 하향 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 충동 각인서에 치명타 적중률이 추가되었다



▣ 사멸 세트 하향, 지배, 매혹, 배신 세부 조정 유물 장비 세트 업데이트

유물 장비는 '사멸' 등 일부 유용한 세트를 제외하면 군단장 전설 세트보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이에 세트 효과가 대대적으로 개선되며, 사멸 세트는 2세트 기준으로 피해량이 감소했다.

지배 세트는 모든 효과가 1중첩으로 변경된다. 지배 세트는 각성 3중첩부터 최대 피해가 적용되기 때문에 항시 예열과 중첩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세트였다. 정비소에서 5분가량을 버리며 중첩을 쌓고 시작하는 경우도 생길 정도였다. 이에 지배 세트의 중첩을 1중첩으로 변경하고 세트 효과과 적절하게 변경됐다. 2세트는 쿨다운이 20% 감소하고 피해량이 10% 증가하는 효과로, 4세트는 스킬 피해가 30% 증가, 6세트는 적에게 주는 피해가 20% 증가하게 된다.

배신의 본능 세트는 에테르 생성 거리가 감소, 동일 에테르 획득 시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가 증가하는 효과를 얻는다. 배신 세트는 3개의 서로 다른 에테르 획득 시 '초월'이라는 강력한 효과를 얻긴 하지만, 그 확률이 낮았고 '낙뢰'라는 꽝 에테르가 있어 평가가 좋지 못했다. 이에 에테르 획득 편의성을 개선하고, 중복 에테르 획득 시에 발생하는 대미지 손실을 보충하도록 개선됐다.


▲ 지배(좌측)과 배신(우측) 변경된 유물 장비 세트 효과


사멸 세트는 2세트의 치명타 피해가 20% 하향조정되지만, 4, 6세트가 개선된다. 2세트 기준 최고 효율을 보여주던 사멸 2세트의 치명타 피해가 20% 감소하는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대신 4세트의 치명타 확률 지속 시간이 증가, 디스트로이어나 버서커도 활용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리셋이 불편했던 6세트 초기화 효과도 편의성이 개선되어 4세트 이상의 메리트가 증가했다.

갈망 세트는 2세트의 아이덴티티 획득량 증가의 내부 쿨다운이 삭제, 6세트에 피해 증가 효과가 추가되었다. 자원 회복 증가, 공격 및 이동 속도 증가라는 애매한 성능을 가지고 있던 갈망 세트의 효과도 개편되었다. 먼저 2세트에 내부 쿨다운이 삭제되어 활용성이 늘어났고, 기존 공격 및 이동속도 증가는 4세트로 옮겨갔다. 6세트 적용 시에는 추가 피해 8%가 붙어 조금 더 공격적이고 보조적인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 사멸(좌측)과 갈망(우측) 변경된 유물 장비 세트 효과


매혹 세트는 6세트의 편의성이 증가했다. 100중첩 효과가 30중첩으로 감소했으며, 증폭 효과가 20초 동안 적용된다. 군단장 등에서 중첩이 초기화되는 건 여전하지만, 최대 중첩까지 시간이 크게 감소했다. 단, 일부 다수의 몬스터가 나오는 콘텐츠에서 활용성이 높은 중첩 효과는 다수 기준으로 하향 조정된다.


▲ '매혹' 변경된 유물 장비 세트 효과



▣ 원정대 영지 농장과 동굴 추가

원정대 영지 내에서 생활의 기운을 녹일 수 있는 콘텐츠인 '영지 농장, 동굴'이 추가되었다. 농장과 동굴은 원정대 영지 15레벨 달성 후 NPC '귀여운 펠리스'에게서 퀘스트를 받아 들어갈 수 있다. 영지에 있는 포탈을 통해 농장, 동굴로 이동할 수 있다. 이후 매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농장과 동굴에 채집물이 생성되며 해당 채집물을 수확하면 다음 날 오전 6시에 다시 생성된다.

농장에서는 채집, 벌목, 채광, 낚시가 가능하며 동굴에서는 수렵, 고고학, 낚시가 가능하다. 일반 필드와 동일하게 생활의 기운을 소비해 채집물을 얻지만, 원정대 귀속으로 재화를 얻으며 영지 전용 채집물도 얻을 수 있다. 또, 농장 및 동굴에서는 '세계수의 잎'이 나오지 않는다.

모은 원정대 귀속 재화는 영지의 제작 공방에 추가된 '농장 생산' 메뉴에서 배틀 아이템 상자, 생활 도구 선택 상자, 선박 부품 상자 등으로 제작할 수 있다. 약간의 골드로 배틀 아이템을 자급자족하고 싶다면 영지 농장&동굴을 이용하면 된다.

초기에는 일반 선박 부품과 생활 도구만이 있지만, 연구를 이용하면 고고학 보물 지도, 융화 재료, 고급 등급 이상의 선박 부품 아이템 등 27종을 추가 제작할 수 있다.


▲ 신규 지역 농장과 동굴이 추가됐다

▲ 생활을 하면 귀속 재료를 얻을 수 있고

▲ 배틀 아이템 상자 등 각종 아이템 제작이 된다



▣ 큐브 3배 사용 추가! 아바타 프리셋 추가 등 편의성 업데이트

한편, 다른 콘텐츠의 편의성 및 개선사항도 업데이트되었다. 먼저, 회랑에 비해 이용률이 좋지 않았던 큐브 콘텐츠에서 '입장권 3배 사용'이 가능해진다. 입장권을 3개 소모하고 보상도 3배로 받는 식이다. 쌓이기만 하는 디멘션 큐브 입장권을 처리하기보다 쉬워졌다.

아바타는 프리셋을 통해 언제든 원하는 룩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기본 1개의 프리셋이 주어지며 크리스탈을 이용해 프리셋을 추가 개방할 수 있다.

도약의 정수가 누적 사용 가능해지며, 아르카디아의 성역과 일부 어비스 던전의 골드 보상이 1페이즈 기준으로 상향 조정된다(최종 페이즈 클리어 시 총 골드는 동일). 콘텐츠 입장 가능 레벨이 되었을 때 골드 획득량이 감소하는 문제로 인한 조정이다.


▲ 이제 큐브를 3배 더 빨리 돌 수 있다

▲ 하나하나 아바타를 교체하지 않고 프리셋을 통해 환복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