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LoL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Arcane)'의 새로운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그간 별도의 플랫폼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제공되는 것도 함께 알려졌다.


3일 넷플릭스는 공식 소셜 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19초 분량의 '아케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아웃트로를 제외하고 실제 15초 남짓의 이번 영상은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예상되는 징크스, 바이의 모습과 역동적인 액션을 빠르게 교차하며 담아냈다.

'아케인'의 이야기는 진보의 도시로 불리는 마법 공학과 기술의 상징 필트오버. 그리고 그 지하에 자리 잡은 어둡고 끔찍한 도시 자운 등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주요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특히 첫 공개 당시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이 그려진 만큼 게임 속에서 파괴를 부르는 징크스와 그를 쫓는 바이의 과거와 상세한 관계도 이번 시리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징크스와 인연이 있는 에코와 바이의 파트너인 보안관 케이틀린을 비롯해 오리아나, 제이스, 카밀, 하이머딩거, 문도 박사, 빅토르, 신지드, 워윅, 트위치 등 수많은 관련 필트오버-자운과 관련된 수많은 챔피언의 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 시리즈는 그간 라이엇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프랑스 파리의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포티셰 프로덕션(Fortiche Productions)'이 제작을 함께한다. 포티셰 프로덕션은 유튜브 조회수 4억 뷰를 자랑하는 K/DA의 'POP/STARS'를 비롯해 '앰비션' 강찬용의 여정을 그린 Worlds 2018 뮤직비디오 'Rise', 징크스의 단독 뮤직비디오 'Get Jinxed' 등의 제작을 맡은 바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번 시리즈 공개를 통해 또 한 번 게임 기반 작품으로 업계 영향력을 높이게 됐다. 악마성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캐슬바니아'는 게임 팬뿐만 아니라 훌륭한 만듦새로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고 최근에는 밸브와 함께 '도타2' 원작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용의 피'를 선보였다.

여기에 스퀘어에닉스와 손잡고 툼레이더 관련 작품을 만들 예정이며 캡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실사 시리즈와 풀 CG 영화 배급을 맡는다. 특히 유비소프트와는 더 디비전의 영화와 함께 스플린터 셀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비욘드 굿앤 이블의 영화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아케인'은 2020년 팬들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6월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 따른 일정 조정으로 출시 일정이 연기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새 일정에 따르면 '아케인'은 올 가을 넷플릭스를 독점 공개되며 자세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