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드 솔스티스의 후속작, '레드 솔스티스 2: 생존자들(이하 레드 솔스티스2)'는 실시간 탑뷰 전략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비밀 기동 부대 셀의 지휘관으로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스트롤 돌연변이의 침입에 맞서 싸워야 한다.

개발사 Ironward는 과거, 워크래프트3에서 'Night Of The Dead' 유즈맵의 제작자들이 모여 설립한 인디 팀이다. 유즈맵에서 선보였던 탑뷰 방식과 분대를 운영하는 전략 플레이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출시한 게임이 전작인 더 레드 솔스티스이며, 후속작 레드 솔스티스2에서 더욱 향상된 전략과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6월 17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레드 솔스티스2의 변화된 모습과 새롭게 추가된 병과, 전략 시스템 등을 베타 버전을 통해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 멸종 위기에 닥친 인류를 구해라


생존을 위해 지구에서 화성으로 이주한 인류는 화성에서 정체불명의 생체 바이러스 '스트롤'과 마주치게 된다.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점차 괴물로 변하게 되는데 신체 능력이 월등히 높아지고 흉포해지는 등의 변화를 겪는다.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화성 각지로 퍼져버렸으며, 결국 인류는 화성에서 스트롤에 감염된 돌연변이들과 전면전을 벌이게 된다. 이처럼 전작에서는 인류의 화성 이주와 스트롤 바이러스의 등장, 그리고 전투가 심화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레드 솔스티스2는 1편의 사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플레이어는 스트롤 돌연변이와 맞서 싸우기 위해 창립된 비밀 기동 부대 '셀'의 지휘관으로서, 혼란 속에서 흩어진 팀원을 모아 부대를 재건하고 돌연변이들을 퇴치해야 한다.




■ 실시간 전략 플레이


레드 솔스티스2는 탑뷰 시점의 전략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지휘관 캐릭터를 조종해 맵을 탐색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캠페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릭터 이동과 사격은 마우스로 할 수 있으며, 스킬과 각종 행동은 키보드로 조작한다.

기본적으로 주무기와 보조무기를 1개씩 소지할 수 있으며, 4개의 스킬과 8개의 소모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전투는 몰려오는 적들을 쓰러트리면 되는 직관적이고 간단한 방식이지만, 특정 구역마다 대량의 적들이 몰려오거나 특수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한다.

무기는 권총부터 돌격소총, 샷건 등이 있으며, 미니건과 화염 방사기같은 대형 화기도 존재한다. 전투는 보통 물량전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무기와 보조무기를 상황에 따라 교체해서 싸워야 총알의 소모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 다른 전투 수단인 스킬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캐릭터의 기본 능력치를 올려주는 패시브형 스킬부터 수류탄을 던지고 강력한 레이저 샷건을 쏘는 등의 액티브 스킬이 있다.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하며, 한 번 사용 후에는 일정 시간 동안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생각보다 에너지 회복이 더디고 스킬의 쿨타임이 길어서 무분별하게 난사하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소모 아이템은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인 일반 총알부터 생명력과 에너지를 회복시켜주는 회복 아이템, 바닥에 설치하는 공격형 터렛과 지뢰 등의 공격 아이템도 있다. 다만, 이러한 소모 아이템은 필드에서 랜덤으로 획득해야 하며, 수량도 제한적이므로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한다.



■ 믿음직한 동료와 다양한 클래스


캠페인마다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비밀 기동 부대의 대원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부대원은 조우 시 주인공을 따라다니면서 자동으로 주변을 경계하고 전투 시 같이 싸워준다. 최대 7명의 부대원과 함께할 수 있으며, 7명의 유저들과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전투가 물량전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동료의 존재는 매우 큰 전력이 되며, 클래스에 따라서 동료들과 더욱 효과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클래스는 돌격병, 포병, 지원병, 저격병, 의무병, 정찰병 6종이 존재하며, 클래스마다 고유의 스킬을 갖추고 있다.

돌격병은 전투의 선두에서 싸우는 클래스다. 어떤 상황에서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밸런스를 갖추고 있으며, 특정 구역에 실드를 강화해주는 바리케이드를 소환하거나 화염 방사기, 얼음 분사기 등의 광역 무기를 사용해 광범위한 지역을 공격할 수 있다.



포병은 폭발물을 다루는 클래스다. 광범위한 지역에 지뢰를 설치하거나 로켓을 발사해 단단한 갑피로 둘러싸인 적의 방어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또한, 폭발물을 사용해 잠겨있는 문을 부수거나 엄폐물 뒤에 숨어있는 적에게 강력한 폭탄 공격을 퍼붓는 것이 가능하다.



지원병은 물량전에 특화된 클래스다. 강력한 연사력과 공격력을 갖춘 미니건을 사용하며, 자리만 잘 잡으면 혼자서 수많은 적을 막아낼 수 있다. 미니건을 탑재한 공격형 드론과 어깨에 추가 미니건을 장착할 수 있는 등 강력한 화력으로 적들을 쓸어버릴 수 있다. 단, 그만큼 탄 소모가 심하므로 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저격병은 장거리에서 강력한 한방을 갖춘 클래스다. 환경 스캔을 통해 주변 지형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저격총을 사용해 장거리에서 적을 빠르게 처치할 수 있다.



의무병은 부대의 체력을 책임지는 클래스다. 장기전으로 이어지는 전투에서 부대원의 체력을 채워줌과 동시에 디버프를 해제하고 부활도 시켜줄 수 있다. 또한, 생체 드론을 사용해 범위 내에 있는 아군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정찰병은 주변 지역 정찰을 쉽게 할 수 있는 클래스다. 은신 스킬을 사용해 적군 사이를 뚫고 안전 지역을 살펴볼 수 있으며, 특수 드론을 조종해 먼 거리에 있는 아이템을 수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정찰을 마친 특정 지역에 공중 공습을 요청해 일대를 초토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 3가지 미션 종류와 연구 시설


플레이어는 미션을 떠나기 전 무기고와 연구 시설 등에서 캐릭터의 클래스 변경과 무기 등을 교체할 수 있다. 무기와 방어구, 클래스 설정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차차 해금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 캐릭터 외에 부대원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 시설은 연구와 엔지니어링, 업그레이드로 나뉘며, 개발을 통해 맵 전역에 새로운 시설을 만들 수 있다. 연구에 성공한 시설이 많아질수록 게임 내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욱 풍성해지며, 미션 진행을 통해 자원을 수집하고 안전 구역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 한다.

미션은 탐험과 은폐, 생존 등으로 구분된 15가지의 메인 미션과 20여 가지의 사이드 미션이 준비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해당 미션들을 단독으로 진행하거나 혹은 다른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