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온라인으로 2021 EACC 서머 한국 대표 선발전 토너먼트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먼저 진행된 패자조 1R 1, 2경기에선 새들러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생존에 성공한 가운데, 패자조 2R 1경기에선 최호석의 맹활약을 앞세운 세인트가 새들러를 3:1로 꺾으며 3R로 향했다.

패자조 1R 1경기, 새들러의 선발로 나선 정성민이 올킬을 달성하며 경기를 빠르게 끝냈다. 정성민은 BK 파운데이션의 선발 윤현영에게 1:0, 중견 이동현에게 2:1로 무난하게 승리하며 대장 김병권과 만났다. 김병권과의 대결은 다소 팽팽하게 펼쳐졌다. 후반이 돼서야 정성민이 힘겹게 선취골을 넣었는데, 김병권이 82분경 예리한 백패스로 만회골을 만들며 연장전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아무 골도 나오지 않으며 승부차기가 시작된 가운데, 정성민이 김병권의 첫 번째 슈팅부터 막아내며 가뿐히 승리했다.

이어진 2경기에선 갤럭시X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1세트에서 신보석이 유정훈을 꺾으며 기세를 올리는 듯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의 중견 강준호가 신보석과 윤창근을 연달아 잡으며 대장 신준호를 불러냈다. 신준호와 박준효의 승패를 건 대장전은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극도로 신중한 움직임 속에 80분이 넘어가도록 아무 골도 나오지 않는 상황, 박준효가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음바페에게 연결한 후 오른발 마무리로 멋진 골을 만들며 아프리카 프릭스가 끝내 승리했다.

새들러와 세인트의 대결로 펼쳐진 패자조 2R 1경기의 주인공은 최호석이었다. 세인트의 선발로 나선 연지동이 승부차기 끝에 정성민을 꺾었는데, 새들러의 중견 김정민이 바로 연지동을 물리치고 최호석을 만났다. 경기에 나선 최호석은 역대급 경기력을 뽐냈다. 김정민을 상대로 손흥민의 해트 트릭을 해내며 완승을 거둔 최호석은 새들러의 대장 김승섭을 상대로도 50분만에 세 골을 몰아치는 이변을 만들며 세인트의 승리를 견인했다.

6일 진행되는 2021 EACC 서머 한국 대표 선발전 토너먼트 3일 차에선 패자조 2R 2경기와 패자조 3R 및 결승이 진행된다. 패자조 3R에서 승리하는 팀은 최종 결과에 상관 없이 2021 EACC 서머에 출전하는 마지막 한국 대표 팀이 된다. 한편, 패자조 결승에선 승자조 결승에서 민초단에게 패배한 크레이지 윈이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 2021 EACC 서머 한국 대표 선발전 2일 차 결과

* 패자조 1R
1경기 BK 파운데이션 0 VS 3 새들러
1세트 윤현영 0 VS 1 정성민
2세트 이동현 1 VS 2 정성민
3세트 김병권 1 VS 1 정성민 (승부차기 승)

2경기 갤럭시X 게이밍 2 VS 3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신보석 1 VS 0 유정훈
2세트 신보석 0 VS 1 강준호
3세트 윤창근 1 VS 2 강준호
4세트 신준호 1 VS 0 강준호
5세트 신준호 0 VS 1 박준효


* 패자조 2R
1경기 새들러 1 VS 3 세인트
1세트 정성민 1 VS 1 연지동 (승부차기 승)
2세트 김정민 3 VS 0 연지동
3세트 김정민 0 VS 3 최호석
4세트 김승섭 0 VS 3 최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