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진행되고 아프리카TV가 중계하는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스테이지2 마스터스 5일 차 일정이 종료됐다. 센티널즈는 누턴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모두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먼저 결승에 올랐다. 프나틱과 팀 리퀴드는 각각 버전1과 팀 바이킹스를 꺾고 희망을 이어갔다. 누턴 게이밍은 30일 프나틱과 팀 리퀴드 경기의 승리팀과 결승 진출을 두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프나틱은 버전1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승리했다. 버전1에게는 안타까운 패배였다. 버전1은 이전 경기까지 포함해 세 경기째 연장전 패배를 겪었다. 프나틱은 중요한 순간에 상대의 돌진을 막아준 '더크'의 활약이 있었고, 버전1은 '페니'의 오퍼레이팅을 기반으로 프나틱에게 반격을 가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던 한 끗 차 승부였고, 그 한 끗을 프나틱이 가져갔다.
세 경기째 연장전 패배를 당한 버전1은 결국 두 번째 세트를 프나틱에게 허무하게 내주고 이번 대회에서 탈락했다. 프나틱의 에이스 '더크'는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였고,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준 '도마'도 빛났다. 프나틱은 버전1과의 대결을 승리하면서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면서 유럽 vs 북미 대결의 승리를 자축했다.
팀 리퀴드와 팀 바이킹스의 두 번째 경기는 팀 리퀴드가 승리했다. 팀 리퀴드는 1세트 팀 바이킹스의 공세에 뚜렷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팀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기복 없는 플레이로 기댈 곳이 되어준 '링크'의 활약이 있었고, 덕분에 기세를 되찾은 팀 리퀴드가 경기력을 수습하고 1세트 선취점을 가져갔다.
2세트, 팀 리퀴드는 자신들이 고른 맵인 헤이븐에서 강팀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시종일관 팀 바이킹스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2세트에 완승했다. 세이지를 플레이한 '스크림'은 2.6 KDA로 승리의 1등 공헌을 했다. 반면, 팀 바이킹스는 요루을 잘 사용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경기에 센티널즈는 누턴 게이밍을 상대로 1세트 승리를 거뒀다. 상대가 유리하다고 평가되는 바인드 맵을 열고도 압도적인 13:5 스코어를 기록했다. 센티널즈는 기존의 운영과는 다른 방식으로 누턴 게이밍을 상대했고, 이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 누턴 게이밍의 허리를 끊어내는 '식'의 활약과 강력한 대인 방어 능력을 보여준 '텐즈' 등 우승후보다운 모습이 드러난 한 판이었다.
센티널즈는 2세트까지 누턴 게이밍을 13:4로 압도했다. 센티널즈는 상대가 궁극기를 가지고 있을 때는 포지션 변화를 통해 유려하게 이를 흘려내면서 상대의 헛손질을 유도했다. 또한, 핵심 플레이어 '샤잠'이 놀라운 에임 능력으로 누턴 게이밍의 기세를 꺾어 버렸다.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준 센티널즈는 먼저 결승전에 오르며 우승 준비를 마쳤다.
누턴 게이밍의 '솔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컨디션도 많이 좋지 않았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스크림에서는 센티널즈의 강력함을 잘 몰랐는데 실제 대회에서 겪어보니 확실히 강한 팀이었다. 오늘 경기는 잊고 내일 경기에 집중해서 꼭 결승에 가겠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하고, 내일은 꼭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2021 VCT: 스테이지2 마스터스 5일 차 결과
* 패자조 3라운드
1경기 프나틱 2 vs 0 버전1
1세트 프나틱 14 vs 12 버전1- 아이스박스
2세트 프나틱 13 vs 6 버전1 - 어센트
2경기 팀 바이킹스 0 vs 2 팀 리퀴드
1세트 팀 바이킹스 8 vs 13 팀 리퀴드 - 어센트
2세트 팀 바이킹스 5 vs 13 팀 리퀴드 - 헤이븐
*승자 대진 결승
1경기 누턴 게이밍 0 vs 2 센티널즈
1세트 누턴 게이밍 5 vs 13 센티널즈 - 바인드
2세트 누턴 게이밍 4 vs 13 센티널즈 - 헤이븐
■ 2021 VCT: 스테이지2 마스터스 6일 차 일정
* 패자조 4라운드
1경기 팀 리퀴드 vs 프나틱
* 패자조 결승
1경기 누턴 게이밍 vs TBD
사진 출처 : VCT 마스터스 공식 중계 화면, 프나틱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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