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ASL 시즌11 결승전에서 임홍규가 변현제를 상대로 4:3으로 승리하며 ASL 첫 우승에 성공했다.

변현제가 ASL 결승전 무대에 오른 건 지난 ASL 시즌3와 시즌7에 이어 세번째다. 또한, 지난 ASL 시즌7 이후 4시즌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이번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임하며, 임홍규도 지난 2016년 ASL 시즌1에 참가한 이후 11시즌 만에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 타이틀을 노린다. 앞선 4강전에서 조일장을 상대로 4대 0 완승을 거두고 올라온 임홍규가 매서운 기세를 이어왔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1세트, 임홍규는 변현제의 포토 러시 속임수에 속지 않고 역으로 히드라리스크 타이밍 러시를 통해 약 7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임홍규는 상대의 질럿 러시를 막아낸 뒤 히드라리스크로 압박, 그리고 역 뮤탈로 상대를 견제하며 계속 주도권을 잡아나가며 2:0을 만들었다.

변현제의 반격이 시작된 건 3세트였다. 0:2로 밀린 상황, 변현제는 2스타게이트로 공중을 장악하는 빌드로 뮤탈리스크를 손쉽게 잡아내며 1승을 따냈다. 다음 4세트에서도 변현제는 빠른 질럿 찌르기로 이득을 취한 뒤 발업 질럿으로 상대의 목숨을 끊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 변현제는 공발업 질럿으로 상대를 흔들며, 2스타게이트로 뮤탈리스크에 대한 대항마로 커세어를 다수 생산했다. 히드라리스크 대량 생산 체제가 갖춰지기 전에 공격을 감행했는데, 임홍규는 소수 뮤탈리스크로 오히려 상대의 자원 견제를 시도해 큰 피해를 입혔다.

자원에 타격을 받은 변현제는 후속에 힘이 빠졌고, 임홍규가 상대의 한방 병력을 싸먹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 히드라리스크, 러커로 승리했다. 매치 포인트에 몰린 변현제가 다시 6세트를 가져가 3:3이 됐고, 마지막 7세트, 변현제는 센터 2게이트, 임홍규는 빠른 스포닝풀로 초반에 승부수를 띄웠다.

임홍규는 저글링으로 비어 있는 상대 본진을 급습하고, 자신의 본진에는 성큰 콜로니로 질럿을 막아내며 생애 첫 ASL 우승에 성공했다.


■ ASL 시즌11 결승전

임홍규 4 VS 3 변현제

1세트 임홍규 승 VS 패 변현제
2세트 임홍규 승 VS 패 변현제
3세트 임홍규 패 VS 승 변현제
4세트 임홍규 패 VS 승 변현제
5세트 임홍규 승 VS 패 변현제
6세트 임홍규 패 VS 승 변현제
7세트 임홍규 승 VS 패 변현제