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도 현장 이벤트로 이루어지는 블리즈컨은 열리지 않는다. 대신 블리즈컨라인과 유사한 행사가 소규모 대면 접촉 이벤트와 함께 내년 초 열리게 된다.


블리즈컨 총괄 프로듀서 사랄린 스미스는 27일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리즈컨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미스 프로듀서는 전 세계 팬데믹 상황과 관련해 캘리포니아의 대면 관련 지침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며 11월까지는 원하는 형태의 이벤트를 선보이기에는 불가능한 시점을 지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블리즈컨은 2007년과 2009년을 제외하면 매년 4분기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에 개최 수개월 전부터 현장 행사 준비와 이벤트 마련 등 다양한 문제를 선결해야 한다. 스미스 프로듀서 역시 블리자드 직원은 물론이고 프로덕션 파트너, e스포츠 프로 선수, 호스트, 엔터테이너, 아티스트, 기타 협력사 등 국내외 수많은 사람이 힘을 모아야 하는데 코로나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으로 예년의 블리즈컨을 준비할 수 있는 시기를 지났다고 언급했다.

대신 앞서 취소된 블리즈컨 2020을 대체한 바 있는 온라인 컨퍼런스 블리즈컨라인 형태의 이벤트가 새롭게 예고됐다. 내년 초 진행되는 이벤트는 올해 초 진행된 블리즈컨라인과 비슷하되 소규모 대면 접촉 내용을 포함해 새로운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미스 프로듀서는 예전처럼 팬들과 웃고 떠들고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그때까지는 아제로스, 아웃랜드, 성역 등 제2의 고향에서 만나자며 글을 마쳤다.

블리즈컨을 대체하는 새로운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