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럼블 스테이지 첫 승을 신고했다. 불안한 출발이긴 했지만, '고스트' 장용준과 '쇼메이커' 허수의 단단한 플레이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약 8분 간 이어지던 적막은 협곡의 전령에서 깨졌다. PSG 탈론이 먼저 전령을 두드리면서 전투가 열렸고, 마음이 급했던 담원 기아가 다소 깊숙히 몸을 집어넣는 바람에 킬과 전령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담원 기아는 '베릴' 조건희의 레오나가 허무하게 잡힌 좋지 않은 상황에 맞서 '카이윙'의 라칸을 잘라내고 드래곤 2스택을 가져갔다. 킬이 '고스트' 장용준의 카이사에게 들어갔다는 점도 호재였다.

문제는 여전히 주도권이 PSG 탈론 쪽에 있다는 점이었다. PSG 탈론은 손쉽게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을 챙겼고,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냈다. 담원 기아의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드디어 5대 5 전투가 발발했는데, 드래곤을 내주긴 했지만 담원 기아가 킬을 더 많이 가져가면서 격차를 많이 좁힐 수 있었다. 특히, 전투 막바지에 '독고'의 트리스타나를 잘라낸 '고스트'의 날카로운 플레이가 매우 좋았다.

이어 '캐니언' 김건부의 모르가나와 '쇼메이커' 허수의 사일러스가 봇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깔끔한 다이브로 '하나비'의 나르를 잘랐다. 그리고, 다시 등장한 드래곤에서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됐다. 담원 기아가 드래곤도 챙기고 전투도 대승하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 담원 기아는 전리품으로 바론까지 챙겼고, 바론 버프와 함께 미드 억제기를 밀어냈다.

이제는 성장의 차이가 났다. 담원 기아는 힘으로 상대를 밀어내며 봇 억제기를 철거했다.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챙긴 담원 기아는 나르 궁극기를 빼앗은 '쇼메이커'의 이니시에이팅으로 나르-아칼리를 잡아냈고, 곧장 적진으로 진격해 수적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