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정리하자면 전함을 초월한 거대 전함 '초전함'의 등장과 아군에게 피해를 입히는 비신사적 행위에 대한 시스템 수정 및 제재 형식 변화되었고, 그리고 항모의 공격기 시각 효과 변경과 신규 트리 네덜란드 순양함의 업데이트 소식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초전함'에 대한 소식이다. 초전함의 경우 다음 업데이트에 등장할 신규 함종으로 순양함에 대형 순양함이 있듯이 기존 전함급보다 훨씬 커진 선체와 주포 구경을 가지고 있는 전함이다.
초전함을 운용할 수 있는 신규 임시 전투 유형 "대규모 전투"에서 일본 10티어 사쓰마와 독일 10티어 하노버가 먼저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사쓰마는 시키시마만 가지고 있던 20.1인치 주포인 510mm 연장포 4문을 장착했고,11만이 넘어가는 엄청난 체력을 보유했다. 하노버 역시 독일 전함 중에서는 최대 구경인 483mm 주함포 2연장 4문 구성이며, 부포는 128mm 양용포 구성이다.
초전함에는 기존 함선에는 없는 '사격 조정'이라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되어 있다. 고정된 목표물에 일제 사격을 명중하거나 목표물 근처에 착탄이 발생시키면 주포와 피해복구반 사이에 있는 아이콘이 점차 차오르며, 모든 게이지가 채워지면 성능이 일시적으로 강화된다.
사쓰마의 경우 주포의 명중률이 상승하며, 하노버는 부함포의 명중률과 사거리가 증가한다. 초전함들만 가지고 있는 기믹인지, 혹은 점차 다른 함종들도 추가될지는 모르겠으나, 공격적인 태세를 취할수록 점점 유리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유저들이 많다.
두 번째 주목할 내용은 아군에게 입히는 피해에 대한 변경점이다. 현재는 자신이 쏘는 주포를 포함하여 어뢰, 충돌 등 모든 무장 유형이 아군에게도 피해를 입히는데, 덕분에 아군이 적과 근접한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백업을 하지 못하거나, 반대로 적과 근접전을 벌이려는데 뒤에서 아군이 쏜 어뢰에 침몰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하지만 0.10.5 패치 이후로는 아군에게 쏘는 모든 공격행위에 대해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수정되며, 의도치 않게 쏜 주포에 아군이 맞았다고 제재를 받는 억울한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악의적인 트롤러들을 방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아군에게 지속적인 사격을 가하거나, 어뢰 사격으로 15회 이상 아군함을 명중하면 "비신사적인 행위" 경고가 출력되며, 경고 이후에도 위협적인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연습 전투, 클랜 전투, 모의 전투를 제외한 다른 전투 유형에 참여할 수 없도록 제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추가로 아군함을 공격할 때마다 내 군함에 돌아오는 피해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피해를 줄 일이 사라졌다고 해도 아군을 방해하거나 고의적으로 맞추는 일은 없도록 하자.
세 번째 내용은 항모의 공격기 시각 효과 개선이다. 공격기의 경우 폭격기나 뇌격기와 달리 피해를 받는 입장에서 상대가 현재 어디를 조준하고 있으며, 어떻게 반응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패치가 이뤄지면 공격기가 로켓 발사 전에 소구경 기관포로 공격을 가하는 시각 효과가 추가되는데, 기관포 발사는 함선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로켓의 착탄 범위를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동 속도가 빠른 구축함이나 경순양함이 미리 보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네덜란드 트리의 추가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는 프리슬란드를 비롯해 일부 구축함이 범유럽 계통에 포함된 상태지만, 네덜란드 트리가 정식으로 등장하면 분리되어 독자적인 트리를 이루게 될 것이다.
현재는 CC를 비롯한 인플루언서와 테스터들에게 공개된 상태인데, 신규 무장인 공습을 비롯하여 전함과 순양함을 섞은듯한 특징으로 기존에 없던 스타일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계통도 군함은 0.10.6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Narru@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